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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예방진료, 안정적 수익모델 굳히기

인기 세미나 연자 4인 프로토콜 제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 말을 치과진료에 빗대 보면 예방진료가 호미에 해당하지 않을까. 이런 예방진료의 중요성이 최근 여러 세미나를 통해 강조되고 있다. 

유행하는 예방진료 세미나들에서 강조하는 것은 스케일링과 실란트, 불소도포, TBI 등 일회성으로 끝나곤 했던 전통적 개념의 예방진료에 새로운 상담, 교육, 처치법 등을 가미해 환자의 정기적 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토콜로 만들고 이를 치과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자는 것이다.  

이들 세미나는 연자 각각의 진료철학에 따라 환자상담법 및 환자 관리 빈도, 필요한 장비와 약품, 처치법 등을 다양하게 세팅하며, ‘치과 주치의제 실현’이 막연하기만 했던 개원의들에게 구체적인 예방진료 프로토콜을 제시한다.

예방진료 프로토콜 도입을 고려할 때 염두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치과 규모와 인력구조, 주력 진료 분야, 환자 층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특히, 환자의 치과 내원 동기를 유지할 수 있는 상담력을 갖출 자신이 있는지 고민해야 하며, 무엇보다 예방진료가 환자에게 비용대비 가장 효과적이며 올바른 구강관리법이라는 술자의 철학과 진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어떤 세미나가 있는지 살펴보자.

적극적 환자관리 통한 화학적 미세수복

▲박창진 원장

일명 APEM(Active Prevention through Education and Management)으로 통하는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의 예방진료 프로토콜은 조기 우식의 진단(ICDAS를 근거로 하는 우식의 재분류)과 치아우식위험도(CAMBRA)를 바탕으로 치면세균막 관리상태 파악과 관리에 초점을 둔 세미나다.

통상의 치과치료 후 모든 환자를 정기검진환자의 범주로 포함, 초진 시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예방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케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이후 현재 구강 내 상태, 생활습관 등을 기준으로 원내 치료와 함께 자가 관리법을 충분히 습득시킨다.

진단장비로는 고해상도 구강카메라 Bonida Dual, Qray Pen 등을 활용하며, 관리를 위한 제품으로는 Curaden 칫솔과 3M사의 White Varnish, XT Varnish, Clinpro Tooth creme 등을 활용한다.

특별한 장비나 시설투자 없이 동네치과에서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진료 프로토콜로 예방적 임상처치를 담당할 능력 있는 치과위생사의 보조가 있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 가능하다.
박창진 원장은 “APEM의 핵심은 환자의 구강건강상태를 진심으로 개선하고자 접근하는 원장과 이를 임상적으로 받쳐 줄 수 있는 치과위생사의 조화다. 각각의 역할이 정확히 인지되고 교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braceinfo@naver.com(박창진 원장) / 제품문의: 피케이프로덕션 010-2541-9991

예방은 관리다 정확한 검진이 기본

▲윤홍철 원장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의원)은 “예방진료가 이제는 지속적인 치과방문을 통한 환자관리의 개념으로 인식돼야 한다. 일반 진료에 예방진료의 개념이 계속 녹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이 얘기하는 지속적 환자 관리란 치아우식 예방에서 시작해 치주나 임플란트, 교정치료 등 치과에서 행해지는 모든 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 환자가 꾸준히 치과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것. 이 과정에서 그가 강조하는 것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객관적 결과를 보여주는 진단 장비다. 

윤홍철 원장 강의에서는 큐레이(Q-ray)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큐레이캠, 큐레이펜, 큐레이뷰, 큐스캔 등의 활용법을 제시한다. 큐레이란 치아에 푸른색 가시광선을 조사해 반사된 빛의 색 변화 정도로 문제가 있는 치아표면을 검진해 낼 수 있는 기술로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초기 충치나 치태, 치석,  크랙 검진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를 뒷받침 하는 전문가 관리 약품으로는 플라크와 염증 관리를 위한 ‘CH오랄겔’, 지각과민처치제 ‘오센소젤’ 등의 활용 방안을 알려준다. 특히, 개인 트레이를 활용해 약물을 일정시간 물고 있는 방식을 취하는 오랄팩이라는 구강관리기법이 눈에 띈다.

윤홍철 원장은 “환자에게 자신의 구강건강상태가 개선돼 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꾸준한 예방관리의 필요성을 몸소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올인원바이오 02-561-5101(www.aiobio.co.kr)

환자에 구강건강지수 직접 보여줘라

▲정영복 원장

정영복 원장(정영복치과의원)이 제시하는 평생구강관리시스템(Dental Care System·DCS)이란 내원 환자의 검진 및 치료기록을 DCS 소프트웨어에 축적하고, 이를 자동으로 종합 분석해 환자 개개인의 구강건강지수를 산출해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DCS는 초진 시 치과의사의 정확한 검진과 분석이 이뤄지면 이후부터는 치과위생사 위주의 환자상담과 교육, 처치가 이뤄진다. 환자 등급에 따라 연간 5~9회 지속적인 방문치료계획을 세워준다. 임플란트 시술 환자의 경우는 효과적인 예후 관리를 위해 1년간 무료로 DCS를 적용하는데, 관리 기간이 끝난 후에도 환자 만족도가 커 재연장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

검진과정에서는 위상차 현미경, 세균배양기, 치면착색제 등을 활용해 환자에게 자신의 구강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내원동기를 부여한다. 이어 불소이온도입기 등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별 맞춤 처치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정영복 원장은 “DCS 시스템은 치과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이후 정기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처치 계획을 정확히 수립하며, 치과위생사 인력이 중심이 돼 환자관리를 하는 개념으로 병원 운영의 효율성이 높다”며 “예방진료가 어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환자에게 자신의 구강건강상태를 직접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CS 대표문의: 1544-4903 / 관련제품문의: www.dr-prevent.com

환자에 적극적 자기 관리자 개념 심어줘야

▲공정인 원장

공정인 원장(아홉가지약속치과의원)이 진행하는 ‘행복한 치과를 위한 예방진료 구축하기’ 세미나는 임플란트나 교정환자 등 이미 치과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질환이 발생한 원인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예방진료의 중요성이 자연스레 강조되면 환자의 예방진료 프로토콜 동의율은 60~70% 수준에 달한다.

공정인 원장은 “환자들에게 예방진료란 질환이 발병하지 않게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발병 가능성을 미리 발견해 최소한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며 “예방의 핵심은 결국 구강 내 세균 관리와 교합력 조절”이라고 밝혔다.

공 원장의 예방진료 프로토콜은 치과위생사의 자체적인 환자 풀 구성과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둔다.

환자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구강건강상태에 따라 연 4회 방문관리를 받게 하는 기본 예방 프로그램 ‘TOC4U’, 치주건강이 안 좋은 환자에게는 이 과정을 한달 내 압축해 적용하는 ‘S.O.M.I’ 등 환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내원빈도를 더 높여간다. 모든 과정은 정확한 진단과 환자교육, 적절한 치료 및 관리, 구강관리법 교육 반복이 핵심이다. 

공정인 원장은 “중요한 것은 환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환자 스스로 적극적 자기관리자가 될 수 있게 예방진료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이에 필요한 의료진 각각의 역할과 환자 상담법을 교육해 예방진료 프로토콜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TOC 예방진료 구축문의: 나인덴탈아카데미 대표 류기란(010-8815-7845/promise9dent@hiwork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