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절반가량이 북한에 거주할 당시 치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북한이탈주민 207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상당수가 북한에서 치과의료 이용이 열악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우선 북한에 거주할 당시 치과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가 53.1%, “없다”는 46.9%였다. 특히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도 “즉시 치과를 방문했다”는 21.4%에 그쳤고, “그러지 못했다”는 78.6%를 차지했다. 북한 치과 이용의 만족도 평가에서는 “불만족”이 78.2%, “만족”은 21.8%였다. 북한에서의 치과의사와 환자 간 소통, 치과의사 신뢰도 등에 대해서도 낮은 평가를 내렸다. 환자의 구강 질환, 불편함에 대해 치과의사가 위로와 공감을 해줬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20.9%에 그쳤고, “아니다”가 45.5%, “보통이다”는 33.6%를 차지했다. 또 북한 치과의사가 “정성껏 치료해 주지 않았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65.5%를 차지했고, “정성껏 치료해 줬다”라는 응답은 34.5%에 그쳤다. 또 치과에서의 차별 경험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4.5%는 “북한 치과에서 환자 간 서열(순서)이 있었다”고 답했고, 45.5%는 “북한 치과에서 나를 무시하거나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반면 남한 치과에서의 만족도는 높았고, 차별, 무시, 불친절 등 경험은 북한 치과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우선 남한에 정착한 후 치과 진료 경험 여부를 묻자, 응답자의 97.6%가 “있다”고 답했고, “없다”는 2.4%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7.2%가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 즉시 치과를 방문한다고 응답했고, 90.6%가 남한 치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통일·평화 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남한 치과의료체계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차별경험 구조와 차별 해소방안’이라는 제하의 연구 보고서로 공개됐다.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의 차별 경험의 양면적 속성을 고려해 미시적, 구조적 수준에서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사회에 융합될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치협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고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협회대상 공로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 회의가 지난 3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 도림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균·이기택·정재규·안성모·이수구·김세영·최남섭·김철수 고문을 비롯해 박태근 협회장과 강정훈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이기택 고문을 위원장으로 추천된 공로상 후보자에 대한 표결을 진행,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수상자는 치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되며, 시상식은 오는 4월 27일 치협회관에서 열리는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날 모인 고문들은 치과계 현안을 나누며 현 집행부에 당부내용을 전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소고기뭇국에 김치, 콩자반, 미역줄거리볶음으로 이뤄진 소박한 찬이었지만 쌀쌀한 날씨 노인들의 헛헛한 속을 달래주기엔 남도 성찬이 부럽지 않았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3월 25일 광주시 남구 서동에 위치한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에서 봉사자들과 함께 배식봉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개미꽃동산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종수 전 치협 의장과 광주지부장을 역임한 임종성 원장(인천지부 해외봉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평소 박종수 전 의장의 지역 내 노인 대상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지부 총회기간을 맞아 전북·전남지역 총회에 참석하는 일정의 일환으로 이번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박 협회장은 배식판에 밥을 푸고 노인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지역사회 일선에서 오랜 시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몸소 봉사해 온 박종수 전 의장의 나눔의 마음을 느꼈다.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은 독실한 천주교 신앙인이었던 허상회(분도)·김옥자(안나) 부부가 운영하던 효자 직업소년원 식당이 효시로, 지역사회 치과의료 봉사에 앞장서던 박종수 전 의장이 1991년부터 운영에 참여하며 독거노인, 노숙자 무료 급식소로 발전했다. 특히, 최근 1층 120여 평, 2층 80여 평 규모의 신축 건물이 준공되며 광주시 남고 소재 노인 400여 명의 노인, 노숙자에게 매일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박종수 전 의장은 올해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으로 받은 상금 1000만 원을 전액 사랑의 식당에 기부했다. 협회장이 봉사에 참여한 이 날은 임종성 원장이 유니트체어를 기증하며 구색을 갖춘 2층의 치과진료실을 개소하는 작은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다. 임 원장은 박종수 전 의장이 광주지부장으로 활동할 때 부회장으로 지역사회 봉사를 함께 해 왔다. 박종수 전 의장은 이 공간을 통해 노인들에게 구강검진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봉사참여 희망 의사들과 연계해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회장 방문에 맞춰 조선치대 1기 동기회를 대표해 오행진 원장(오행진플란트치과의원)이 100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정을 보탰다. 오 원장은 박종수 전 의장이 광주지부장을 할 때 총무이사로 함께 활동했다. 오행진 원장은 “평소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박종수 의장님을 존경했다. 최근 급식소가 새로 준공돼 개소했다는 얘기를 듣고 작은 마음을 보탰다”고 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평소 존경하는 박종수 의장님이 운영하고 있는 개미꽃동산 무료 급식 봉사에 한번쯤은 동참하고 싶었다. 어르신들이 와서 식사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시설을 보며 느끼는 것이 많다”며 “선배님들이 참 훌륭한 일들을 많이 해 왔다는 것을 느끼고, 이러한 활동을 후배들에게도 알려 이어가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협도 개미꽃동산의 급식 봉사와 치료진료 봉사 등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밝혔다. 박종수 전 의장은 “따뜻한 봄날 치과의사들의 수장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줘 영광이다. 우리사회 어디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이 있다. 이들을 어루만지는데 치과의사들이 더 적극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간호사법 제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민의힘이 발의한 이번 간호사법 제정안은 지난해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같은 해 5월 30일 최종 폐기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이 ‘간호사법안’을 지난 3월 28일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전문간호사에 대해서는 “자격을 인정받은 해당 분야에서 전문간호 및 의사의 포괄적 지도나 위임 하에 진료지원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고 규정했다. 