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의 많은 일에 직면하게 되고 그 일들은 잘 해결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이 행복을 결정하는가?’라는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하게 하게 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로버드 월딩어는 7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의 ‘행복’에 대한 추적 연구 끝에 ‘행복’과 ‘만족감’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계(Relationship)가 인생에서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만약 우리가 인생 전체를 한꺼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볼 수 있다면, 사람들의 10대 시절부터 노년까지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지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로버트 월딩어 교수의 연구에서는 1938년부터 75년간 다양한 직업군의 724명의 인생을 추적, 해마다 그들의 직업과 가정생활, 건강 상태에 관해 설문했고, 최초의 연구대상 724명 중 60여 명이 생존해 있으며 지금도 그들은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모든 연구 대상자에 대한 자료와 설문조사, 의료검진, 인터뷰 등의 자료 축적 후 연구 시작 후에는 매 2년마다 방문조사
임플란트 보험 적용 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진 지 약 4개월이 지났습니다. 말 많았던 치과계 보험 확대가 많은 준비와 치과병원, 의원의 협조 속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 보험 적용 후 1년 주기의 정기 스케일링을 받는 환자가 많아졌고, 경제적인 부담으로 미뤄왔던 임플란트를 보험 적용을 기다린 끝에 치료받고 기뻐하는 환자들을 보면 저도 함께 기분이 좋아집니다. 보험 확대의 혜택은 환자들에게만 돌아간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분명 치과 수입에 도움이 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치과의원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보험급여가 차치하는 비중이 많게는 두배까지 늘어난 곳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마냥 기뻐해야 하는 것인지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체 매출에서 보험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있어 치주치료, 신경치료 등의 비중이 높아진다면 이러한 면은 치과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기반이 됩니다. 저의 치과가 있는 상가에는 여러 과의 의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선생님들은 매출에 있어 날마다 등락이 없이 꾸준한 일정한 수치를 보입니다. 어제 50명 왔던 의원에 오늘 200명이 오는 일
요즘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바야흐로 요리의 전성시대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만큼,먹방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재밌는 점은 과거에는 여자 요리사들이 주인공이었던 요리 채널들이 최근에는 남자 요리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먹기 조차 힘들던 시절에는 무엇을 먹을까 하는 일이 큰 일이라 요리를 하는 것 자체가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다양한 요리의 세계로 갈수 없었지만, 요즘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의 시대로 바뀐 것 같다. 따라서 먹방시장이 커지다 보니 비즈니스 마인드가 뛰어난 남자 요리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게 된게 아닌가 한다. 그중에서도 P씨는 스타 요리사로서 방송인과 비즈니스를 넘나드는 이 시대의 Hot people이 되고 있다. 얼마전 동네 골목상권과의 갈등과 세금 문제 때문에 국정감사에 설 정도로 거물이 된 그는 이미 연 매출 1200억이 넘는 회사의 대표이사이다. 브랜드만 해도 새OO식당, 홍O반점, 한O포차, 역O우동 등 무려 20개, 가맹점수 1267개의 엄청난 규모이다. 대학시절 이미 가게를 3개나 운영하는 15억원대의 자산가 였을만큼 그의 비즈니스 마인드는 떡잎부터 남달랐다. 기업의 꽃이라는 이러한
1974년 7월 어느 일요일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지독하게 무더운 텍사스. 조지워싱톤대학 제리 하비 교수는 일요일 오후 TV 앞에서 한 손에는 얼음이 든 물잔을 들고 무기력하게 그저 앉아 있었다. 제리 부부와 그의 장인, 장모가 한자리에 모인 그 때 장인 어른께서 말씀 하셨다. “우리 애빌린에 가서 저녁 먹을까?” 제리 교수는 애빌린이 떠올랐다. 그곳은 제대로 된 식당도 없는 곳이다. 더구나, 지금 그들의 차는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58년식 구식 자동차다. 제리 교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무더운 날씨에 어딜 가요? 애빌린은 여기에서 53마일이나 떨어져 있는데, 가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고요.’ 그 때, 제리 교수의 아내가 말했다. “좋아요, 아버지. 애빌린에서 저녁이나 먹고 오죠. 당신은 어때요?” “나는 좋지. 어머니도 괜찮으세요?” 제리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보다는 아내와 장인의 기분을 맞춰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장모님도 좋다고 동의했다. 그들은 살인적인 더위에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낡은 차를 타고 텍사스 서부의 모래 먼지를 뒤집어쓰며, 왕복 4시간동안 차를 타고 애빌린에 갔다 왔다. 그 곳에서 그들이 한 일은 형편없는 식당에서 억지로
