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스마일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에 힘써온 후원자들을 위한 모임의 장을 만든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4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엔젤 스마일(Angel Smile·가칭)’ 후원회 조직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우성 더스마일치과의원 센터장, 김용주 조광덴탈 대표이사가 자리한 가운데 이뤄졌다. 스마일재단은 이번에 발족하는 엔젤 스마일이 재단과 후원자, 후원자와 후원자 간 구심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재단이 보다 진취적인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특히 스마일재단은 엔젤 스마일을 구심점으로 후원을 독려해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해왔던 장애인에 더해, 치매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치과의료소외계층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후원회 대상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또 4월 내 준비 모임을 열어, 후원회 발족을 보다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엔젤 스마일은 단순한 후원회의 역할 외에도 재단 활동에 대한 후원자의 관심을 높이고 의견을 교환하는 공식적 창구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스마일재단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으며,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 따라서 이제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치매 노인의 구강건강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엔젤 스마일 후원회가 확대되면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종화 원장(부산 덕천 램브란트치과의원)이 제44회 전국서도민전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서도민전 운영위원회는 총 501점의 작품이 출품된 제44회 전국서도민전에서 이종화 원장(한문 행초서)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국서도민전’은 부산일보사와 한국서도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국 대회로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서각 등의 작품 공모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대회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하고 있는 공모전인 만큼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1차 심사에 제출할 작품을 내고 다시 현장에서 과제를 받아 휘호를 쓰는 등 서예대회 중 가장 공정하며 까다롭고 어렵기로 유명한 대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이 원장이 대상을 받은 작품은 조선시대 이 체 선생의 ‘야등간의대’라는 한시로, 밤에 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가을의 정취와 감흥을 노래했다. 이에 대해 황방연 심사위원장은 “대상으로 선정된 이종화 원장의 작품은 행초서가 갖춰야 할 장법과 대소 강약, 농담 처리 등이 뛰어났고 운필의 노련함이 드러난 수작이었기에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 작품으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현직 개원의인 이 원장이 서예를 처음 접한 것은 지금부터 10년 전이다. 그는 시강 하연송 선생을 사사하면서 글 쓰는 작업의 즐거움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종화 원장은 “정신 수양에도 좋고 집중력도 굉장히 좋아지는 걸 느낀다”며 “집에서 아내가 먹을 갈고 제가 글을 쓰면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여러 서체 중 행서를 가장 좋아하는데 붓이 꺾이고 다시 살아나듯이 쓰는 것이 마치 인생의 굴곡과 닮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음을 담은 10년의 정진 끝에 비록 큰 상을 받았지만 그의 공부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 원장은 “수적석천(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는 뜻)의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 제가 원하는 글씨가 완성될 때까지 평생 공부하고 정진할 계획”이라고 향후 작품 활동의 방향을 예고했다.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가 청소년과 환한 미소를 나눌 치과의사를 찾는다. 바른이봉사회는 지난 2일부터 ‘제18차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 자원봉사자 모집을 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모집 마감은 5월 7일까지다. 청소년교정지원사업은 바른이봉사회와 대한치과교정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삼성꿈장학재단이 후원하는 대국민·지역사회 공헌사업이다. 지난 2003년 시작해, 지난 2023년까지 17차례에 걸쳐 1757명의 저소득가정 청소년에게 무료 교정치료 혜택을 제공했다. 이로써 교정치과의사의 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맡아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 대상은 교정학회 및 바른이봉사회 정회원으로서 Class Ⅰ, Ⅱ, Ⅲ 부정교합에 대해 포괄적 교정치료가 가능한 치과의사다. 바른이봉사회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치료대상자, 가족뿐 아니라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교정치과의사의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2024년 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눌 회원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신청은 ‘교정학회 홈페이지 → 회원 공간 → 마이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교정학회 사무국에서 받는다.
서울대치과병원 발전후원회가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과 국민구강보건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발전후원회가 제20차 정기이사회를 지난 2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후원회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 현황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있었다. 후원회는 ▲시설 환경 개선 지원 ▲취약계층 및 공익사업 지원 ▲치의학 연구 지원 ▲불우 환자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건립 지원,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지원, 우즈베키스탄 및 개발도상국 도시빈민을 위한 해외의료봉사,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 사업, 연구 기금 모금, 치의학대학원생 장학기금, 불우환자 지원 등 사회적 기여를 지속하고 있다. 