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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중년 여성 치과수술 시 골다공증약 복용력 체크 필수

약물 대체재 검토·주기적 검진 신경써야
■ MRONJ 예방 팁 눈길

노인이나 중년 여성 환자 치과수술 시에는 골다공증 치료 약제 복용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약물 대체재 검토나 술 후 주기적 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 구강회복응용과학지 최근호에 게재된 ‘보철치료를 위한 골다공증 환자의 관리(저 백지연 외 2명)’논문에서는 골다공증 환자에서 발생하는 ‘약제 관련 악골괴사(MRONJ)’에 대한 치과시술 전후 주의점을 짚어 눈길을 끈다.

논문에 따르면 전세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 전체 사용되는 약제의 73%, SERM이 15%, 칼시토닌이 10%, 부갑상선호르몬이 1.4% 순이다.

골다공증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경구 복용한 환자의 0.1%에서 MRONJ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발생비율은 높지 않으나, 4년 이상 장기복용 한 경우 MRONJ 발생위험이 증가하고 악골괴사가 진행된 후에는 치료가 쉽지 않아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치과진료 중 발치나 치조골 수술, 임플란트 수술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 투여 환자의 치과진료 시 4년 미만 약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 약제 투여를 중단하지 않고 임플란트 등을 시술할 경우 MRONJ 발생 위험과 시술의 실패 가능성을 설명해야 하며,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진행돼야 한다. 또 가능하면 약물의 용량 변경이나 대체 약물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나 혈관형성 억제제를 병용하는 환자의 경우 전신상태가 허락하면 시술 전 최소 2개월 전부터 골흡수 억제제를 중단하고 골이 완전히 치유된 후 재 투여 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4년 이상 약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역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시술 전 최소 2개월 전부터 복용을 중단케 하는 것이 좋다. 치과 관련 수술 후 조기에 다시 약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 2주 이상의 경과를 지켜봐 감염 여부나 발치와의 일차 치유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MRONJ 초기에는 대부분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가 효과가 있지만, 노출된 골 표면에 세균막이 형성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해 골절제술을 포함한 괴사 조직의 제거와 항생제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전문가는 “고령 환자나 폐경기 이후 여성 환자 내원 시 골다공증 병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관련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내과 의료진과 협진 해 약물의 중단이나 대체 약물 복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비외과적 처치를 우선으로 하며 수술을 진행 한 경우라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환자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문가는 “가능하면 환자가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기 전 구강검진과 이에 따른 치과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