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1인1개소법 보완입법 등 최우선 정책 과제들을 놓고 입법부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상훈 협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을 지난 14일 오전 방문,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협회장은 이날 면담을 통해 최근 합헌 판결을 받은 지 1주년이 된 ‘1인 1개소법’과 관련 보완입법의 의미와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21대 국회와 시작과 동시에 발의된 ‘국민건강보험법·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본회의 통과를 위해 치협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치과계 구인난 해소와 국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이끌어 낼 수 있는 ‘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추진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치의학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또 구강검진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도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을 포함시키는 것이 검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결국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될 것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아울러 아동주치의제도와 장애인 치과진료 등 치과계 주요 현안 및 관심사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 박혀있게 되자 휴대폰 보는 시간이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2월에는 분명 책도 읽고 운동도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9월이 된 지금 스스로를 돌아보면 휴대폰 사용량만 늘었다. 내 휴대폰 사용량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한 것은 SNS이다. 애매하게 짧은 시간을 보낼 때 SNS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이 때 올라오는 여러 게시물들을 보면 친구들이 재밌게 살아가는 모습도 있지만, 갈등의 장이 되어있는 게시물들도 꽤 보인다. 대표적으로 서로 다른 세대 간 갈등이라든지, 아니면 남녀 갈등 등이 있다. 이런 글들을 보면서 댓글창의 사람들은 왜 서로 갈등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내 나름대로 생각한 갈등의 원인 중 하나와, 이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가 SNS상 느낀 갈등 중 가장 흔한 유형은 ‘너가 뭔데?’로 시작하는 갈등이었다. 즉, ‘너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라는 정서를 기반으로 시작한 갈등이었다. ‘그런 상황이라면 뭐라도 할 시도를 해야지, 불만만 표출하다니 배가 불렀다’, ‘우리는 ○○을 경험하는데 그런 것도 겪지 않으면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언쟁을 심심찮게 볼
코로나19로 치과 내 비말과 에어로졸로 인한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치과 치료에서 핸드피스가 발생시킨 비말이 최대 3.6m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에우제니오 브람빌라 밀라노대 교수 연구팀은 핸드피스, 스케일러를 통한 치과 치료 후 비말 자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저널인 JADA 9월호에 게재됐다. 치과에서 발생하는 비말 입자는 감염으로부터 치과 의료진과 환자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비말을 통해 HIV, 간염 바이러스는 물론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전파될 우려가 있으며, 비말에 포함된 감염체는 최대 72시간 동안 표면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온 바 있어 치과 환경에서 비말, 에어로졸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는 중이다. 이에 연구팀은 충치균인 ‘Streptococcus mutans’ 현탁액을 마네킹의 입에 주입하고 에어터빈 핸드피스, 콘트라앵글 핸드피스, 초음파 스케일러를 사용해 일반적인 치과 절차를 수행한 후 마네킹 주변에 흩뿌려진 비말을 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마네킹의 입에서 최대 3.6m까지 비말이 퍼지는 것으로 측정됐다. 초음파 스케일러의
치과를 가기 두려워하는 환자. 고통 때문일까, 비용 때문일까, 치과 의료진이 못 미더워서일까. 전체 국민의 10~15%, 아동·청소년의 경우 45%까지 비율이 높아진다는 국민 트라우마 치과 불안의 원인을 분석하고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팁을 정리했다. 한국심리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 불안의 관련 변인, 설명 모형, 평가 및 중재(저 어유경)’ 논문에서는 치과 불안의 실체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제시한다. 논문에 따르면 치과 불안이란 치과 진료 시 환자가 예상하는 주관적 불안 및 두려움을 얘기하는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주관적’이라는 키워드다. # 통증만 불안 요소 아니다 보통 바늘이나 날카로운 기구 등에 의한 출혈과 통증 등 환자의 감각적 고통만이 치과 불안의 요소가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 민감한 환자의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 과거 치과 치료과정에서 경험한 불만족 요소, 또 치과 의료진에 대한 불신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는 현상이 치과 불안이라는 설명이다. 