특히 간호사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재택간호만을 제공하는 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조항도 삽입됐다. 다만 법안에서는 ‘모든 국민이 보건의료기관, 학교, 산업현장, 재가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간호인력이 종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도모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명시, 지난해 의료계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지역사회’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또 간호조무사의 경우 ‘간호사를 보조하여 간호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 한정하여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지도하에 환자의 요양을 위한 간호 및 진료의 보조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역할을 규정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전국적 조직을 두는 간호조무사협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법안은 4·10 총선을 앞두고 발의된 만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오는 5월 29일로 만료되는 21대 국회 일정과 현재의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임기 내 처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생체리듬이 깨지는 것도 억울한데 구강건강마저 주간 근무자에 비해 안 좋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주간 근무자와 교대 근무자의 구강건강 문제와 행동 비교(저 오민지, 이흥수)’에서는 전북 소재 3개 사업장 근로자 314명을 추출해 근로형태에 따른 구강건강상태, 구강관리습관 등을 조사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교대 근무자의 치주병 지수가 주간 근무자에 비해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자의 흡연 여부가 구강건강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데, 교대 근무자 중 흡연자 비율은 52.6%로, 주간 근무자 중 흡연자 비율 36.3% 보다 높게 나타났다. 앞선 연구에서는 교육수준과 무관하게 교대 근무자가 주간 근무자보다 흡연을 시작하는 경향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교대 근무자의 흡연율이 높은 이유는 불규칙한 근무형태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흡연에 의지하려는 경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교대 근무자가 필연적으로 맞닥뜨리는 수면장애, 불규칙한 식습관 등과 맞물려 구강건강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흡연은 치주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흡연자의 구강건강이 비흡연자보다 열악하다는 다수 연구사례가 있다. 한편,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는 비율에 있어서는 ‘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주간 근무자에서 63.1%, 교대 근무자에서 59.3%로 모두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사업장 내 구강검진 수검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앞선 연구결과와 비슷하다. 반면 교대 근무자나 주간 근무자와 상관없이 적절한 구강보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90% 이상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모두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자는 “근로자의 구강건강 행동 실천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도모하고 사업장 내 구강검진 사업 및 구강보건교육 확충, 구강보건전문가들과의 접점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전북치대)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을 연마하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치대 총동창회 및 재경동창회는 매년 이 같은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치대 동문의 밤 행사가 지난 3월 30일 광명 테이크호텔에서 개최됐다. 황혜경 치협 부회장,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 나승목 경기지부 의장, 승수종 전북지부장, 유미경 전북치대 학장, 정좌락 포인트임플란트 대표, 이경진 인천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전북치대 동문 15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북치대 재경동창회가 마련한 행사로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학술집담회, 만찬, 경품추첨 등의 일정을 통해 젊은 동문들의 학술강연 요구와 동창회 주요사업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강연에서는 전북치대 출신인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가 필수보수교육으로 ‘치과 개원의가 알아야 할 의료법 지식’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어 박규화 원장이 ‘상악동 골이식, 다양한 치조정 접근법’, 송유석 원장이 ‘개원가에서 성공적인 엔도를 위한 팁’을 주제로 임상강연을 펼쳤다.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및 감사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가 있었다. 이석초 감사는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린 골프대회에 1기에서 35기까지 85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기 대표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지속적인 동문 단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오는 4월 전북치대 체육대회, 5월 골프대회, 9월 아원대동제 및 홈커밍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 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서봉직 전 전북치대 학장에게 공로패를, 장인호(9기 대표)·박정회(19기 대표)·신동욱(29기 대표)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치대 재경동창회와 MOU를 맺고 있는 포인트임플란트의 전폭적인 후원 속에 진행됐으며, 참석자 대부분에게 경품을 안기는 푸짐한 잔치가 됐다. 경품 대상 황금열쇠 5돈은 배상욱 동문이 차지했다. 김현철 총동창회장은 “전북치대는 올해 40회 동문을 배출하며 부족했던 동문수를 극복,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동창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니 더 기뻤다. 행사를 준비해 준 재경동창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동문의 밤 행사가 앞으로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발돋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철 재경동창회장은 “동문들이 1년에 한번 씩은 다 모여 젊은 기수와 선배 기수 간에 갭을 없애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후배 기수들의 학술강연, 핸즈온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 우리 동창회가 이렇게 발전한 것은 동문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다. 