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어떤 분야의 책을 좋아합니까?”,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입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책 몇 권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자,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실 수 있습니까? 물론 이 질문은 현재에 해당하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책이나 작가, 기억에 남는 책들은 시간에 따라서 변할 수 있고 새로운 책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좋아하는 분야도, 작가도, 기억에 남는 책도 달리 생각나지 않는다면 지금 현재 자신의 책읽기에 대한 고민은 필요합니다. 심각한 고민에 앞서 지금 서재에 쌓여있는 책을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읽었던 책들을 분야별로 혹은 작가별로 분류해보면 자신이 즐겨 읽는 책, 작가에 대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선뜻 생각나지 않았던 것들이 분야별, 작가별로 떠오르게 됩니다. 책의 자세한 내용은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한번 읽었던 책은 그 잔상이 남아있기 마련이어서 책을 정기적으로 정리해보는 것은 의외로 의미가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아이들에게 밥을 먹을 때 마다 해주는 얘기가 바로 편식(偏食)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편식은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어른도 마찬가지겠지만 다부지게 커야 할 아이들에게는 있어서는 안 될 습관입니다. 책 읽는 습관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려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치우쳐서 읽는 다기 보다는 전혀 읽지 않는 분야가 있기는 합니다. 아무리 골고루 먹는다고 해도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있듯이. 책도 사람에 따라서는 읽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고루 읽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어의 편독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그 뜻이 정 반대입니다. 하나는 편독(偏讀)으로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책을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편독(遍讀) ‘여러 방면으로 두루 읽는다는 것’입니다. ‘치우칠 편(偏)’과 ‘두루 편(遍)’이라는 한자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편독(偏讀)하십니까 아니면 편독(遍讀)하십니까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골다공증은 . 뼈의 주성분인 칼슘과 단백질 등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질병입니다. 골절이 쉽게 되고 또 치유도 잘 안되게 됩니다. 만약 뼈가 아닌 우리의 마음이 뭔가 빠져나가서 약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심다공증에 걸리게 된 사람들은 쉽게 상처받고 상처받은 마음이 잘 치유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뼈가 튼튼해지기 위해 우리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습니다. 심다공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겠지요. 그 방법 중 가장 좋은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마음의 양식이 되는 양서(良書)를 많이 읽는 것입니다. 책을 통한 마음의 수련은 심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해줄 겁니다. 꾸준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깊이 있는 추위가 느껴지는 생생 러시아 여행기 『스파시바, 시베리아』 삼인, 2014 몇 주 전에 보드카를 마시고 취기에 러시아와 보드카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술김에 주문을 하고 도착하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읽는 정성 아주 가끔은 환자분에게 보약을 선물 받습니다. 혈기가 넘쳐서 진료를 하던 때에는 받지 못했던 선물입니다. 아마도 진료하는 모습이 예전 같지 않은가 봅니다. 보약 포장에 쓰여 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리는 정성, 먹는 정성”. 그러고 보니 예전에 건강 때문에 지었던 한약을 잊어버리고 먹지 않아서 반이나 버린 기억이 났습니다. 아무리 정성스럽게 내린 약도 정성껏 먹지 않으면 결코 보약이 될 수 없습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책도 그것을 정성스럽게 읽지 않으면 그 내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작가가 정성스럽게 써 놓은 글들을 정성스럽게 읽는다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과도 같습니다. 많은 책들이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고 보약이 됩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있는 현대에 이런 글 읽기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읽는 정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변화하는 지식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자 『지식의 반감기』 책읽는수요일, 2014 현대의 지식은 정말 하루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책선물처럼 고르기 어려운 선물이 또 있을까요? 책은 선물로 전해주기 참 어렵습니다. 베스트셀러를 고르면 무난하겠지만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한테도 재미있으리라는 보장도 역시 없습니다. 그리고 선물 받은 사람은 선물 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책을 다 읽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칫 자신과 완전히 취향이 다른 책을 선물 받는 바람에 그 사람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생각하면 책 선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우연하게 선물한 책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한 책이 되거나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책이라면 이 세상의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값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잘못 권하면 큰일 나는 책.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는 책을 권해드립니다. 일탈을 꿈꾸는 누구에게 우주를 선물해보세요 『태양계 연대기』 유리창, 2014 제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벌써 한해의 1/4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은 얼마큼의 독서시간을 확보하고 계십니까?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일을 하고 나서 책을 읽기도 합니다. 우선순위의 차이겠지만 저는 책을 먼저 읽지는 않습니다. 다른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그 생각 때문에 집중해서 책을 못 읽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에 바쁘면 결국 책 읽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쪼개서 책을 읽다보면 내용이 연결이 잘 안되고 집중이 잘 안되어서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내용이 통합적으로 정리가 잘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꼭 한번은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한두 시간 가집니다. 