보통 높은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거나 공격적인 성향, 사회적 상호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경우 치과 불안이 대체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최근 의료인 성범죄 사건 사고가 이어지며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추행, 강간 등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의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관련 의료법 개정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의료법 개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다. 지난 8월 24일 시작된 “의사 면죄부 반대”란 제목의 국민 청원에 8월 28일 기준, 2만7000여 명이 동의한 것. 해당 청원인은 ▲금고 이상의 자에게 의사국가고시 응시 제한·의료인 자격 취소 ▲신상 공개 ▲면허 재교부를 위한 별도의 심의 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전북여성단체연합,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에서도 ‘의료인 성폭력 근절 전북지역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난 7월 ‘의료인 성폭력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단체의 압박도 거세다. 특히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권칠승 의원 등 12인)이 최근 발의됐다. 지난 20대 국회에 이은 재차 발의다. 강도나 성폭행 등 특정강력범죄로 형이 확정된 의료인은 일정 기간 면허가 취소되고, 면허 취소 또는 자격이 정지된 의료인은 성명, 위반행위, 처분내용 등을 공표한다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속칭 ‘괴질’을 일으킨 후 몇 달 만에 ‘덴탈마스크’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덴탈마스크’는 코로나 초기의 마스크 품귀사태를 겪으면서 현재에는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친근하고도 저렴하며 간편한 생활용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기원전 8100년경부터 현재의 형태로 진화하여 왔으며 RNA바이러스 특유의 높은 변이율 덕분에 환경에 매우 잘 적응하고 쉽게 변이가 발생하는 특성을 지닌다. 본래 인간을 주된 공격대상으로 삼는 바이러스는 아니었으나 사방에 밀집되어 분포하는 인간과 동물들이 상호 접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변이과정을 거쳐 종간장벽(種間障壁)을 넘어와 갑작스럽게 인간사회에 대유행을 일으키며 심각한 임상증상을 야기하는 원인균이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ssRNA’와 나선 대칭형 ‘뉴클레오펩시드’로 감싸여진 바이러스다. 생김새가 원 둘레에 방사형으로 빛이 퍼지는 왕관(王冠)이나 광륜(光輪)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이 ‘코로나’지만 정식명칭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또는 ‘코로나19(COVID-19)’이다.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인한 변이가 자주 발생하여 예방
감염병의 위협이 날로 극성입니다. 누적된 스트레스가 사회 전반을 물들여가고, 무더위와 습기에 짜증마저 더해갑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붙잡아 간신히 버틸 수밖에 없습니다. 더 나은 수가 나타날 때까지는 말이지요. 제 경우에는, 4월로부터 한 차례 연기시킨 결혼식을 9월에는 반드시 진행하고자, 예비신부와 서로를 격려하며 매일의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좋은 소식을 알리면서도 모실 수 없는 사정을 함께 전하며, 안부를 이어갑니다. 개원가 선배님들의 넋두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치과계가 힘들다는 이야기는 극히 일부에만 해당하는 내용이라 여겨왔는데, 이제는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서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가령 환자들의 신뢰 감소, 직원들과의 불화와 같은 총체적인 어려움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어려움은 치과의료계를 포함한 전체 의료계의 환경 변화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가속화된 변화의 흐름을 부지런히 좇아야만 할 텐데, 그 흐름의 방향성을 어찌 읽으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변화의 방향을 건강관리, 구체적으로는 사람 중심의 건강증진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개인을 건강증진 수행의 주체로 인정하여,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이 오는 9월 15일 신간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 100세’를 출간한다. 신간에서 저자는 건강수명 100세를 위해 잘 먹고, 잘 싸고, 운동하고, 늘 공부하는 자세를 권한다. 이 네 가지를 위해 동서양을 비교 분석하며 많은 실험사례를 제시해 의과학적으로 촘촘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주요 목차는 총 4장으로 ▲문제제기, 과도한 의료화 ▲나이 듦,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건강수명 100세를 위하여 ▲건강수명 100세, 바로 지금부터 ▲생소함과 포괄적 시선으로 보는 나이 듦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인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동 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 안의 우주-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등을 출간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상품화된 의료나 약품보다는 생활 패턴과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노화는 질병과 장애가 없고, 높은 인지기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데 있다. 오늘날 내 몸이 20, 30대에 만들어졌듯, 90, 100대의 몸은 최소 50대부터
