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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선생님이 천사였어요”

대구지부 해외의료봉사단 구성
카자흐스탄서 3일간 현지인 진료


대구지부(회장 민경호)가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현지민에 천사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대구 치과의사회,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대구지역 5개 의료단체가 ‘2016 메디시티 대구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6월 4일부터 6월 11일까지 6박 8일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단은 총 62명으로 구성됐으며 대구지부에서는 민경호 회장을 비롯해 김상두 총무이사, 박종한 홍보이사, 신용길 대외협력이사, 박인숙 대구가톨릭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또 치과기공사회 정준역 체육이사가 치과기공 업무를 담당했으며 치과위생사회 오미정 부회장, 조정은 법제이사, 권서경 치과위생사가 구강보건교육 및 치과 어시스트, 대구지부 사무국 박찬규 국장이 행정 업무를 도맡았다. 

치과 의료봉사단은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국립치과대학병원에서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치과 의료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과중한 비용문제로 대부분 병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지민을 대상으로 검진 및 치료 상담(300여명), 치석제거(265건), 보존치료(83건), 불소도포(212건), 임시틀니 제작(2건),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진단 및 상담을 포함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또 칫솔과 치약 1000개를 증정하고 잇솔질 교육을 하는 등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와 이미 턱교정 수술을 위해 원격진료로 상담 중이던 환자는 현지 병원을 방문해 직접 상담을 받고 추후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양악수술을 시행키로 했다. 

특히 이번 진료봉사 기간 중에는 현지 치과의사들이 우수한 치과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진료를 관찰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환자들이 향후 임플란트 수술 등 대구 의료관광을 통한 진료를 희망했다.


6월 6일, 7일 2일간 박인숙 교수(대구가톨릭대학병원 치과)가 ‘Bone graft technique and Sinus augmentation for Implant surgery’를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는 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학생과 소식을 접한 개원 치과의사들이 대거 참석해 강연에 열중했다. 

아울러 대구보건대학 치기공과 겸임교수인 정준역 기공사도 ‘Lab technique for implant prosthesis’를 주제로 약 20명의 기공사를 대상으로 강의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민들은 “현지 치과의사가 스케일링을 하면 약 3시간이나 소요되는데 대구의 치과의사들은 30분 만에 더 깨끗하고 아프지 않게 스케일링을 실시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경호 회장은 “이가 아파 고생하는 많은 현지민들에게 발치를 비롯한 보존치료 등을 실시하기 위해 많은 장비와 기구, 재료 등을 준비해 출국했지만 현지 당국의 규제로 첫날에는 예방 목적을 위한 스케일링과 불소도포, 둘째 날에는 발치를 제외한 보존치료, 마지막 날에는 스케일링과 불소도포만 제한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더 많은 치과 진료를 해주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치과 이외에 의과와 한의과, 간호과 등에서는 약 3000명의 카자흐스탄 현지민들을 대상으로 6월 6일부터 6월 9일까지 2박 3일간 카라간다 의과대학병원과 시암센터에서 무료 진료 활동을 실시했다. 또 6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카라간다와 알마티에서 메디시티 대구를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