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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2>선물, 휴가, 인력지원 등 직원 마음 얻기 천태만상

원장 500명 친목 경영 관련 설문조사
말투·존칭 화법 효과 최고 53% 최다 답변
직원과 서먹한 이유 ‘무관심’ 36% 많이 꼽아
창간특집Ⅱ-나도 직원들과 친해지고 싶어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원장들은 직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개원가 원장 500명을 대상으로 친목 경영을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고려했던 부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소소한 선물’을 전달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연휴 기간 중 휴무 기간 확대’가 21.2%, ‘직원 추가 고용’이 21%, ‘청소 등 진료 외적 업무 해소’가 20.4%로 뒤를 이었다. 또 ‘최신 트렌드 이해와 습득’이란 답변은 7.4%였다. 


실제 개원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직원들에게 수시로 커피카드나 생일 선물, 체력단련비, 자기계발비 지원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답변이다. 또 이 외에 근무 시간 중 간식이나 직원들 끼리만의 회식비 지원 등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 제공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의견이다. 


또 고질적인 스텝 구인난과 관련해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상시 구인을 하고 있다는 치과가 상당수였으며, 소독실·청소 아주머니 고용 등 다양한 업무 지원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이 인력조차 구하기 어려워 고성능의 로봇 청소기를 들여놨다는 웃픈 얘기도 있었다. 반면, 응답률은 낮게 나왔지만 치과 자체 내 세미나는 스텝들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편. 특히, 젊은 스텝들의 경우 임상업무와 관련한 실습에 목말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치과 직원들과 친해지려면 이 방법이 최고’라는 질문에는 역시나 ‘말투·존칭 등 화법’이란 답변이 52.8%로 가장 높게 나왔다. 특히, 젊은 치과의사들의 경우 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치과에서도 ‘각 직업의 가치를 소중히 인정해 주자’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이야기다. 이와 관련 한 치과에서 내건 ‘업무지시는 명확하게, 소통은 평등하게’라는 슬로건이 눈에 띈다.    


이어 전통적인 방식인 ‘직원 취향 고려한 회식’이 22%, ‘출퇴근 인사’가 11.4%, ‘간식 등 티타임’이 9.4%로 뒤를 이었다. 직무 관련 세미나나 단체 뮤지컬, 영화 관람 등이 효과 있다는 답변도 있었다. 


‘자신이 직원들과 친해질 수 없었던 이유를 꼽는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무관심 했다’는 답변이 36.4%로 가장 많이 나왔으며, ‘소심한 성격’이 32.8%, ‘부적절한 화법’이 13.6%, ‘권위적인 태도’가 9.8%로 뒤를 이었다. 강박적인 업무 지시가 직원들과 친해지기 어렵게 한 것 같다는 답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