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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km 60구간 나눠 10년 백두대간 종주 완료

동진근 명예교수 2008년 원광치대 재임시절부터 등반


원광치대에서 30여년 간 후학을 가르치다 2년 전 정년퇴임해 세종시에 자리 잡은 동진근 명예교수(세종스타치과의원)가 지난 8월 27일 백두대간 이기령-백봉령 구간을 마침으로써 10여년에 걸친 백두대간 구간 종주를 마무리했다<사진>.

산을 좋아하는 동진근 교수는 10여 년 전인 2008년 봄, 동료 교수와 둘이서 백두대간 구간 종주를 시작했다. 하루에 10~15km, 산행시간은 6~10시간, 한 달에 한번 정도로 무리하지 않게 60여 구간으로 나눠 구간 종주를 했다. 상황에 따라 지리산 쪽에서 북진하기도 하고 설악산 쪽에서 남진하기도 했다. 산악회에서 운영하는 일정은 60대인 동 교수가 맞추기 힘들어 동 교수 일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여유있게 산행일정을 진행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로 총길이 약 1625km, 남한 구간은 690km에 이른다.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 등의 주요 산으로 이루어지는 이 산줄기는 황해와 동해, 낙동강 수계의 분수령이 된다.

동 교수는 백두대간 종주 산행이 2/3 정도 진행됐던 2013년, 산행 동반자인 동료 교수의 개인 사정으로 산행을 중단했다가 부인이 나머지 구간 종주 산행에 동참하며 10년에 걸친 백두대간 구간 종주를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

동진근 교수는 “더 나이 들기 전에 오랜 숙원 사업이 마무리되어 기쁘다. 그동안 음양으로 격려해 주고 후원해 준 가족, 원보회 회원, 겸수회 회원 그리고 원광치대 11기 졸업생들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산에 다녀오면 몸과 정신이 모두 건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생활의 자신감도 생겨 산을 좋아한다. 산행은 혼자서, 때로는 단체로도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경제적인 스포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