한성희 후원회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사업을 통해 다양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울대치과병원이 우리나라 치의료 발전의 산실로서 명맹을 유지해나가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한치과보철학회(이하 보철학회)가 신입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원활한 수련 과정 이수를 위한 최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2024 대한치과보철학회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3월 30일 오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강당에서 전국 치과대학병원 또는 수련기관의 치과보철과 1년차 전공의 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곽재영 회장, 김성균 전문의위원회 위원장, 김형섭 고시소위원회 위원장, 김선재 수련교육소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로 시작해 안수진 수련이사가 일정 및 보철학회 소개, 최유성 고시이사의 전문의·인정의 과정 및 시험 소개, 홍성진 수련교육소위원회 위원의 온라인 수련기록부 작성방법, 박재한 수련교육소위원회 위원의 인정의 고시 준비방법 등 수련과정을 이수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들을 신입 전공의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특별 강연으로 송영민 자세연구소 대표이자 대한민국 1호 자세 전문가로 알려진 송영민 대표가 ‘바른 자세의 힘’을 주제로 치과의사로서 건강한 자세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후 신입 전공의들은 함께 식사를 하며 상호 교류하는 자리를 이어갔다. 곽재영 보철학회 회장은 “신입 전공의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며 이들이 향후 보철학회를 이끌어갈 재능 있는 인재”라고 강조하는 한편 “전문지식과 자부심을 높일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전북치대) 21기 동문인 김태균 원장(전주 탑치과보존과치과의원)이 후배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교에 기증했다. 지난 2005년 전북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 전북대학교치과병원 치과보존과에서 수련을 마친 김 원장은 치과보존과전문의로서 자연치아 보존을 위해 자부심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 김태균 원장은 “보존과전문의가 되기까지 지도해 준 전북치대 치과보존과 교수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고 있다.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선배 동문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후배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 학교에 감사하고,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미경 전북치대 학장은 “전북치대 졸업 동문이 치과의사로서 잘 성장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마음을 전해준 데 감사하다. 전북대에서 치과대학의 위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계 대표 화가 주상돈 원장이 제40회 무등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았다. 사단법인 광주전남벌전협의회에서 주최한 제40회 무등미술대전 심사가 지난 4일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실시됐다. 심사위원장은 김종경 조선대 교수가 맡았으며 이번 공모에는 총 181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주 원장은 이중 서양화 부문에서 특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지난 39회 무등미술대전에서도 특선을 받은 바 있으며 전국 규모 공모에서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모에 그가 출품한 작품은 ‘진입금지’다. 특히 주 원장이 치과의사이자 화가인 만큼 치과를 소재로한 요소가 그림 곳곳에 숨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주상돈 원장은 “올해 첫 공모전에서 입상하게 돼 기쁘다. 설 연휴 때 열심히 그림을 그린 보람을 느낀다. 올해도 여러 공모전에 도전해서 좋은 성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진료와 같이 작업을 병행하다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감이 있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다. 작품이 완성 돼가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쁘듯하다. 이런 느낌은 치과 진료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힘 닿는 데로 좋은 작품을 남기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향후 목표를 내비쳤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전문치과위생사 양성 및 시범사업 추진 등 치과위생사 활동 영역 확장은 물론 권익향상에 힘을 기울인다. 이는 여러 교육과정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직업적 동력을 늘리자는데 의의를 뒀다. 치위협은 지난 3일 치과위생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치위협은 인구 변동, 고령화 사회 진입 등 환경변화를 대비한 치과위생사의 활동 영역 확대와 이를 통한 구강건강전문가로서 치과위생사 역할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유휴 치과위생사의 원활한 현장 복귀 및 재취업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우선과제로 삼았다. 우선 치과위생사 전문역량 강화와 활동 영역 확대를 위해 기반을 다져온 전문치과위생사 시범사업, 유아 구강건강 교육은 확장 운영을 통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문치과위생사 양성 및 시범사업은 올해 고령 인구가 많은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연계 ‘찾아가는 유아 구강건강 교실’의 경우, 올해는 유치원과 더불어 초등학교까지 대상을 넓혀 대규모로 진행된다. 또한 지난 2월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항목이 포함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전문치과위생사를 비롯해 치위협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했던 제도와의 연계 및 해당 인력의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부터 구강보건 항목에 한해 치과위생사의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립재활원과 공동으로 치과위생사 교육을 연내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면허자 수 대비 활동 치과위생사가 절반에 달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유휴 치과위생사의 원활한 현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연계한 취업지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치협과 공동 의제로 추진 및 협력할 것을 지난 2월에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협의한 바 있다. 황윤숙 회장은 “협회의 역할은 일종의 비전을 제시하는 곳이다. 늘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제안하고 나가야 한다”며 “치과위생사들은 미래가 안 보인다고 생각해 중도에 정직하는 일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여러 교육 과정 등을 통해 ‘내가 나이 들면 저런 일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꿈을 보여줌으로써 비전을 제시하면, 많은 이들이 치과계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희 부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회원들의 고충을 나누기 위해 운영 중인 법률‧노무 상담센터는 외연을 확장하고,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위한 시스템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치위협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치과위생사들에게 ‘면허 미신고에 따른 면허효력정지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 안내’ 제하의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앞서 치위협에는 보건복지부 공문과 관련해 문의전화가 빗발친 바 있다. 