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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2>치과 인싸 경영 노하우 7계명

직원 역량 욕심 대신 비전 제시해야 긍정적 관계 형성
꾸준한 격려·직원 위주 사내 이벤트 운영 노력 필요
어려운 임상 케이스 공유·논의도 진료철학 이해 도움
창간특집Ⅱ-나도 직원들과 친해지고 싶어

 

지금 이 순간도 원장들은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치과 경영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원장과 직원 간 친목 다지기 노하우 7계명을 정리했다. 

“직원들과 친해지는 것은 칭찬과 격려, 인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칭찬이 어렵다면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주는 등 치과 내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면, 직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과 경영 전문가들은 원장이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마음가짐과 언행은 물론, 무엇보다 서로 간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작은 일이라도 직원들에게 칭찬을 자주 건네거나, 사내 게임·이벤트를 열더라도 이를 직원들이 ‘주인공’처럼 주도할 수 있도록 띄워주는 이른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직원 성장 방향 모색·집중해야

직원들과 친해지기 노하우 첫 번째 방법은 경영자 측면에서 직원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면서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마음가짐이다. 원장은 경영상 고용자의 위치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만큼 대가 또는 업무적 결과를 기대하기 쉽다. 그러나 치과 직원마다 각기 잘하는 것이 다르고, 또 모든 직원이 다 뛰어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직원이 못하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불만을 갖는 것보다는, 직원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인정하고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비전을 달리해야 심적으로도 직원과 가까워질 수 있다.

직원들과 친해지는 법 두 번째 방법은 평소 언행에 주의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 등 좋은 말을 되도록 많이 건네는 것이다. 치과 원장은 기본적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대표로, 대하기 어려운 존재다. 이 같은 직급 차이를 고려, 평소 부드러운 화법을 쓰는 등 원장이 먼저 직원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들의 마음도 점차 열리게 된다. 특히 평소 직원에게 가벼운 칭찬이나 격려 등을 자주 해주는 것이 이들과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된다.

‘인싸’ 경영 세 번째 방법, 어려운 환자 임상 케이스를 공유·논의하는 것이다. 원장과 직원은 평소 치과 진료 시간에 사적인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그러나 서로 짬짬이 임상에 대해 논의하다 보면 직원들이 원장의 진료 철학을 이해할뿐더러, 추후 이들이 환자들과 상담이나 치료계획에 대한 설명 등 업무를 할 때 더욱 편해져 일석이조다. 또 함께 임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레 진료 외적인 질문도 하게 되는 등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된다는 게 치과위생사 출신 경영전문가 김민정 덴탈브레인 대표의 조언이다.

네 번째 방법, 치과 내 인성은 물론,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난 중간관리자를 두는 것이다. 원장·직원 간에는 대화 등을 통해 서로 마음이 닿아야 친해질 수 있는데, 실장 등 중간관리자가 직원과 원장 모두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이른바 ‘윤활유’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성격적으로 외향적이면서도 친근감이 뛰어난 중간관리자는 치과 원장·직원 간 친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놀 때는 즐겁게 놀아야 한다  

다섯 번째 방법, 회식을 열더라도 강제하지 않되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회식은 엄연히 원장과 직원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엄연히 ‘노는 날’이다. 회식 당일 업무 이야기는 배제하고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놀다 보면, 자연스레 직원들의 회식 참여율이 높아진다. 특히 회식 참여 인원수가 적을 때는 더욱 비싸고 맛있는 것을 먹을수록, 직원들의 회식 참여율이 높아진다는 게 김석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이사의 지론이다.


여섯 번째 방법, 선물을 준비한 후 마니또(Manito) 게임 등 원장과 직원들이 서로 화합을 다질 수 있을 만한 게임·이벤트를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준비·운영토록 하고, 여기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마니또 게임은 전체 인원 중 한 사람이 수호천사가 돼 남몰래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이나 도움을 주고, 이후 다른 직원들이 추리를 통해 해당 직원이 누군지 맞추는 게임이다. 이는 원장과 직원 간 선행을 통한 친해짐은 물론, 추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곱 번째 방법, MBTI(성격유형검사) 등 심리 검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직원들과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MBTI는 약 1년 동안 네이버 인물정보에 가장 많이 등록된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심리 검사다. 이에 MBTI 검사를 바탕으로 원장과 직원 간 성격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공통 관심사나 흥미는 물론,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도 넓어져 친해지기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