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보다 수면 과다가 기억력을 더 감퇴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런던대학교 연구팀이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수면시간이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5월 1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기억력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6쌍의 카드를 암기한 후 뒤집어 새로 맞추는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수면시간이 7시간인 사람과 비교해 9시간을 자는 사람은 5시간 미만으로 잔 사람과 같은 비율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9시간 수면 그룹과 5시간 수면 그룹은 적정 수면 시간인 7시간 그룹에 비해 약 5%가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또한 10시간을 잤다고 응답한 그룹은 11%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수면 시간이 적은 것보다 수면 시간이 과할 때 오답률이 높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기억력 부분에서는 수면부족과 수면과다 모두 해롭다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너무 오래 자는 사람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뇌가 제대로 의사소통 하지 못한다”며 “이로 인한 인지 문제가 발생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강 건강 관리가 약물 중독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끈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치과의사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 최신호에 약물 남용 환자의 완치율과 구강 건강관리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지난 5월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약물 중독 환자의 50%가 심각한 구강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 중독자를 위한 구강 건강 지속 프로그램을 개발해 약물 치료 클리닉과 공동으로 운영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발치, 수복 등 다양한 구강 건강관리에 참여한 약물중독자 158명과 참여하지 않은 약물중독자 862명을 비교한 결과, 약물 중독자 중 구강 건강 검진 및 치료를 받아온 경우 약물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칠 확률이 80%나 높았다. 또한 약물 치료 과정에서 중도 포기하지 않을 확률이 2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자신감을 되찾는 데 구강 건강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신체 기능인 저작 기능 등을 회복해 전신 건강관리에도 효과적이
교정과 전문의 수련과정 중인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설측교정 연수회가 열려 전공의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회장 배성민·이하 KALO)가 오는 7월 14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1층에서 ‘제9회 전공의 대상 설측교정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연자로는 김석곤 원장(더라인치과의원), 여병영 원장(강남루덴플러스치과의원), 이유선 분당서울대병원 교정과 교수가 나서 설측교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한다. 김석곤 원장은 ‘자가결찰 Clippy-L을 이용해 설측교정 쉽게 시작하기’라는 강연을 통해 막연히 멀게만 느껴지는 설측교정을 쉽고 편한 마음으로 입문할 수 있게 돕는 자가결찰 브라켓의 장점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여병영 원장은 ‘Lingual Orthodontics: Incognito System’을 주제로 개인맞춤형 설측교정장치인 인코그니토의 특징 및 장단점과 치료 시 유용하게 쓰일 임상 팁 등을 치료 증례를 통해 설명한다. 이유선 교수는 ‘Lingual Orthodontics, Why not?’이라는 주제에 따라 설측교정에 접근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들과 다양한 설측 브라켓 종류에 대해 강의한다. 교정과 전문의 수련과정에 있는 모든 전공의들은 강
배드민턴, 검도, 마라톤 등 취미로 즐기는 생활 체육 속 치과적 주의사항을 알아볼 수 있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권긍록·이하 스포츠치의학회)가 오는 7월 7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1층 제1강의실에서 ‘제17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생활체육속의 스포츠치의학’을 주제로 국내외 유명연자들과 스포츠 퍼스널 트레이너가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치의학적 외상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7일 오전에는 ▲미국 Tufts 대학교 로버트 커스타인 교수의 ‘T-Scan Applications in Occlusal Splint Therapy’을 시작으로 ▲권경환 원광대치과병원 교수의 ‘스포츠와 연관된 구강악안면영역의 외상’ ▲황대석 부산치대 교수의 ‘스포츠 외상에 의한 악안면부 손상의 임상적 분석’ 강연이 마련된다. 이날 오후부터는 ▲이상훈 원장(CM병원)의 ‘Sports Surgeon vs. Physcian의 역할의 차이, 10년 팀닥터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 ▲박지만 연세치대 교수의 ‘디지털 구강장치의 임상활용’ ▲김문수 원장(미드림치과의원)의 ‘배드미턴 동호회의 소개 및 운동 중 치과적 주의사항’
온 세상이 디지털 열풍입니다. 0과 1만이 존재하는 디지털 세상의 기본은 비트(bit)였으며, 16비트니 32비트니 하던 것들은 우리와는 좀 다른 세상의 언어인 줄 알았는데 이젠 주변의 모든 것이 디지털인 것 같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이미 우리 삶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사진과 필름을 스캔하여 디지털 자료를 만들던 방식에서, 이젠 디지털이 그런 자료들을 직접 생성해냅니다. 손으로 적은 글씨나 그림을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펜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계산기에서 시작한 컴퓨터는 이제 각자의 손에 하나씩 들려있으며 이러한 디지털 기기들이 우리가 일하고 공부하고 또 놀며 커뮤니케이션 하는 삶의 방식 자체를 변화시켰습니다. 치과계는 어떨까요? 방사선 촬영장비가 디지털로 바뀐 지는 오래입니다. 치과모형과 인상채득의 과정이 디지털화가 되었으며 수복물을 만드는 과정도 일정 부분 디지털에 의존합니다. 치과 기자재 전시회에는 CAD/CAM과 구강 내 스캐너 그리고 3D 프린터 등의 열풍이 한창입니다. 현상과 인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세대가 이미 기성세대가 된 시간만큼 CT를 포함한 X-ray 장비가 디지털화된 것은
나는 여행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아직 많은 나라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가능하다면 많은 곳에 가서 보고 느끼고 싶다. 내가 가진 꿈 중에 하나가 세계일주이기도 하다. 나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각기 자신들만의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또는 철학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이들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광활한 자연환경을, 또 어떤이들은 역사적인 기념물과 오래된 건축물을, 혹은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낭만적인 장소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반면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사람이다. 물론 함께 여행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 나라의 사람들이다. 문화, 국민성, 언어, 심지어는 음식에도 그 나라의 사람들의 흔적이 묻어있다. 개개인의 특성이야 한국인끼리도 굉장히 다르지만, 그래도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끼리만 공유하는 어떤 특정한 정서나 가치관을 항상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되자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그 상당부분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러한 다름을 관찰하는 데에서 큰 재미를 느낀다. 여행을 다니면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