치과위생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근거, 최초로 면허를 받은 후부터 3년마다 그 실태와 취업상황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면허·자격신고를 하지 않은 치과위생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고 시까지 면허·자격의 효력이 정지된다. 황윤숙 회장은 "현재 직원들을 더 채용해 성공적으로 잘 대응했다. 아울러 면허 신고를 하고싶어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면허 신고가 추진됐다. 1차적으로 3만3000명 정도는 어느정도 해소 됐고, 2차적으로 4만5000명 정도를 앞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치협과 대한노인회가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노인 구강보건‧치과의료 정책 추진을 위한 맞손을 잡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3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갖고 ‘2024 어르신을 위한 구강보건‧치과의료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또 최근 스마일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수구 치협 고문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박 협회장은 노년기 구강관리 서비스 신설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노인의 구강 기능 쇠약은 흡인성 폐렴 등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적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재가, 요양시설, 요양병원에서의 전문적인 구강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노인의 삶의 질 개선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의 효과까지 거둬,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정책 제안서에는 ▲재가 거동불편 노인을 위한 방문 치과진료 허용 및 건강보험 수가 재정 ▲요양시설 입소 거동 불편 노인을 위한 촉탁치과의사 의무화 및 관련 수가 현실화 ▲구강노쇠 진단 및 중재를 위한 제도 마련 ▲장기요양시설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 신설 필요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특히 박 협회장은 ‘장기요양시설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 신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행 장기요양 평가지표로는 요양시설 내 구강 관리의 객관적 평가가 이뤄질 수 없어, 독립 항목 신설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금년 평가지표 개편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구강 관리 항목을 신설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2월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와 간담회를 열고 장기요양시설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 신설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양측은 급여 임플란트 개수 확대 등 기존에 공조해왔던 주요 정책의 계속 추진 의지를 상호 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지난 2016년 창당한 노인복지당에서는 이번 총선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급여 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수구 치협 고문은 “노인이 치아를 1개 더 보존할 때마다 수명이 1년에서 1년 반까지 연장된다”며 “치협과 노인회가 협력해, 방문진료 등 치과의료 정책을 추진한다면 노인의 구강보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호일 노인회장은 공감을 표하는 한편, 국회 토론회 마련을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과거와 달리, 이제는 국민이 치과와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시대가 됐다”며 “지금도 급여 임플란트 개수 확대 등 다방면에 노인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고 긴밀한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치협이 정상적인 회무 운영을 위해 고심 끝에 회비 인상안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이 본격화된 것과 달리 회비 수입은 감소추세로 재무 상태가 악화돼, 앞으로 불법의료광고 및 덤핑치과 대응 등 치과 정책에 관한 업무를 진행하는 데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치협은 지난 2일 치협 대강당에서 제2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정관개정안과 일반의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일반의안으로 ‘회비 인상의 건’을 상정키로 의결했다. 현재 치협은 불법의료광고 및 덤핑치과에 대한 대응, 임플란트 급여기준 개선, 구인구직 등 치과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이 산적해 이에 대한 해결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에 따른 사업비 및 경비 등의 증가로 인해 회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사회에서는 협회대상(공로상)과 관련 공적심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남섭 고문을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최남섭 고문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치협 29대 회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상임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치협 협회장 선거제도와 관련해 기존의 선거인단제를 통한 ‘간접선거’ 방식을 회원들의 ‘직접선거’ 제도로 변경, 치과계의 민주적 의사결정 정착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영등포치아사랑센터를 선정했다. 영등포치아사랑센터는 지난 2008년 개소 이래 2023년까지 1016명의 의료진이 525회에 걸쳐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진료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헌신해 왔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김종훈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유석천 전 치협 총무이사를 신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한진규 공보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공석인 공보이사에 이석초 전 치협 보험이사를 임명했다. 이 밖에도 이사회에서는 오는 27일 개최되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협회 정관 개정안과 일반의안 검토를 비롯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검토 ▲직원 표창 수여 대상자 선정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별도 회계 신설의 건 ▲2022 회계연도 미불금 감사보고서 관련, 감사 개인 의견 철회 요청 건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3주간 지부총회라는 대장정의 시간 속에서 지부와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다. 치협 회무는 임원 개인의 희생을 담보로 가능한 일인 만큼 모든 임원들께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아울러 치협 100주년 조직위원회가 순항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