경험상 시간대에 따라서 읽는 책을 달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모두가 잠든 밤늦은 시간은 정서적으로 책읽기가 좋습니다. 낮이 이성적이라면 밤은 감성적인 시간입니다. 따라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술과 논리에 관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책을 읽다보면 무슨 뜻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사례를 생각해보고 사전을 찾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해 봐도 행간의 숨은 뜻에 쉽게 접근할 수가 없는 경우 말입니다. 이것은 그 당시의 사고로는 아무리 고민을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즉 정신적, 경험적인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하는 생소한 문구들은 같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슈타인도 “그 시대의 문제는 그 시대의 관념이나 지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책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무 골머리 앓지 말고 넘어가는 것도 책읽기에 있어서 중요한 방법입니다. 자칫 이해가 불가능한 것에 집착해서 ‘나는 안 된다’는 패배의식이 책읽기에 생기게 되면 책 읽는 것이 싫어지게 되니까요. ‘언젠가는 이해되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무시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대신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연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결심들 많이 하셨고 지금 열심히 실행중이시죠? 그 중에 분명 책읽기에 대해 새해 결심을 하신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저도 다독가이긴 하지만 사실 책읽기는 많이 읽는 것 보다는 꾸준하게 하루에 10분이라도 보는 습관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읽은 책이 평년에 비해 10권이상이나 적었습니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원인은 스마트폰에 있었습니다. 작년에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이 늘어난 것이 독서시간을 빼앗긴 주된 이유였습니다. 남는 자투리 시간에 대부분 스마트폰을 하게 됩니다. 게임이나 SNS는 그 시간을 아주 유용하게 보낼 수 있죠. 예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는 그 시간에 책을 읽었습니다. 출퇴근 시, 점심 식사후, 친구를 기다리며, 화장실에서, 등등 하루 중 자투리 시간만 잘 사용해도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었으니까요. 올해 저의 결심중 하나는 스마트폰 사용을 반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스마트폰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책을 읽어 보세요. 따로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또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을 만큼 좋은 책 읽으셨나요? 혹시 집중해서 읽었던 책이 없었나요? 사실 좋은 책이더라도 읽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저는 책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잠이 깨고 흥미로워집니다. 소설책의 대화는 연극처럼, 자기계발 서적은 강의하듯, 자기고백의 내용은 감정이입을 해서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읽어봅니다. 물론 10분 이상 읽어 내려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 읽는 집중력을 키우는데 소리 내어 읽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소리 내어 읽는 것은 기억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소리 내어 공부했던 기억 있으시죠? 눈으로만 보는 것에 비해서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이용해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가 졸리거나, 혹은 중요한 대목이거나 내가 한 번 주인공이고 싶을 때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새로운 책읽기의 재미가 있습니다. 마음
기억 속에 남는 책들이 많아지고 익숙한 책 제목들이 늘어갈수록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드는 것을 느낍니다. 기억속의 책 뿐 아니라 실제로 쌓이는 책이 많아지다 보니 책을 보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책이 많은 사람들은 책 때문에 이사를 가야한다거나 책 때문에 이사를 못한다는 말을 합니다. 저는 책이 너무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책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책을 기부하더라도 그 목록에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 간직하고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대를 넘나드는 고전들입니다. 물론 읽은 책이지만 다 읽은 기분이 들지 않는 책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혹자는 고전을 두고 중학교 때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읽고 있는 책, 안 읽었지만 남에게는 읽었다고 얘기하는 책,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숙제 같은 책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런 고전들 말고도 책장에 오래도록 꽂혀 있는 책들은 지금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주는 책, 사진이나 그림이 너무 좋은 책, 제본이 좋아서 꽂아 놓기에 너무 멋진 책 들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이 바로 그런 책들입니다. 여러분의 책장을 더 빛나게 해줄 책입니다. 인간은 언제부터 왜 이 둥근 물건에 열광할까? 『더 볼』 황소자리, 2013 공
10월 김동석 원장 이달의 추천도서 책 읽기 어려운 독서의 계절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계속 듣고 살아왔습니다. 책 읽기 선선하고 좋은 날씨, 약간 감상적으로 변하는 심리 상태가 책을 읽기에 더 좋고 수확의 계절이라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뭐 그런 이유에서 책 읽기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와 감정의 상태는 밖으로 더 나가고 싶은 즉, 야외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을이 되어서 일조량이 줄어들어서 생기는 문제들 때문에 가을에 야외 활동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계절성정서증후군(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이 가을에 늘어나는 이유도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집에서 책을 읽기 보다는 밖에서 햇빛을 즐겨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활동성이 떨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여름이나 겨울에 책이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계절에 따라서 책을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을이 독서하기에 좋은 계절인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