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내부 고소, 고발에 의한 치협의 회무 동력 누수가 심각하다. 저수가 과당경쟁, 스탭 구인난, 가중되는 행정업무 등 민생 현안들을 눈앞에 쌓아 두고도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선거불복 소송에 대한 대응책을 먼저 검토하고, 언제 호출할지 모르는 검·경찰 조사에 대비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소송인가. 회무에 끊임없이 제동이 걸리고 있는 현실을 짚어보고, 회원들을 위한 방향을 고민해 본다. <편집자 주> <상> 근거 없는 횡령 의혹까지 약해지는 치협 <중> 치협 회무 공백의 시간들, 회비 낭비 결국 회원만 피해 <하> 치과계 내부 총질, 이젠 멈춰야. “국내외 정세가 얼마나 변화무쌍한 시기인지는 개별 회원들이 가장 잘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치과계 측면에서 봤을 때도 대관업무 등에 있어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부분이 많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도 시간과 힘이 모자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협회장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방어해야 하는데 급급한 상황에 있으면 회무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다는 생각만 듭니다.” 선거가 끝나면 반복되는 선거불복 소송을 바라보는 한 원로 회원의 말이
치과계 내부 고소, 고발에 의한 치협의 회무 동력 누수가 심각하다. 저수가 과당경쟁, 스탭 구인난, 가중되는 행정업무 등 민생 현안들을 눈앞에 쌓아 두고도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선거불복 소송에 대한 대응책을 먼저 검토하고, 언제 호출할지 모르는 검·경찰 조사에 대비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소송인가. 회무에 끊임없이 제동이 걸리고 있는 현실을 짚어보고, 회원들을 위한 방향을 고민해 본다. <편집자 주> <상> 근거 없는 횡령 의혹까지 약해지는 치협 <중> 치협 회무 공백의 시간들, 회비 낭비 결국 회원만 피해 <하> 치과계 내부 총질, 이젠 멈춰야. ‘공수교대(攻守交代)’. 원활한 회무를 위해 소모적인 소송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던 입장에서 낙선자의 입장이 되면 승복보다 결과를 뒤집을 작은 불씨를 살리는데 여념이 없어진다. 선출직 치협 임원을 꿈꾸는 후보들은 대부분 중앙회가 됐건 지부가 됐건 회무 경험을 가진 경우가 대다수. 선거불복 소모전의 끝은 시간과 돈의 낭비, 결과에 불복했다는 ‘불명예’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쉬움을 끝내 포기하지 못한다. 그 과정이 몇 번 진행되는 동안 회무 동력과 회원들의 회비는 줄줄 새어
치과계 내부 고소, 고발에 의한 치협의 회무 동력 누수가 심각하다. 저수가 과당경쟁, 스탭 구인난, 가중되는 행정업무 등 민생 현안들을 눈앞에 쌓아 두고도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선거불복 소송에 대한 대응책을 먼저 검토하고, 언제 호출할지 모르는 검·경찰 조사에 대비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소송인가. 회무에 끊임없이 제동이 걸리고 있는 현실을 짚어보고, 회원들을 위한 방향을 고민해 본다. <편집자 주> <상> 근거 없는 횡령 의혹까지 약해지는 치협 <중> 치협 회무 공백의 시간들, 회비 낭비 결국 회원만 피해 <하> 치과계 내부 총질, 이젠 멈춰야. “선거 과정에서야 상대 후보를 비난하고 문제점도 지적할 수 있죠. 그러나 선거 전까지는 치열하게 싸워도 최종 결과가 나온 다음에는 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몇 번째인가요? 치과의사들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진짜 다 모르고 투표를 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지난 3월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 한 회원의 하소연이다. 협회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선관위를 통해 제기됐던 각종 불법 선거운동 정황, 1차 문자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오
“28대 협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친지 만 9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공로상은 앞서 제가 했던 회무를 잊지 않고 회원들이 주는 일종의 감사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미흡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억해줘 감사합니다.” 김세영 치협 고문이 오는 29일 열리는 제72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한다. 1982년 경희치대 졸업 후 은평구치과의사회장과 ICOI KOREA 회장, 치협 섭외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2011년 5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제28대 협회장을 역임한 김 고문은 협회장 재임시절 저수가 공략으로 개원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던 기업형 네트워크 ‘유디치과’와 대대적인 전면전을 벌이며 회원들의 뇌리 속에 의료영리화 저지에 대한 강한 투쟁의식을 심어줬다. 특히, 유디치과와 같은 기업형 네트워크, 유사 문어발식 불법 사무장치과들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으로 일명 ‘1인1개소법’을 추진, 관철시킴으로써 치과계는 물론 의료계 전체에 기업형 불법 네트워크 의료기관을 막을 수 있는 무기를 안겼다. 해당 의료법은 당시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2011년 10월 17일 ▲의료법 제4조 ‘의료인은 다른 의료인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거
