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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1순위 미주, 월급은 1500만원”

“팍팍한 생활환경 바꾸기 위해 떠나고 싶다”
치협, 대회원 해외진출 선호 설문 결과

해외에 진출한다면 최우선 고려국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주지역, 적정 월급여는 1000만원~1500만원은 돼야 한다는 것이 일반 회원들의 인식으로 나타났다.

치협이 지난 8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치협 홈페이지 및 전회원 이메일 발송을 통해 해외진출 관련 설문결과를 실시한 결과 총 656명의 회원이 답변했다. 응답회원의 64%는 남성, 30대가 35%, 40대가 28%로 주를 이뤘으며, 응답자의 58%가 일반의, 26%가 전문의였다.

회원들이 해외진출 시 대상국가로 고려하는 1순위는 미주지역이 47%로 1위, 중국·홍콩·대만이 30%로 2위를 차지했으며, 기타 아시아 국가와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적정급여 수준은 1000만원~1500만원 사이가 69%로 가장 높았으며, 800만원~1000만원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 및 차량 임차료 등 고정지출 비용을 제외하고 800만원~1000만원의 월수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 회원들의 생각이었다.

특히, 해외에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근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88%가 ‘그렇다’고 답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 

회원들이 해외진출을 꿈꾸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환경 개선이 37%, 국내경쟁 심화가 23%로 팍팍한 개원가 환경에 지친 것이 해외진출을 생각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해외진출 대상국을 선정하는데도 가장 큰 비중은 생활문화가 60%, 경제수준이 42%, 치안이 39%, 자녀교육이 27% 순으로 생활환경과 관련된 부분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에서 취업형태는 처음에는 봉직의 생활을 하다 개원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계속 봉직의 생활도 좋다는 의견이 39%였다. 취업을 하다 개원을 할 경우 적당한 취업기간은 2년이라고 답한 비율이 35%, 1년 또는 3년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 23%로 같았다.

또 해외에서 개원하지 않고 봉직의로 지낼 경우 적정 체류기간은 5년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32%, 3년이라고 답한 비율이 26%였다. 이어 해외에서 개원할 경우 봉직의 기간을 제외한 적정 체류기간에 대해서도 5년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68%에 달해 해외진출을 생각할 경우 대부분 장기간 해외거주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진출 시 배우자와 자녀를 모두 동반한다고 답한 비율이 60% 이상 나온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회원들이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지원방안은 현지면허 취득 관련 지원프로그램 실시가 51%, 진출국가 구인처 발굴 및 매칭 등의 지원이 21%, 진출국 정보제공이 12%로 뒤를 이었다.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는 “설문결과를 보니 과거 비즈니스 지향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려던 경향이 지금은 가족과 함께 체류형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질적으로 원하는 급여도 많이 현실화된 것 같다”며 “미주 등 선진국 진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정부와 연계해 선진국 면허를 쉽게 취득를 할 수 있는 루트를 개발하는데 힘쓰는 한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진출과 관련해서는 기업 등 국내 자본이 진출할 때 치과진료 분야를 포함시키는 등 국내 치과의사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고용돼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데 비중을 둬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