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명절이 예년에 비해 짧게 끝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먼길을 다녀왔습니다. 세상의 여러민족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별나게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명절날 노래방을 다녀오신 분들이 계신다면 우리나라 대중가요중에서 고향을 주제로한 곡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고향무정’, ‘꿈에본 내고향’, ‘머나먼 고향’, ‘고향이 남쪽에 있겠지’, ‘남행열차’, ‘고향이 좋아’, ‘고향초’ 등등…. 모든 병에는 약이 있지만 향수병에는 약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과거 일본의 식민지 통치하에 있던 1934년도에 당시 O.K레코드사가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조선일보와 제휴해 ‘애향가’ 가사를 공모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당선된 가사가 ‘타향살이’입니다. 얼마전 작고한 손목인씨가 곡을 쓰고 고복수라는 신인가수가 불러서 공전의 히트를 친 타향살이는 한 달만에 5만장이 팔렸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서와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이 잘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과거 유대인들은 2천년 가까이 나라 없이 각국으로 떠돌아 다니다가 1948년도에 기적적으로 국가를 재건했습니다. 세계역사
19세기중반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청년들에게 세 가지 조언을 남겼습니다. “일하라.”, “좀 더 일하라.”, “끝까지 일하라.” 산업혁명초기 유럽에서는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당시 영국의 방직공장에서는 노동자들에게 아예 시계를 가져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시간을 속이고 일을 시키기 위한 속셈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도 그 당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중독은 정말 대단합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로퍼 스타치 월드와이드(Roper Starch Worldwide)"가 세계 32개국 근로자 1000명씩을 대상으로 실제 노동시간을 조사해 보았더니 한국이 주당 55.1시간으로 1위였다고 합니다. 주말을 빼고 계산하면 하루평균 11시간씩 일한 셈이 됩니다. 조사 대상국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당 44.6시간으로 우리보다 10.5시간이나 적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도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인을 최고의 일벌레로 꼽았습니다. 폴 투르니에는 ‘현대인의 피로와 휴식’에서 현대인들이 그릇된 삶의 구조 때문에 피곤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참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분주하게 사는 것이 마
의약분업을 반대하기 위해 의사들이 파업을 할 때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대한치과의사협회 게시판에는 파업을 하자는 글들이 많이 올라 왔으며, 심지어는 김해시 치과의사회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불신임을 가결했다는 글도 실렸다. 보건복지부가 회유책을 내 놓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의약분업이 실시됐는데 8년이 지난 요즈음 많은 개원의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게 됐다. “원주에서 병원장 부부가 부채로 인해 자살”, “해외이주 이민설명회에 의사들이 100여명이나 참여”, “24시간 연중무휴 진료의원 탄생” 등 간간히 보도 되는 기사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의사 전용 서비스인 사이트에서 연봉 검색 서비스를 통해 알려진 1919명의 봉직의 평균연봉은 6천8백45만원이었다. 의과대학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에 전임의(fellow) 1년 등 총 12년의 긴 세월을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고졸 기능공 수준에 불과 한 것이다. 의사들의 불황에 약 3년 뒤를 쫓아 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치과계의 불황은 의약분업이 시행 된 이후 의료보험 청구 비중이 7%에서 약사들은 물론 한의사들에도 못 미치는 3.8%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도 증명이 된다. 만약 약국이 의
펴지지 않으면 죽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낙하산이고 도 다른 하나는 얼굴입니다. 옛말에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격언에는 웃는 얼굴이 아니면 장사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표정은 외국사람들이 볼 때 화가 난 것처럼 오해받기 쉬운 인상입니다. 한때 우리사회에 얼짱 신드롬이 있었지만 좋은 얼굴은 미소띤 웃는 얼굴입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우리가 매일 만나고 대하는 사람들과의 사이에 즐거운 웃음과 따뜻한 말이 오고갈 때 우리의 생활은 활기차게 될 것입니다. 얼마전 발행된 프랑스보건지 ‘상떼’라는 잡지에 따르면 프랑스 의사들이 뽑은 가장 좋은 약은 ‘웃음’이라고 했습니다. 웃으면 엔돌핀이 생기고, 따라서 우리몸에 침입해 들어오는 모든 암을 일으키는 병균들을 물리쳐 줍니다. 웃음은 건강의 특효약이고 최근에는 웃음요법으로 병을 고치는 내적치유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외국 의학팀이 연구한 결과 만약 하루에 열 다섯 번식 웃는다면 모든 환자 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사 모두가 내 뜻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내 마음에 드는 일도 있을 것이고 , 때로는 들지 않는 일도 있을 것입