“협회 대상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해준 치협과 치과의사로 키워주신 스승님들, 함께 해준 동료 교수, 지도 학생들과 연구원들, 늘 기다려주는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치의학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치과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치과 재료의 개선과 올바른 임상 활용을 위해 교육·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 제49회 협회 대상 학술상을 수상한 박영준 전남치대 교수(치과재료학교실)는 이번 수상과 관련,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박 교수는 지난 1986년 전남치대를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를 취득 후 교육·연구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 텍사스주립대 교환교수, SwRI 객원 연구원 등 활발한 국외 활동은 물론 ISO/TC106 전문 위원 및 프로젝트 리더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또 모교에서 각종 직책을 역임하며 현재까지 교육 현장 일선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학술논문 160편, 저서 12권(공저 포함), 역서 6권(영어 2권, 일어 4권), 특허 등록 5건 등 학문 증진과 더불어 치과재료학을 바탕으로 기술적 진보에도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박 교수는 지난 199
“베트남 전쟁에서 벌어진 가슴 아픈 역사를 극복하기 위한 20년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니 기쁘다. 과거를 청산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의 문제로 지금도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쟁의 무서움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이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의 최종 목표다.” 제12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에 사단법인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하 평연)가 선정된 가운데, 김현철 평연 이사장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평연은 지난 2000년 3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의 제1기 베트남 진료단 활동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때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모여 이듬해인 2001년 평연을 공식 발족했으며, 이후 지난 20여 년간 매년 베트남 각지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며,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전파해 왔다. 지금까지 평연은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목표 아래 베트남 초·중학생 2만6800여 명에게 치과 진료를 펼쳤다. 또 2004년부터는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가 참여하며 노인 환자 1만1200여 명에게 한방 진료를 지원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평연 활동에 동참한 치과의사만 667명. 이 밖
제33대 협회장 선거 기호 4번 김민겸 후보의 ‘해결 캠프’는 ‘기업형 불법 저수가 치과’를 치과계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우선 해결하는 데 사활을 건다는 목표다. 해결 캠프는 ▲기업형 불법 저수가 치과 해결 ▲인력난 해결 ▲비급여 문제 해결 ▲치과의사 정원 감축 외 공공현안 해결 등 4대 분야 12개 세부공약을 내놓고 회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 ‘기업형 불법 저수가 치과 해결’과 관련해서는 SNS 상설 신고센터 운영과 신고 포상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불법치과의 행위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카톡과 페북 등에 상설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회원 및 종사인력의 신고로 검찰 기소가 이뤄질 경우 별도 포상을 추진하는 등 신고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인력난 해결’과 관련해서는 실업급여 부정수급 단속 강화에 나선다. 치과에 만연한 실업급여 부정수급에 대해 담당 관청에 현실을 알리고 개선안을 협의, 실업급여를 타기 위해 종사인력들이 퇴사하는 일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구인 사이트 싱크로를 통해 기존 치과계 구인 사이트들을 서로 동기화 하고, 궁극적으로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외의 외국인 인력이 현행법상 합법적으로
