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치과계 무가지 지면에서 본 세미나의 제목이 ‘불친절 마케팅’이었습니다. 불친절할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답게 연자들의 표정이 무표정 내지는 뚱한 표정이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친절해도 모자랄 판에 불친절하라니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세미나를 한 번 들어볼 것을 그랬습니다. 개원 13년차에 접어든 지금, 과연 마냥 친절한 것이 답이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치과에서 불친절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나름의 이유를 한 번 정리해 봅니다. 우선, 치과의사는 치료를 끌고 나가야 하는 입장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친절한 태도로 일관해서는 죽도 밥도 안 될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선생님 된 마음으로 환자에게 다소 강한 어조로 말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충치가 많은 소아 환자가 오면 일단 엄마를 혼내고 시작한다는 어떤 선생님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환자가 뇌피셜을 무한 반복한 나머지, 없던 불편감, 통증을 만들어서 오면 학자이자 임상가인 입장에서 확실한 태도로 일갈해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컴퓨터만 켜면 인터넷에, 찌라시부터 학술지까지 무한대의 치의학 정보가 널려있는 지금이야말로 학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치과의
치아나 사람마음에 금(Crack)이 가면 다시 예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없다. 그 금(Crack)이 표면(겉부분 - 치아의 사기질이나 마음 겉 - superficial depth)에만 있다면 특이한 증상이 없다. 이 단계에선, 치료는 필요 없고 금(Crack) 유발요인에 대한 환기와 그 주의사항을 준수하도록 일러준다. 치아나 사람마음의 금(Crack)의 유발원인은 대개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보다 깊이(속부분 - 치아의 상아질 층이나 마음 내면) 그 금(Crack)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 겉으론 정상인 듯 보이지만 그 곳에 자극을 줄 때마다 아픔(동통 - painfulness)이 시작된다. 치아나 사람은 조금씩 무너져 간다. 특효 치료나 비법은 아직까지 없다. 예방이 최선이고, 금(Crack)이 생긴 경우 가능한 빨리 발견해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보호(크라운 수복 - 경청과 공감, 격려)부터 해준다. 반드시 증상 진행여부를 관찰(Follow-up)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치아 신경까지 금(Crack)이 진행됨 - 마음의 평안이 무너짐) 치아 신경치료(- 깊이 있는 공감 및 대화)도 해주어야 하며 이는 아픔을
㈜신흥(대표 이용익)이 치협에 치과 산업 발전을 위한 기부금 3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용익 신흥 대표는 지난 11월 26일 치협회관에서 이상훈 협회장을 예방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용익 대표는 치협 집행부의 행보에 기대감을 표하며 치과 산업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의미 있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인천 북항에 준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치과 기자재 물류센터인 ‘DV hub’를 통해 치과계 유통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이용익 대표는 “치협 제31대 신임 집행부가 변화와 개혁의 열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한 만큼 산적한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을 뜻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지난 65년간 함께해온 치과계 일원으로서 치협 활동에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정책추진비를 기부하고자 하니 혜량해 달라”고 말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회원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고자 임기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쉼 없이 달리고 있다”며 “치과계를 대표해 이번 기부에 감사를 드리며,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화답했다.
■ 2020년 12월 7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고자 치협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이하 치위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와 공청회를 열었다. 치협은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각 유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의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직역별 다양한 의견 청취 공청회’(이하 공청회)가 지난 11월 30일 치협 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공청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필수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또 체온 측정 및 개인방역을 점검하고 2M 이상 간격으로 좌석을 배치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아울러 방청객 출입 통제로 축소된 소통창구를 확대하고자 치의신보TV 생중계를 펼쳤다. 공청회는 이민정 치무이사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전기하 치위협 정책이사, 최종현 간무협 기획이사의 패널발표, 상호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훈 협회장은 “지금까지 역대 집행부가 정책과 제도를 불문하고 다방면으로 노력을 펼쳐왔지만 여전히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지난 11월 조승아 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이 치협을 방문했을 때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3423명이 새로 배출되면서 치과의사 전문의 누적 숫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배출된 총 전문의 수는 1만2538명으로, 본격적인 다수 전문의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22일 세종대 등에서 치러진 2020년도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2차 시험에서는 총3463명이 응시한 가운데 3423명 합격, 40명이 불합격해 합격률은 98.84%로 잠정 집계됐다. 1차 시험 합격률 77.8%와 합산한 올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 최종 합격률은 79.9%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험 합격률인 77.8%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지난 11월 8일과 22일 양일 간 세종대, 경기대, 한양대에서 분산 시행된 이번 시험에는 4313명이 접수했으며, 일반시험실 118개를 운영하고 감독관 304명과 방역관을 투입하는 등 역대급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치과계 사상 최대 인원이 시험에 도전한 만큼 시험 전후 관리와 방역에도 상당한 행정력이 집중됐다. 우선 지난 1차 시험 후 이의신청을 받아 심의한 결과 140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와 2차 시험 자격을 얻었다. 해당 문항은 ▲문맥상 오해 여지 ▲단위표기 오류 ▲답