언제 부턴가 “시민단체”라는 명칭을 언론에서 사용하면서부터 정책이 언론사의 뜻과 맞지 많으면 “시민단체”에서는 반대 한다고 보도를 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돼 버렸다. 프랑스 대혁명, 4·19, 광주항쟁, 6·10 항쟁 등 독재에 항거하기 위해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켜 민주화를 이뤘기 때문에 시민혁명이라 부르고 이 때문에 “시민”이라는 단어는 정의감, 올바른 것의 대명사가 됐고 언론에서 사용을 남발하게 됐다. 이 덕에 대통령에 당선됐고 국회의원이 돼 여당을 이뤘던 분들이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탈당이다, 신당이다 하면서 타이타닉호에서 벗어나려고 아우성 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한 최종 책임은 총선연대다 낙선운동이다 해 선거운동에 앞장섰던 시민단체와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과거에 시민단체는 흥사단, YMCA 등과 같은 뚜렷한 명칭을 사용했고 대표자도 회장 아무개가 돼 있어서 책임을 물리기 쉬웠는데 요즈음은 이런 연대, 저런 연합, 무슨 협의회 등의 명칭을 사용해 하고 있는 일의 성격도 애매하고 대표자도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연합 같은 큰 단체도 공동 대표라 해 3명씩이나 되며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라는
신년들어 새 화폐가 발행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계 각 나라의 화폐에 새겨진 인물의 초상은 그 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1만원권에는 유명한 세종대왕이, 미국의 100달러에는 미국헌법을 초안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인쇄돼 있습니다. 그는 독립선언서를 초안했을 뿐 아니라 피뢰침을 발명하는 업적도 쌓았습니다. 젊은 날 그가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했을 때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이 서점을 찾은 손님 한분이 책을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한 권의 책을 골라 놓고 값을 물어봅니다. 플랭클린은 정직하게 “1불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손님은 “좀 싸게 살 수 없을까요? 값을 깎읍시다”합니다. 프랭클린은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1불 15센트입니다” “아니! 깎자는데 더 달라는 것입니까?” 프랭클린은 빙그레 웃으면서 다시 대답합니다. “이제 그 책값은 1불 50센트입니다.” 손님이 깍자고 말을 붙일 때마다 자꾸 책값이 올라갑니다. 마지막에 프랭클린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시간은 돈보다 귀한것 입니다. 책값은 1불인데 손님이 쓸데 없는 말을 자꾸해서 내 시간을 빼앗았으니 그 책값은 이제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Time
작년 4월에 열린 제55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는 대의원 정족수 미달로 치과의사 ‘일반의 수련제도 도입의 건’ 등 몇 개의 일반 의안이 결론을 못 내린 채 보류됐다. 치협 정관에 따르면 대의원 총회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성립한다고 규정돼 있다. 따라서 대의원 재적 인원 201명 중 최소한 101명이 자리에 있어야 총회가 성립되고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대의원 총회는 대의원 201명 중 164명(위임 13명)이 참석, 참석률이 81.5%를 넘어섰지만 저녁시간대가 가까워질수록 총회장 이탈현상이 가속, 결국 92명만이 자리를 지켜 의안 심의 중 폐회하는 ‘파행 총회’로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55년의 경륜을 자랑하는 치협 대의원총회는 집행부 선거가 있는 총회를 제외하고는 대의원들의 이석 현상이 잦아 열띤 열기로 시작해서 썰렁한 분위로 끝나는 문제점을 보여 왔는데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대의원들의 이석률을 낮추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됐다. 그 주요 내용을 보면 “1차 적인 책임은 대의원들의 리더격인 각 지부 회장들이 대의원들을 통제 못해 발생된 문제로 지부회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더욱 노력해야