2016년 1월을 시작하며 하루에 한 구절 쓰고 의미를 생각하기 시작한 신정근 작가의 “마흔 논어를 읽어야할 시간” 101구절 중 오늘 95번째 구절 惠而不費(혜이불비. 도움을 주지만 헤프지 않고)을 읽고 국가의 복지와 치과의 복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시간 날 때 한편씩 읽다보니 얼마 남지 않았다. 夫達也者 質直而好義 察言而觀色 慮以下人 在邦必達 在家必達 (무릇 통달이라고 하는 것은 질박하고 정직하여 정의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가려듣고 안색을 살펴서 사려하여 상대방에게 겸손하므로, 나라에서도 반드시 통달하고 집안에서도 반드시 통달한다.) 8월 유난히 무더운 여름날 76번째 구절인 察言而觀色 (찰언이 관색) 의미에 대해 글을 쓰며 실생활과 치과경영에서의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읽고 있던 다른 책에서 “항상 어떤 화제(話題)든지 화제의 내용이 상대방에게 혹시나 무슨 관련이 있지 않을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심코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깨달아 항상 상대의 표정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아야한다”라는 문장을 접할 수 있었다. 이런 우연이라니, 하늘이 우연을 통해 삶에 가르침을 준다고 한다.
‘구강건강(oral health)’을 한 마디로 정의하라고 하면 선뜻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 주제이다. 구강건강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투자, 관련 단체와 이해 집단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명확한 정의 설정과 공유가 절실하다. 전통적으로 구강보건학 교과서에 기술된 정의는 “질병에 이환되어 있지 않고 정신활동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구강 악안면 상태”로 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좀 더 포괄적이고 전신적인 관점으로 변화되고 있다. 2015년 11월 5,6일 양일간 제네바 WHO 본부에서는 WHO 협력기구 대표자들이 참여한 Oral Health Technical Meeting이 개최되었다. 특히 구강건강과 비전염성질환(NCD) 예방의 통합에 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설정한 구강건강의 정의는 “만성 구강 안면의 통증, 구강 및 인후부의 종양, 구강내 상처, 순구개열 등의 선천성 결손, 치주질환, 충치, 치아 상실, 구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과 장애가 없는 상태”이며, 구강질환의 위험 요인으로서 건강하지 않은 식이, 흡연, 음주, 불량한 구강 위생을 꼽았다(http://www.who.int/topics/oral_health/en). 이후 지난 9월 6일
태스크포스(task force, TF)란 원래 군사부문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특수한 상황에서 특수한 임무가 부여된 특별편제부대에 붙여지는 이름이었는데, 민간부문에도 ‘특별한 상황’이 많은 시대가 되어서인지, 민간에서 더 즐겨 사용되는 느낌이다. 기존의 조직편제로는 문제에 대한 접근과 해결이 용이하지 않다고 판단되었을 때, 기동성과 유연성, 아울러 상황종료후에는 해산시키기에도 용이하다는 장점 등으로, 정부나 정당은 물론 민간조직에서도 환영받으며 유행처럼 ‘別動隊’를 만들고 TF표딱지를 붙이는 것을 보곤한다. 一見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듯하여 국민이나 조직구성원들의 환영을 받는 듯하지만, 종종 TF의 성과는 초동대응시의 요란함에 비해 실망스럽고 지지부진하다. 이러한 현상은 TF를 구성하지 말아야할 경우임에도, ‘편의상’ TF가 구성되었을 때 여지없이 나타난다고 필자는 믿는다. 예컨대, 누가 일을 맡아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정부는 ‘적당한’(여당의 이미지가 약한 공무원이나 정치적 수명이 길지 않아도 될) TF팀장을 임명하고 팀을 구성한다. 팀장은 본인이 어떤 사연으로 낙점된 지를 이미 알고 있으므로, 조직전체나 사회의 공리에 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행복을 그리는 철학자’로 불리는 앤드류 매튜스(Andrew Matthews)는 “행복은 현재와 관련되어 있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명언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다. 이 말은 행복이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뜻이며, 행복하기 위해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또 행복은 권리이기 이전에 의무이다. 내가 행복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해진다. 만약 한사람이 계속 짜증을 부리거나 불평, 불만으로 가득 차 있으면 타인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에 행복한 사람은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남을 복되게 해주면 자신의 행복도 한층 더해지는 것이다. 한 마디로 행복은 전염이 된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을 서로 나누어야 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필자도 열린의사회에서 해외 봉사와 국내 봉사활동을 할 때 제일 큰 행복감을 느꼈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의 중학교 3학년 소녀가 상악 육전치부의 레진치료 후에 감사하여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치과의사가 된 것에 제일 크게 보람을 느꼈
