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사에서 읽은 내용이다. 중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오빠가 나오기 전에 밥을 먼저 먹었더니 할머니가 여동생을 나무랐고, 그것에 항의하여 할머니에게 화를 낸 여동생은 부모님께 혼났고, 손찌검을 한 아버지를 중학교 여학생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출동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 아이를 방치했고, 스트레스로 학교를 결석했다는 이야기였다. 얼마 전 보았던 영화 ‘벌새’가 떠오르는 사건인데, 영화의 배경이 성수대교가 붕괴한 1994년의 일이니 4반세기 전이나 현재나 가족 간의 성평등과 관련한 인식이 그렇게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한 방증일 수도 있겠다. 그 기사를 읽고 어렸을 적 시골 외할머니 댁에서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시골 외할머니 댁에 가면 남자들이 밥을 먹은 다음 여자들이 모두 모여 밥을 먹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배도 고픈데 먼저 먹을 수 있고, 맛있는 반찬은 남자들만 먹는 게 단순하게 부러웠다. 예전에는 그랬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면 만화 검정고무신에 나오는 이야기 아니냐고 하면서 엄청 웃는다. 내가 92학번이니 실제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이다. 지금도 많은 할머니, 엄마와 여성들이 그 시대를 살고 있다. 남성
김혜성 이사장(서울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사과나무의료재단의 이사장이자, 재단 산하 의생명연구소의 미생물 연구자이다. 구강미생물에서 시작해 장내 미생물, 발효 음식의 미생물까지 폭넓게 공부하며 몇 권의 책을 냈고 논문을 발표했다.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등 3권이 과학기술부 선정 우수과학도서를 수상했다.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핑 돕니다.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거겠죠. 실제 흡연 후에 손가락의 혈류를 재어 보았더니, 약 30% 가량 감소했다고 합니다.(Petschke, Engelhardt et al. 2006) 또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의 최대 산소호흡량(VO2max)을 비교해 보아도 흡연자들의 호흡량이 무려 40% 가량 떨어지고, 간접흡연자들도 거의 비슷한 정도로 최대 산소호흡량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de Borba, Jost et al. 2014)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메신저인 피와 산소의 흐름이 감소한다는 것만으로도 흡연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가 분명해집니다. 그런 걱정들이 담뱃갑 표면의 징그러운 구강암 사진으로 표현되었겠지요. 몸에서 흡연이 이뤄지는 직접적 공간인 구
온통 세상이 코로나 이야기이다.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 보아 어쩔 수 없지만 여러 기관에서 열리는 토론회(대부분 비대면으로 개최된다)의 주제도 교육학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경제학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사회학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 문제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노말(뉴노말)을 이야기하고 걱정하고 흥분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새로운 워딩을 이야기하지만 그 내용은 구체화 되어 있지 않고 이 문제가 지나가고 나면 우리는 어떤 실제 모습을 하고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생물학 분야와 제약 분야에 최고의 과학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지만 아직 이 분야에서의 우리나라 기술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국가기관과 산업계의 연구력이 코로나 이슈에 집중되는 현상을 볼 수 있지만 이 상황이 지나가고 또 다른 새로운 이슈가 나타나면 우리는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미세먼지 문제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였고 국가기관과 산업계의 연구력이 미세먼지 문제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 학회에서 개최하는 비대면 웹
최근 한 유명 원로 배우가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단 언론보도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사건에서 주요 쟁점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5인 미만 사업장의 직원 고용 시 근로기준법이다. 매니저를 고용한 업체 측이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라는 이유로 근로계약이나 해고에 있어 자유롭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해 더 물의를 빚었다. 5인 미만 동네치과의원들이 상기해야 할 주요사항들을 정리해 봤다. 5인 미만 사업장이란 상시근로자수가 5명이 되지 않아야 한다. 상시근로자의 기준은 평균 근로자 수를 말하는 것으로, 상시근로자수 산정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신청일자 기준으로 이전 1개월 동안 사용한 모든 근로자 ‘연인원(어떠한 일에 동원된 인원과 걸린 날의 수)’을 1개월 동안의 ‘가동일수(근로자가 움직여 일을 한 날)’로 나눴을 때 5명 미만이 돼야 한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근로기준법상 지켜야 하는 ‘연장‧야간‧휴일수당 지급’, ‘연차유급휴가 및 생리휴가 제공’, ‘부당해고 시 구제절차 진행’ 등의 의무가 예외 된다. 그러나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최저임금 이상 지급 ▲퇴직금 지급 ▲주휴수당 지급 ▲4대보험 ▲해고예고 ▲출산 및 육아휴직 등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아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8월 초 ‘PROSTHETICS MASTER COURSE’를 개강한다.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마곡AIC 연수센터에서 진행될 이번 코스에서는 김진만 원장(서울리더스치과의원)이 디렉터로 나서 임플란트 보철 심화과정을 마스터 할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한다. ‘Fixed Prosthesis, Esthetic Implant, Full Mouth Rehabilitation and Removable Prosthesis’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강의는 임플란트 보철 뿐 아니라 다양한 보철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Prosthetics KIT를 활용해 다양한 ABT와 보철물 체결 ▲Immediately Loading 시 Beacon을 사용한 골유착도 측정 ▲Fixture 파절 시 EFR KIT를 활용한 파절Fixture 제거, Screw 파절 시 ESR KIT를 활용한 파절 Screw 제거 등의 강연과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4회차에서는 김학후 원장(구올담치과병원)을 특별연자로 초청해 보철 적용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상세히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진만 원장은 “강의는 물론이