중국고대의 전설에 나오는 ‘맥’이라는 동물은 꿈을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꿈을 먹고 사는 유일한 존재는 사람뿐입니다. 인간은 꿈을 먹고 사는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동물입니다. 꿈이란 무엇입니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이상이요, 성취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입니다. 도달해야 할 목적이요, 실천시키고 싶은 비전입니다. 산다는 것은 꿈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생즉몽(Living is dreaming)입니다. 꿈이 없는 생활은 동물적 생존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구약성경 잠언 29장 18절에는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고 했는데 영어성경에는 “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비전이 없는 백서은 망한다.)로 돼 있습니다. 새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다고 원망합니다. 환경이 어렵고 힘들다고 처음부터 꿈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어떤이들은 꿈을 가졌다가 이루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과 실패를 두려워해서 꿈을 갖지 못한다면 불행한 출발입니다. 미국 건국의 기초를 쌓았던 정치가요 사상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계획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
외국어대학교 노동조합에서 무기한 불법파업을 하다가 학생회 측의 반발과 학교 측의 강경대응으로 210일 만에 무조건 복귀를 했고, 학교 측에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해 지급하지 않은 임금 30억 원을 장학 사업 등에 사용하겠다고 발표 했는데 파업에 짜증난 국민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2년 반전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분리 독립할 때 외국어대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났었고 이때에도 학생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부속병원의 설립 목적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의·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임상 실습이 제일 우선하는데 이들 병원에 설립된 보건의료노조지부가 불법 파업을 하면 이들의 임상실습에 지장을 줘 헌법에 보장된 의·치대생들 및 전공의들의 학습권을 침해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이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의약분업을 주장해 국민이나 의사에게는 불편하기 짝이 없고 단지 일부 약사들만 득을 보게 했던 제도를 탄생하게 했고, 의약 분업을 반대 하기위해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하고, 의사들이 파업할 때 이에 대한 비
중세의 대표적 스콜라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에는 두가지 복이 있다. 하나는 주관적인 복이고, 하나는 객관적인 복이다.” 주관적인 복이란 인간 스스로가 ‘이것이 복이다’라고 생각해 그 복을 위해서 노력함으로 잠깐 얻는 듯 하는 그런 것을 말합니다. 소유에서 오는 만족같은 것입니다. 물질과 명예, 지위를 통해 얻어지는 행복감입니다. 그와 달리 객관적인 행복이란 은총적으로 주어지는 행복입니다. 우리 인간의 수고나 노력이나 생각과는 관계없이 위로부터 주시는, 은총으로 주시는 행복이 있습니다. 이것은 절대적인 것입니다. 새해들어 여러분이 가장 많이 한 인사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축복의 인사였을 것입니다. 21세기에는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철학자 조지 워싱턴 카버의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형통한 길을 걸을 때 뿐만 아니라 고난의 길을 걸어갈 때도 “행복하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후 최초의 말씀은 축복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해 땅에 충만하라(창1:28)
금년에 국민학교 (소학교)에 입학 한지 딱 오십년이 된다. 아버지, 어머니, 철수야, 바둑아 등등 한글을 깨치기 위한 단원이 지나자마자 양치기 소년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지금 까지 살아온 인생의 가장 큰 좌우명이었던 “거짓말을 하지 말자”를 갖도록 해 주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늑대야” 하고 소리치며 산 아래로 내려가니 마을 사람들이 소년을 구하러 올라 와 재미있다고 느꼈고, 또 다시 재미를 보려고 한 번 더 했더니 늑대가 없는 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야단을 쳤고, 세 번째 정말 늑대가 나타나서 “늑대야” 하고 소리쳤는데 마을사람들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올라오지 않아 늑대한테 물려 죽었다는 이야기였다. 천진난만할 때 거짓말 하면 늑대한테 물려 죽는다고 가르쳤으니 정치하는 사람들 빼 놓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좌우명으로 삼았고 이것이 우리나라 발전에 큰 기여를 했음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된다. 개헌에 대한 회견을 지켜보면서 북악산 자락에서 양을 치고 계신지나 않은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선거가 많다고 해서 개헌을 하자는데 임기 4년이면 5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임기 5년이면 4번의 선거를 치르게 된다. 5번 치르는 선거가 4번 치르는 선거보다 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