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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 사랑의 인술로 힐링

필리핀 도의료봉사단 참여 진료·의약품 전달

경기지부(회장 최양근)가 필리핀에 따뜻한 사랑의 인술을 전달했다.

지부 측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바세코, 나익 지역에서 진행된 경기도의료봉사단(단장 현병기) 해외의료 봉사에 백진기 회원(수원 이노치과의원)이 참여해 현지 주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힘썼다고 밝혔다<사진>.

이번 의료봉사단은 백진기 회원과 인천지부 엄인석 회원, 경기도치과위생사회 서성미 부회장과 김선일 총무이사, 김순례 치과위생사, 의사회 9명, 한의사회 2명, 약사회 4명, 간호사회 11명, 일반봉사자 6명 등 총 40여명이 참여했으며, 열악한 여건에서 진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진료 봉사와 더불어 각종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백진기 원장은 “기억에 남는 환자는 20대 여성 환자로, 살릴 수 있는 앞니인데도 불구하고 아프지 않게 발치를 해 달라고 사정하기도 했고, 50대 남성 환자는 잇몸이 붓고 골절된 치아로 진료 현장에 찾아오기도 했다”며 “이들을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발성 치료로도 최대의 효과를 보는 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백 원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희생, 나눔의 의미보다 오히려 선물을 받고 돌아온 기분”이라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평온한 일상에 감사함을 더욱 느끼게 됐고, 의료인의 직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치과의사가 재능을 기부할 수 있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 수 있다는 점에서 꽤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경기도 내 보건의약단체(치과의사회, 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가 모여 구성한 순수민간봉사단체로 경기도가 적극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필리핀, 남아공, 베트남, 네팔 등 해외 봉사와 수원역 노숙인 의료봉사 등 올해로 8회째 다양한 봉사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