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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넘어 악안면으로 영역 확대 ‘주목’

대한악안면레이저학회 추계학술대회


명칭변경 후 첫 학술대회 300여명 성황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회장 안종모·이하 학회)가 학회 명칭 변경 후 지난 11월 22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처음 연 추계 학술대회가 300석 규모의 강연장을 꽉 채우며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제2 도약기’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학회는 레이저의 치의학적 응용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술식 개발, 레이저 기기의 안전한 사용법 고취 등을 목적으로 1995년 2월 대한레이저치의학연구회로 출발,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97년 대한레이저학회로 창립했다.


이후 매년 정기학술대회와 표준숙련과정 임상연수회 및 임상증례발표회 등 활발한 학술 및 교육 활동을 하면서 개원가에 레이저 붐을 일으켰고 2010년 치협 분과학회로 인준 받았다.

하지만 레이저 활용에 대한 개원가 관심이 사그라지면서 학회 역시 예전만큼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학회는 이에 구강내 레이저 시술을 악안면 부분으로 확대해 치과영역을 넓히기 위한 취지에서 올해 명칭변경을 단행했다.


명칭변경 후 연 첫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레이저를 넘어 악안면 미용까지’로 강연에는 미용치과 분야 전문가가 포진됐다.


본격적인 강연에서는 턱얼굴 미용시술을 위한 임상해부학서부터 보톡스 및 필러, Maxillofacial Cosmeducation 라이브 서저리, 치과진료실에서 미용 술식 시행 시 고려해야 할 합병증 등 치과영역에서 할 수 있는 악안면 미용 술식 전반이 다뤄졌다.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치과영역확대를 위한 개원가 관심에 불을 지핀 것은 물론 학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기를 다 잡은 셈이다.


이날 턱얼굴 미용시술을 위한 임상해부학을 주제로 강연한 김희진 교수(연세대 해부학교실)는 한국인 및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임상해부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최소침습적 미용성형술을 위한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했다.


또 동양인 얼굴표정 근육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보톨리눔독소 주사시 효율적이고 안전한 주사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안종모 회장은 “구강내 레이저 시술을 악안면 부분으로 확대해 치과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차원에서 명칭변경을 추진한 이후 이번 학술대회를 처음 개최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기존 미용관련 학회와 연구회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치과계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또 “기존 치과 레이저의 학문 연구와 치료술식 개발 등의 연구에도 내실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