제33대 협회장 선거 기호 3번 장재완 후보의 ‘클린 캠프’에서는 ‘협회장 3년 무보수 상근으로 절약된 예산을 불법 덤핑치과 척결에 올인’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다. 클린 캠프는 ▲협회장 3년 무보수 상근, 급여 5억4000만 원을 불법 덤핑치과 척결 예산으로 사용 ▲협회비 10% 인하 및 클린 회무 ▲‘의료인 면허 박탈법’ 입법 저지 등 3대 우선 공약을 내세우며, 이를 바탕으로 세밀한 공약과 깨끗한 솔선수범에 앞장선다는 다짐이다. ‘불법 덤핑치과 척결’과 관련해서는 우선 협회장 무보수 상근제로 관련 예산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협회장 3년 무보수 시 절약되는 예산 5억4000만 원을 그대로 불법 덤핑치과 대응에 쓴다는 방침이다. 장재완 협회장 후보는 치협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불법 사무장치과 추적단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불법 덤핑·사무장치과 척결에 평소 꾸준히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치협의 역량을 여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복지부 비급여 강제 공개 정책에 대한 강력 투쟁 기조도 계속해 이어가며, 비급여 수가표시 광고금지 의료법
제33대 협회장 선거 기호 1번 최치원 후보의 ‘TEAM 캠프’가 ‘젊은 치협’으로 치과계의 미래를 열겠다는 다짐을 회원들 앞에 공개했다. ‘TEAM 캠프’는 ▲생(生) - 젊은 치과의사를 위한 ‘Young 공약’ ▲로(老) - 모든 치과의사를 위한 ‘Life 공약’ ▲병(病) - 킹받은 치과계를 위한 ‘Healing 공약’ ▲사(死) - 치과계에서 꼭 척결시켜야 할 ‘Kill 공약’ 등 치과계 4고(四苦) 해결을 위한 이른바 ‘생로병사’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생(生) 공약’의 경우 3040 세대가 치과계의 미래인 만큼 임원 중 30%를 배정하고, 여성 임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치협 사업예산의 30%는 3040 치과의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통합치의학전문의 시험 잉여금 100억 원을 즉시 전액 환불하고 치과 ‘아나바다 장터’를 개설한다. 또 치과 진료 영역 수호 및 확대를 위해 턱관절 질환 등 블루오션 창출 T/F를 가동하고, 타과 진료영역 분쟁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보험 진료비에서 치과 진료비를 2%까지 확대할 복안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공중보건치과의사, 군의관의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제33대 협회장 선거 기호 2번 박태근 후보의 ‘바른 캠프’는 초저수가·덤핑 치과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치과 의료 질서를 바로잡는 데 회무 역량을 집중시킬 것을 예고했다. 바른 캠프는 ▲초저수가·덤핑치과 대책 ▲개원가 수익 증대 ▲개원가 구인난 해소 ▲불합리한 법 개정, 진료 영역 절대 수호 ▲비급여대책위 지속 활동 ▲치과계 미래 준비 ▲회원과의 소통 강화 등 7대 주요 공약을 통해 회무 연속성과 건전한 회무 토양 만들기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초저수가·덤핑치과 대책’ 관련 공약을 가장 첫머리에 꼽았다. 이를 위해 가격표시 광고 금지 법안 통과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의료광고사전심의 매체를 확대해 모든 SNS 매체도 심의대상에 포함되도록 추진하고, 불법적인 형태의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유관부서와 협력해 끝까지 법적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개원가 수익 증대’ 공약의 경우 정당한 수가를 전제로 건강보험 임플란트를 4개로 확대하는 한편 무치악 보험 임플란트 적용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파노라마를 국가구강검진의 필수 항목으로 삽입하고 ‘생애주기별 치과주치의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개원가 구인난 해소’와 관련해서는 현실적인
냉정하다, 계산적이다, 이기적이다… 치과의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 이면을 한꺼풀 들춰보면, 수많은 치과의사들이 숱한 오해를 견디며 봉사에 묵묵히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늘도 의료인의 본령을 되새기며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힘쓴다. # 지속 가능한 봉사 모델 만들다 치협은 지속 가능한 봉사 모델을 만들기 위해 씨름해왔고, 마침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에서 ‘스마일RUN 페스티벌’로 ‘FDI 스마일 그랜트(Smile grant)’ 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스마일 그랜트는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봉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FDI 회원국에게 수여된다. ‘스마일RUN 페스티벌’은 치협과 재단법인 스마일이 협력해 대국민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자를 돕는 기부 모델이다. 특히 치협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에도 봉사를 진행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으로 마라톤 진행 내역을 인증하는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실제 FDI도 수상자 선정 이유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추진력(inspiring initiative)을 높게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