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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키선수 건강 ‘내 손에’

함태훈 원장, 동계올림픽 현장의사 참여
30년 스키 경력에 대학연맹 대회 1등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는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스키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전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 회장을 지낸 함태훈 원장(함사랑치과의원)이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일대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의료지원팀(FOP)으로 참여한다.

FOP란 말하자면 현장의사로 ‘Field of Play Physician’의 약자다. 알파인스키의 경우 활강 코스가 매우 길기 때문에 활강 중간에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비, 구간 마다 FOP를 배치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함 원장은 알파인코스에서 FOP로 활동할 계획이다.

함태훈 원장은 스키 경력 약 30년에 이르는 준 프로급 스키어로, 한국대학스키연맹(KUSTA)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기도 했고, 데몬(Demonstrator ·지도자)으로 활동할 만큼 스키 애호가다. 또,  이기택 전 협회장의 딸이자 스키 국가대표를 지낸 이은아 씨 등과도 교분이 두터워 스키계에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함 원장은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등에 참여하고, 스키를 오래 타 스키계에 아는 분들이 많아 재능기부 형식으로 FOP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FOP는 코스에서 선수에게 부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긴급처치, 후송요청 등의 역할을 하는데 치과의사로서 드물게 참여한 만큼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동계올림픽에는 현장의사인 FOP와 이들을 총괄하는 개별 대회 의무책임자(VMO: Venue Medical Officer)가 존재하는데, 주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등의 의사가 많고, 치과의사는 드물다. 다만 구강악안면 부위에 부상이 잦은 아이스하키 같은 종목은 치과의사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함태훈 원장은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벅찬 일인데, 성공적인 대회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