치협 ‘2020회계연도 상반기 감사’가 지난 11월 27일과 28일 양일 간 치협 회관에서 진행됐다. 최문철·조성욱·배종현 감사가 참여한 이번 감사에는 2020회계연도의 전반적인 회무·재정과 함께 위원회별 업무활동과 총회수임사항, 협회장 공약사항, 이사회업무 및 회의록에 대해 세심한 점검이 이뤄졌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하 진흥원)은 정부가 산·학·연·병과의 상시적 협의 틀과 범정부 지원체계를 구성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에서 기업별 맞춤상담을 통해 정부 R&D, 인·허가 및 규제, 생산인프라 시설 활용, 자금 지원 등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기업의 애로사항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는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산·학·연·병 전문가 합동으로 구성된 논의 기구다.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의 경우 ▲비임상시험 지원 정책 ▲임상시험 지원 정책 ▲기타 분야 지원정책 등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김광만 연세치대 교수와 권재성 조교수가 지난 11월 11일 세계적 화장품 기업 ‘러쉬’와 영국 비영리 단체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로부터 러쉬 프라이즈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수상자는 지난 2013년부터 의료기기 분야 동물대체시험법 국제공동연구팀(MD-IV-IT, The Medical Device In Vitro Irritation Team)의 일원으로 참여해 In Vitro(시험관 내 시험) 방법에 의한 의료기기의 자극성 평가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0여 개국 연구팀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에 한국에선 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팀이 유일하게 참가했는데, 5년여에 걸친 연구 성과가 2018년 ‘Toxicology in vitro’에 실린데 이어 오는 2021년부터는 국제표준으로 등록돼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009년부터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에 관심을 가져 왔던 치과생체재료공학 연구팀은 치수조직에 대한 치과재료의 생물학적안전성 평가를 In Vitro 방식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연구해 지난 2016년 11월 당시 김미주 연구교수가 Asia 지역 Lush Prize Young Researcher 상을 받은 바 있다. 김
단국치대(학장 이해형) 연구진이 재료과학 분야 최상위 저널에 잇따라 연구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치대 측은 최근 치의예과 김해원·이정환 교수(조직재생공학연구원 및 나노바이오의과학과 대학원 겸무)가 최근에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위한 신행혈관형성 제어에 관한 종설 논문을 재료과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Progress in Materials Science(IF=30.5)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손상된 신경, 근육, 뼈 등의 조직을 재생하기 위해 다양한 영양분과 줄기세포 등을 공급할 통로인 신생혈관 형성의 필요성, 이를 위해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과 기전, 그리고 최첨단 바이오소재의 개발 전략에 관해 세포-세포기질 상호작용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서술하고 있다. 해당 논문의 책임을 맡은 김해원 교수는 “연구팀은 그 동안 신생혈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종설 논문은 이러한 결과들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바이오 소재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미래의 전략을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논문의 주 저자인 이정환 교수는 신생혈관 형성능 뿐 아니라 항균성, 조직재생능을 지닌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고등학생의 편지가 전해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의료진과 환자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내용의 응원편지를 최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주 제일고 재학생 74명이 적은 응원 편지에는 의료진에 대한 걱정과 고마움이 담겨있으며,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과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한다는 바람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으로는 “저희가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코로나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우리의 영웅입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코로나와 보낸 2020년이 답답했다”는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도 보였다. 조남천 병원장은 “학생들의 편지와 그림이 잠시나마 의료진의 피로를 덜어줬다”며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해지는 날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원가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영국에서는 올 9월까지 치과진료만 1450만 건이 넘게 감소하는 등 코로나 여파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치과의사협회(이하 BDA)가 이 같은 내용을 최근 영국치과의사협회지(이하 BDJ, IF=1.306) 최신호에 발표했다. BDJ에 따르면, 올해 3월과 9월 사이 영국 국민건강보험서비스(이하 NHS)에 의해 집계된 치과 진료 건수가 작년 동기(3~9월) 대비 1450만 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까지 현황을 합한다면 1900만 건의 치과 진료가 감소했을 것으로 BDA는 내다봤다. 이처럼 극단적인 수치가 나온 이유로는 영국에서 시행한 긴급치과허브(Urgent Dental Care hubs·이하 UDCs) 정책이 거론된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지난 3월 20일부로 모든 치과의 일반적인 진료를 중단하고, 전국에 UDCs를 설치해 치주 및 연조직 감염 등의 응급환자에게 치과진료의 우선권을 부여한 바 있다. 특히 진료와 진료 사이 강제되는 일종의 ‘공백시간’은 치과 진료 정상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다. BDA가 영국 전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