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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치의 ‘맞춤소통’ 강력 드라이브

치협, 정책 지원·실시간 소통 창구 구축…해외진출·회비경감·먹거리 창출 가속도

공급과잉, 규제과잉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연착륙’은 가능할까.

치과계의 미래 세대들이 겪고 있는 갈등과 고뇌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소통 노력은 물론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최근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졸업 후 진로나 개원 솔루션, 취업·노무 고민 등에 대해 이제 제도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 치과의사 지원 사업들은 이 같은 기본 인식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현재 치협은 향후 개원환경 개선 및 청년 치의 지원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청년치과의사 지원 별도회계’를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새내기 치과의사, 공보의 등 젊은 세대들과의 즉각적 소통을 위한 ‘채널’을 다각도로 가동 중이다.

지부 및 개인 회원의 기부를 통해 청년 치과의사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인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에도 이 같은 시각에 공감하는 선배치과의사들의 정성과 의지가 답지한 바 있다.

# 젊은 치의 위한 ‘밀착형 아이템’ 개발

특히 치협은 청년 치과의사 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각 위원회 및 관련 특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컨트롤 타워’를 구성해 운영했다.

이는 청년 치의들의 미래에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집행부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들이 빛을 봤다.

우선 지난 3월 ‘2015년 치과 개원 가이드’가 발간됐다.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치과의사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한 곳에 담아, 일종의 ‘개원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과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배포했다.

4월에는 젊은 회원들의 면허취득 당해 연회비 부담을 1/3로 줄이는 개정안을 대의원총회에서 통과시키며, 제도권을 향한 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6월에는 최근 치과계 갈등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치과 원장과 봉직의 간의 근로 계약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하반기에는 ‘KDA 2015 정보화’사업을 통해 무료 구인구직 사이트 ‘Good Job KDA’와 사이버캠퍼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젊은 치과의사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전제로 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완성 역시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 치과의사 미래 위한 투자 ‘구슬땀’

젊은 치과의사들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도 장기적 포석을 깔았다.

현재 치협은 해외진출 통로 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 우선 진출을 꿈꾸는 젊은 회원들을 위해 주요 진출대상국에 대한 정보 제공을 준비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 해외진출을 위한 일자리 설명회 및 박람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도입이 확정된 치과의사 금연진료 사업이나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 제도 도입 역시 치과의사의 사회적 외연 및 역할을 확대하는 차원 뿐 아니라 젊은 치과의사들의 진로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들에 주목한 결과물이다.

또 지난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급여화 된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등의 경우 본인부담률을 끌어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학교구강검진에 파노라마를 포함시키려는 시도 등을 통해 치과의 문턱을 낮추는 한편 보험 진료·구강검진을 근간으로 안정적인 치과의 경영이 가능하도록 정책의 방향을 맞춘 것도 치과계의 미래에 대한 지속가능한 투자로 해석된다.

특히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위치한 인력과잉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치협과 치대학장·치전원장협의회가 정원 외 입학을 5% 이내에서 적정화하기로 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큰 틀에서의 접근을 통해 젊은 치과의사 세대를 위한 가장 근본적 해법에 대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