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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뚫고 바이크 질주 짜릿”

노현수 원장, 미국서 300Km 바이크 트립
취미활동 로망실현, 최종 목표는 경비행기



“여행 중 고생도 많이 했지만 사람이 안전하게 있으면 스릴을 못 느끼잖아요.”

미국 바이크 트립 당시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며 노현수 원장(의정부연세W치과의원)이 웃었다.

바이크 트립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지난 2월 미국 LA에서 팜스프링스까지 총 300Km가 넘는 거리를 홀로 내달렸다.

노 원장은 “평소 일직선으로 드넓게 펼쳐진 도로를 바이크를 타고 마음껏 달리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며 “2018년 여름 원동기 면허취득과 동시에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로 주말 출·퇴근을 하면서 감각을 익혔고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는 심정으로 삭발에 가죽부츠, 가죽바지, 체인까지 제대로 갖추고 여행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 원장은 여행 도중 폭우를 만났던 경험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꼽았다. 노 원장은 “온몸으로 폭우를 맞으며 홀로 직선으로 쭉 뻗은 도로를 달리는 경험은 색달랐다”며 “여행 초반이라 힘을 비축해야 했기에 도시로 비를 피했지만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속도감과 미국의 낯선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했다”고 당시를 반추했다.

2월의 클리블랜드 국유림 역시 잊지 못할 바이크 트립의 ‘편린’이다. 노 원장은 “국유림으로 가는 길에 노상 정비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살얼음 낀 국유림 도로에 진입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빙판길을 지나느라 국유림 내부의 절경을 마음껏 감상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길이 안전한 시기에 다시 방문해 눈에 담고 싶다”고 밝혔다.

이게 끝일까. 아니다. 경비행기 운전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소환됐다. 노 원장은 “어릴 적 꿈인 파일럿이 되기 위해 조만간 경비행기 면허 취득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집중할 수 있는 많은 취미 활동이 나에게 있어 늘 즐겁다. 이제는 최종 목표인 경비행기 운전으로 그 방점을 찍어보겠다”는 포부를 꺼내들었다. 그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