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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이마 등 악안면 손상 1차 치료 “치의 담당”

구강외 악안면 전체 영역 진료 재확인
원광대병원 응급실 내원환자 통계 결과

구강악안면외과 전공 치과의사가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구강악안면영역 전반에 걸친 치료를 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가 발표되면서 악안면영역이 명백한 치과 진료영역이라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고 있다.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병원장 권경환)은 구강악안면외과 전공 치과의사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원광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 3151명을 치료한 통계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자료에는 의과대학병원 응급센터에 구강악안면외과 전공 치과의사가 치과 대표과 형태로 배치돼, 악안면 전반에 걸친 영역을 치료한 사례를 분석해 내원 주요 원인을 외상과 감염, 골절, 안면열상, 치아파절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치과의사가 응급실에서 치료한 환자 부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nasal bone fracture(코뼈 골절)이 가장 많았고, 열상 부위로는 forehead(이마), lip(입술), eyebrow(눈썹) 등으로 집계됐다. 또 3151명의 응급 환자 중 92%가 외상 원인으로 내원했으며, 감염으로 내원한 환자가 5.65%로 조사됐다. 처치방법으로는 primary wound closure가 57.49%(1870명)로 나타났다<관련 그래프 참조>.

이번 통계결과는 치과 진료영역이 구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얼굴 즉, 악안면 전체 영역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통계로 평가되고 있다.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원광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구강악안면외과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통계를 낸 자료”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경환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장은 “이번 통계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안악면영역의 열상과 입술, 이마, 코, 혀, 등 다발성 외상증상에 대한 1차 처치를 구강악안면외과에서 담당하고 진료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병원장은 “이 같은 진료가 치과대학병원과 의과대학병원의 협진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진료영역 다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번 통계는 치과의 업무영역 설정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치과의사는 치아, 구강 및 악골, 안악면영역의 질환에 대한 진단, 치료, 예방을 담당하는 자로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는 근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