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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치의학’ 전문가 양성할 것”

‘통일치의학 개론’ 첫 개설 김종철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인터뷰

“학생들의 미래에 통일은 ‘꿈’이 아닌 ‘현실’일 수 있기에 미리 관심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이 올해 1학기 ‘통일치의학 개론’ 수업을 국내 최초로 개설한 가운데, 지난 11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기자와 만난 김종철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소아치과학교실·통일치의학협력센터장)는 이 수업 개설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수업은 남북 치의학 교육과정과 보건의료인력 체계를 비교하고, 독일 보건의료 통합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학생들에게 통일치의학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지난 2013년 통일치의학협력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진행해오던 중 학생들에게 강의를 통해 북한의 치과의료 현실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통일은 앞으로 학생들의 미래에 당장 닥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일치의학 개론 강의는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 교수진이 주도하게 된다.

통일치의학협력센터는 통일 한국 시대를 대비하고 남북 치의학의 통합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발족했다.

지금까지 통일치의학협력센터는 북한의 구강보건 분야와 통일 준비를 위한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 북한·통일 관련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유관 기관장과 치과 분야 대북지원 사업자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통일치의학 개론’ 수업 개설을 계기로 통일치의학에 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앞으로 통일치의학 전문가가 양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의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학생들이 본 수업을 통해 북한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번 수업 개설을 계기로 치과의사 가운데 통일치의학만을 깊이 연구하는 전문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