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예로부터 세계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는 귀금속이다. 화려하고 완전한 외양에 더불어 여러 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아 대체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덕분에 인류 역사에서 금에 관련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대 역사서를 살펴보면 황금은 태양이나 빛을 의미하면서 가장 높은 권력이나 신성한 능력을 상징하였다. 그리하여 왕의 상징을 위해 금관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밖에 여러 유물을 살펴보아도 귀한 물건일수록 금으로 만든 것들이 많다. 이렇게 높은 가치를 가진 탓에 외교나 전쟁 등의 중요한 상황에 금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잉카 제국의 왕이 스페인 군대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자신을 석방시켜주면 방을 황금으로 가득 채워주겠다고 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이런 역사와는 달리 치과 진료의 영역에서 금은 친숙한 재료이다. 요즘 자주 쓰이는 레진이나 지르코니아 등의 재료는 진료 전에 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설명이 필요하지만, 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설명이 없더라도 금니를 한다고 표현만 하면 될 정도로 모두가 이해를 한다. 비록 치과용으로 사용하는 금이 순금은 아니어서 가치가 조금은 떨어지지만, 기존 금 수복물을 제거한 경우 꼭 환자에게 다시 챙겨줘야
우리나라 헌법 제19조에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는 조항이 있다. 즉, 양심이라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우리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이다. 양심은 어렸을 때부터 배워 온 도덕적인 기준아래 보편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에 비추어볼 때 개개인의 신념이나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주관적인 부분이 많다. 헌법재판소 판례에서도 양심의 자유가 보장하고자 하는 양심은 민주적 다수의 사고나 가치관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현상으로서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때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논란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국방의 의무는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할 보편적인 것인데, 주관의 영역인 양심이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이에 대한 처벌조항이 수 차례에 걸쳐 합헌으로 인정받아 왔지만, 최근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제5조 1항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으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다수의 국민이 반대할 것이 분명한 사안에서 소수의 양심을 존중하는 결정은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목인 것 같다. 학부 과정을 마치고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