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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 활성화 ‘인센티브제’ 도입

치협·건보공단 간담회 열고 중점 논의

치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관계자들과 만나 ‘치과 금연치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치협 강정훈 치무이사를 비롯한 박경희 보험이사, 이성근 문화복지이사는 지난 6월 24일 오전 시청역 인근 한 식당에서 공단 관계자들과 금연치료 관련 조찬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의 치과 금연치료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할 방안이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그동안 치과 금연치료 참여율이 기대보다 저조했던 이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치협 이사들은 치과의사가 금연치료에 관심 갖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강정훈 이사는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려면 금연치료가 하나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수가도 낮은 데다가 청구 절차도 복잡해 참여를 꺼리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성근 이사도 “수가가 낮은 상황에서 치과의사가 금연진료 상담에 긴 시간을 쏟기 어렵다. 향후 ‘금연 상담사’ 자격증 제도 같은 걸 도입해 이를 취득한 치과 보조인력들에게도 금연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치과 의료기관에서 경제적 이익보다 치과의사의 ‘사명감’에 의존해 금연치료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박경희 이사의 설명이다.

# 금연치료 가이드북 제작·배포

이에 따라 치협과 공단은 향후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와 금연치료 가이드북 제작 등을 통해 치과 의료기관의 금연치료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우선 의료기관에 대한 ‘금전적 인센티브 제도’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공단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낮은 수가로 인해 환자가 흡연자인 줄 알면서도 금연으로 이끌기 쉽지 않다는 점을 안다. 이에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금연치료 우수 기관 가운데 상위 몇 퍼센트에 해당하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공단은 치과 의료기관에서의 금연치료 특성을 반영한 ‘금연치료 가이드북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성근 이사는 “그동안 치과계에서는 금연치료에 꾸준히 관심을 쏟아오면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와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단에서 가이드북으로 만들어 치과 의료기관에 배포하면 금연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