해마가 전체 동문들이 다 모여 화합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혜경 치협 부회장은 협회장 축사 대독을 통해 “전북치대 동문들은 치과계 곳곳에서 치과계 발전을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과 의료인으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북치대 동창회는 모교의 발전이 곧 동문 개개인의 발전이라는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서로 발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 ‘잘해봐라’ 대신 ‘잘해보자’는 참여 마인드가 활발한 동창회 운영의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도 굳건한 결속력으로 전북치대와 동창회의 발전을 이끌면서 치과계 발전에도 기여하는 최고의 동창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가 구강노쇠 진단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치병협 12대 집행부가 초도이사회를 지난 3월 26일 서울역 모처에서 개최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차정열 총무이사(연세대치과대학병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는 정영수 회장(연세대치과대학병원장), 황의환 부회장(경희대치과병원장), 이용무 부회장(서울대치과병원장), 권대근 부회장(경북대치과병원장) 등 임원 다수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강노쇠 진단사업을 12대 집행부 중점사업으로 명명하고, 관련 TF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태파악이 없고, 구강 기능을 평가하는 검진 시스템은 전무한 상황이다. 또 치과병원의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참여와 관련해서는 치과병원에 가져올 수 있는 이점과 영향력을 고려해 전략적인 도입이 필요한 만큼, 제도와 함께 수가보상도 이뤄져야 치과병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아울러 ▲각종 협회 현황 보고 ▲신규 회원가입 안내 ▲제79회 구강보건의 날 ▲수련치과병원·기관 실태조사 ▲협회 공로상 시상 ▲치과병원 정책관련 협의회 개최 건의 ▲치병협 ESG 위원회 구성 ▲KODECA 2024 Congress 개최 등도 보고·논의했다. 끝으로 이날 치병협 12대 집행부는 치과병원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건의해 치과병원과 함께 발전할 것을 결의했다. 치병협은 매년 치과병원 정책 관련 협의회를 개최하고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와 치과병원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영수 회장은 “구강노쇠 진단사업은 치병협이 선두에 서서 복지부, 심평원 등 유관단체와 함께 급여화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추진해 왔던 감염관리료의 현실화와 수련치과병원·기관 실태조사 이관을 위해서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신한은행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치과 진료 봉사를 통한 온정을 나눈다. 병원은 지난 3월 29일 신한은행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이용무 병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상혁 은행장은 서울대치과병원에 봉사기금 8000만 원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최진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단장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 신한은행 직원 봉사단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 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에서 선발한 25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및 얼굴기형 수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130명의 취약계층에게 치과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지 의료진에게 구순구개열 수술 임상 지도를 통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전수하며 교류협력을 증진할 전망이다. 격려사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올해에도 서울대치과병원과 따뜻한 동행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돼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에 온기를 전하면서, ‘고객몰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용무 병원장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파견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은 물론, 현지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치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품고 교정학회의 대내외적 위상을 제고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일 대한치과교정학회 제33대 학회장에 김정기 교수(전북대)가 공식 취임했다. 김 회장은 향후 2년간 교정학회와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 회장을 겸직하며, 양 단체의 위상 제고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주요 과제로 ▲교정학회지 및 임상저널 위상 강화 ▲개원의 회원의 개원 환경 개선 ▲학회 홍보 역량 강화를 통한 회원 권익 향상 ▲불법의료광고 대처 등 윤리성 강화 ▲바른이봉사회 가입 회원 증대 등을 손꼽았다. 특히 그는 개원의 회원의 개원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교정치료의 진료 영역을 확대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실현 방안으로 김 회장은 미래발전위원회, 경영연구위원회 등의 조직을 적극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학회 홍보 활동을 확대해, 연속성 있게 추진해나갈 뜻도 세웠다. 세대 간극을 좁히는 일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김 회장은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해, 이들의 뜻을 학회 정책 수립 및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 이사회 연령을 3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성 있게 구성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학회 내부의 선순환을 촉진해,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개원 회원의 개원 환경 개선까지 이룰 방안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 가입 회원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교정학회는 지난 60여 년간 수많은 성과를 이뤄왔다”며 “‘최고 수준의 진료와 학술 활동으로 세계 교정학을 선도하는 학회’라는 교정학회 비전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70년 역사를 가진 대한치과의사학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권훈 대한치과의사학회 제17대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권 회장은 지난 1958년 발족해, 70여 년의 역사를 쌓아온 치과의사학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권 회장은 치과의사학회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지난 2008년 미국 볼티모어 국립치의학박물관 방문 후 치의학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2012년 학회 가입 후 지난 12년간 각종 강연과 학회지 원고 게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학회 내·외부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권 회장은 치과의사학회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우선 내실부터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를 위해 ▲치과의사학회 공식 홈페이지 제작 ▲학회지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 ▲치과의사학회 70년사 발간 등의 과업을 달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신규 입회자 모집 확대 및 회원의 행사 참여 ▲회원 연회비만으로 학회 명맥 유지 ▲학회지 원고 게재량 증대 등의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치과의사 및 치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발굴해,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권 회장은 “본 학회를 창립한 최진환 선생님을 비롯해 열다섯 분의 역대 회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먼 훗날 후대 치과의사들이 ‘한국 치의학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 치과의사학회에 감사하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