‘인구절벽’이란 이야기들을 심심찮게 한다. 인구절벽이란 소비, 노동, 투자하는 사람들이 사라진 세상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그 시대에 들어선다고들 한다. 그래서 통계청의 자료를 통해 인구절벽의 심각함을 알아봤다. 대한민국의 연도별 출생아 수는 1971년 102만 4773명(최대 출생년도), 1974년 92만 2823명(마지막 90만명대 출생), 1982년 84만 8312명(마지막 80만명대 출생), 2000년 63만 4501명(마지막 60만명대 출생), 2001년 55만 4895명(50만명대 출생), 2002년 49만 2111명으로 40만명대로 내려갔다. 이후 출생아 수는 2007년 황금돼지해를 제외하곤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5년 43만 8420명이 태어났다. 필자는 고3때 학력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수가 재수생을 포함해서 100만명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2015년에 태어난 사람이 43만명대란 것은 매우 심각해 보인다. 82년 이후로 80만명 이상 태어난 적은 없고, 2002년 부터는 40만명 대로 출생아 수가 줄었다.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 2005년생이 부모세대인 1970년생의 부모를 봉양한다면 2.5배나 큰 짐을 짊어지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기상이변이라고 할 정도로 길었던 더위와 열대야 때문에 조금 있으면 쌀쌀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는 언제부터인가 양치기 소년의 ‘늑대가 나타났다’가 되어버린 탓에 이번 예보 역시 오보일 거라고 무시하고 넘겼던 참인데, 비가 오고 찬바람이 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20도 아래로 기온이 뚝하고 떨어졌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별생각 없이 반팔차림을 하고 아침 출근 길에 올랐던 저는 추위에 떨면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저처럼 여름 옷을 입고 비바람을 피해 웅크린 사람들 사이에 가을 옷을 챙겨 입은 준비성 좋은 분들도 보였습니다. 여름이 가면 날이 추워지는 이런 당연한 것 조차 제 때에 준비를 하지 못하는 제가 멍청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식, 부동산, 입시, 경제 등 관심사는 다르지만 저희는 항상 앞날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려고 애씁니다. 그래야 오늘 아침처럼 반팔차림으로 떨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보고 정보에 밝은 주변사람들 얘기도 듣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준비된 미래를 맞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몇 달 뒤에 제 치과 옆에 대형 치과가 들어올지 어쩔지 알 수 없고 다음주에는 직원들이 다
사람들에게 ‘착하다’라는 단어는 어떤 느낌일까?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라는 본래의 의미와 함께 자신의 권리를 잘 챙기지 못한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으려면 자기 몫은 자기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배운 사람들은 나누고, 베풀고, 타인의 이익을 생각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양보와 배려는 어떻게 성과로 이어질까? 와튼스쿨 역대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세계적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GIVE AND TAKE(기브 앤 테이크)’의 저서에서 성공의 숨은 동력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 ‘받는 만큼 주는 사람’보다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또한 자기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기버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기 것만 챙기다가 처절한 실패를 맛본 테이커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과소평가 해온 ‘기버’의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삶에서 특히 일터에서 권력을 차지하고, 경쟁에서 승리해 마침내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이익보다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