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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많아서 걱정, 미국은 적어서 걱정

지구촌 치과의사들 국가별 인력 불균형 심화

  • 등록 2016.07.19 16:54:22
해외 치과의사 인력의 공급 불균형이 자국 내에서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많이 배출돼서 문제인 국가가 있는 반면 부족해서 수년 내로 당장 치과의사 공백 사태가 예상되는 나라도 있다는 점에서 각국이 고민하는 지점에 큰 차이가 있다.

호주 연방정부가 기술이민 대상 직종 리스트(SOL)를 재검토하기 위해 각 분야에 대한 이민수요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치과협회가 치과의사 직종이 과잉 공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호주 뉴스 전문 매체인 호주온라인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호주치과협회는 새로 졸업한 치과의사들이 ‘풀타임’직업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졸업생들로 인해 공급과잉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로 기술이민 문호 폐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호주 교육부에 따르면 기술이민수요 직종이 호주 경제의 중장기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독립기술이민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을 구별하게 되며, 이민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리스트 변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미·영 치의 부족 사회적 이슈 ‘부각’

반면 미국과 영국에서는 치과의사들이 부족한 상황이거나 수년 내 태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지가 현재 미국 전역에서 개원 중인 의사들 중 미국에서 태어나 의대를 졸업한 미국 의사는 전체의 75%에 불과하며, 나머지 25%는 외국에서 태서난 이민 1세 의사들이 인력 부족분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고 미주한국일보가 최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체 보건의료 전문인력의 16%가 이민 1세인데, 치과의사와 약사의 경우 6명 중 1명꼴로 이에 해당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베이비붐 세대’ 의사들이 대거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2025년경에는 미국이 심각한 의사 부족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4만 6100명~9만400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하게 된다는 예측이 그것이다.

영국에서도 치과의사 인력 배치는 중요한 이슈로 취급된다. 영국 국민들의 경우 세금으로 재정이 충당되는 국립의료원(NHS) 소속 치과의사들을 찾아 일반 개원의보다 저렴한 수가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NHS의 처우 문제로 소속 치과의사들이 크게 줄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년간 영국 국민의 54%만이 NHS의 치과진료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