‘김다언’이란 필명으로 박인환 시인의 문학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이창호 원장(이&김치과의원)이 새로운 평론집 ‘박인환, 미스터 모의 생과 사(출판 보고사)’를 최근 펴냈다. 앞서 출간한 ‘목마와 숙녀, 그리고 박인환’, ‘박인환,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에 이은 세 번째 평론집이다. 이번 저서에서는 박인환 시인의 사후 빚어진 문학적 논쟁이나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을 다뤘다. 특히, 김수영, 이 상 등 당대 시인들이 박인환을 평했던 관점에 대해 반론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흥미롭게 정리했다. 이창호 원장은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가 주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관련 자료를 찾고, 이에 대한 해석에 매달리다 김다언이라는 필명을 정하고 본격적으로 시인의 세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련 평론서를 펴내고 있다. 김다언이란 박인환에 대해서는 한도 끝도 없이 말이 많아지는 자신을 가리키는 재미있게 표현한 필명이다. 이창호 원장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십 년이 지나고 본업을 접다시피 만들 줄은 예상 못 했다. 박인환이 품었던 꿈은 시대의 억압에 질식됐지만 그의 시를 읽는 사람들에 의해 꿈이 되살아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치의학계 대표단체와 과학기술계 대표단체가 만나 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이하 과총)가 간담회를 지난 7일 과총 회장실에서 개최했다. 과총은 이공계 전 분야에 걸쳐 600여 개의 과학기술 단체를 회원으로 둔 과학기술계 대표단체로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양 단체의 연대 발전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 활발한 상생협력 방안 마련 및 교류활동과 관련해 의견을 교류했다. 특히 양 단체는 치과계 및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관계를 정립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우일 과총 회장은 “앞으로 치의학회와 과총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바란다”며 “회원단체에는 회관 내에 구축한 온라인 방송 지원실 이용료가 할인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회원단체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환 치의학회 회장은 “35개 치과계 분과학회를 회원단체로 둔 치의학회가 이번에 과총 산하에 공공단체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치과계와 과학기술계의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으로 결정됐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혜택을 톡톡히 봤다는 치과도 많았던 만큼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또다시 개원가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상당수 치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덜어주기엔 다소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강남구 A 치과의원 원장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장기화된 침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A 원장은 “사실 1차 긴급재난지원금 때도 체감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러니 2차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A 원장은 “단기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쓰는 경우도 있었지만,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굳이 치과에 쓰려 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인천의 B 치과의원 원장 또한 다소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B 원장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직후 환자가 다소 늘긴 했다. 하지만 구환이 대부분이었고 신환은 찾기 힘들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곤 볼 수 없었다”며 “이러한 현상은 2차라고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치과도 많았다. 경기도 안산시 C 치과의원
병역판정검사에서 치과 병역판정전담의사(이하 병역판정의)가 비염 판정을 내린 데에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병무청이 14일부터 치과와 이비인후과 병역판정의의 상호 겸직을 모두 금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한 지방병무청 병역판정검사에서 치과 병역판정의가 비염 판정에 참여한 데에 피검사자가 전공을 넘어선 판정이 아니냐며 검사 신뢰성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기존 ‘병역판정의 운영 지침’에 따르면 병역판정의가 개인적인 사유로 해당 검사 과목의 신체검사를 할 수 없을 때 다른 병역판정의가 대행하도록 겸직 규정을 두고 있다. 즉 치과 병역판정의가 검사를 대행한 것이 규정상으로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 처사였던 것이다. 특히 이 지침은 지난 6월 25일 병무청 ‘수석 병역판정의회의’를 통해 막 개정된 참이었다. 과거 병역판정검사에서 치과 병역판정의 부재 시 이비인후과 병역판정의는 치과 검사를 할 수 있었지만, 치과 병역판정의는 이비인후과 검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역판정검사의 신뢰성에 민원이 제기된 만큼 병무청은 겸직 규정을 재검토하기에 나섰고, 지난달에는 치협 및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임원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유관 단체를 찾아 의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