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위현철)가 회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진행했다. 분회 측은 5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지난 6월 25일 경기도지부 회관 4층 중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위현철 수원분회 회장과 안은식 부회장, 민봉기 총무이사를 비롯해 업체 대표와 실무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업체는 글로벌금융컨설팅, 한국아사히프리텍, 교보생명보험㈜, ㈜덴트리, 루트개러지 등 5개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업체는 수원분회 회원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수원분회는 업체 홍보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우선 글로벌금융컨설팅(이사 안홍덕)은 회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상해 관련 법률서비스 제공 및 소송업무와 진료비 미수금 회수에 대한 내용증명통지 및 소송절차를 대행하며, 세무 무료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아사히프리텍(부사장 정재원)은 수원분회 회원 치과에서 발생하는 치과용 폐금속 자재 및 함유 귀금속을 정제 및 분석하고 수수료 할인과 폐아말감 수거, 의료용 폐기물 스티커 (RFID), 골드가루 석션 필터 등을 무상 제공한다. 교보생명 경인FP(본부장 배현근)은 고객만족역량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서점을 직접 찾아서 종이책을 펼쳐보고 확인하는 것을 즐깁니다. 하지만 절판되어 버린 책은 그곳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절판된 도서는 인터넷 중고서점이나 발품을 팔아서 옛날 책방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새로 나온 책도 읽기 벅찬데 굳이 왜 그걸 찾아다닐까요? 저도 몇 번 절판된 도서를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번역된 서적인 경우에는 새로 나온 책보다 절판된 책의 번역이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되면 그 책의 인기가 올라가고 중고서적의 거래가격도 올라갑니다. 새로 출간하라는 요청이 출판사 게시판에도 심심치 않게 올라갑니다. 유명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옛날에 감명을 받았던 책에 관한 내용이 몇 줄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에 감동을 받아 그 책을 찾아보면 이상하게도 절판된 것이 많았습니다. 희귀한 책의 내용이라서 작가가 더 아끼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책들을 메모에 남겨놓고
최근 대구에서 열린 보철 관련 학술집담회가 높은 열기 속에서도 안전하게 진행됐다. ‘대한치과보철학회 대구지부 정기총회 및 제1차 학술집담회’가 지난 6월 26일 오후7시부터 대구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A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선착순 100명으로 인원 제한을 둔 이번 학술집담회는 95%의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특히 강연 전후 방역을 실시하고, 강연장 입장 시 발열체크 및 명단 작성과 마스크 및 장갑 등을 배포하고 참석자들 간 충분히 거리를 두고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2020년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치과 관련 행사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학술집담회에서는 허윤경 원장(조인트치과의원)과 조진현 교수(경북치대)가 ‘구강내과적인 관점에서 본 Occlusion & TMD therapy’와 ‘보철과적인 관점에서 본 occlsuion & TMD therapy’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학술집담회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연도 결산보고 및 감사, 차기 지부를 이끌어갈 새로운 임원진 선출 발표 및 인사가 있었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도입43주년, 건보공단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기념식을 지난 6월 30일 오전 10시 원주 사옥 건강홀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호 강원도 부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전임 건보공단 이사장들이 참석하였으며, 한경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최대집 의협 회장 등이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코로나19로 규모를 축소해 진행된 행사에서는 ‘손잡고 걸어온 20년, 함께 만들어갈 더 건강한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출범 20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되돌아보고 유공직원을 포상했다. 통합 건보공단 출범 20주년을 맞은 현재의 건강보험은 ‘신뢰한다’는 응답이 87.7%(2020년 5월, KBS‧서울대 등 ‘코로나 이후 한국사회 인식 공동조사’), 사회부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에서 80.0%(2020년 6월, 전경련 ‘한국전쟁 70년,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 대국민 인식조사’)로 꼽혀 역대 최고치의 국민신뢰를 받고 있다. 국민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현 정부에서 가장 잘한 정책으로 보건의료 정책을(한국리서치, ’19. 11월) 선정했으며, 그 이유로 보장성 강화 정책인
담배 없는 세상을 목표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대한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이하 금운협)가 2020 정기대의원총회를 지난 18일 여의도 이룸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나성식·김경선 금운협 부회장과 이민정 치협 부회장, 황혜경 치협 문화복지이사 등 다수의 치과계 인사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허위, 과장광고 혐의로 한국필립모리스 고발 ▲담배 제조·매매 금지 및 금연 정책 관련 국민 인식도 조사 ▲연초박으로 인한 집단 암 발병 관련 장점마을 지원 활동 등에 대해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특히 금운협은 담배회사에서 담배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전북 익산시에 있는 한 비료공장에 판매해 주민 수십 명이 집단 발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담배회사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담배 제조·매매와 관련해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과반이 담배 제조와 매매 금지법 제정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운협은 해당 조사결과를 여러 언론에 배포, 금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했다. 이 밖에 ▲군인, 의경 대상 금연교육 실시 ▲금연 전문 강사 양성 ▲세계 금연의 날 캠페인 개최 ▲금연운동협의회 30년사 발간 등에 대해 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