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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갑진년 ‘푸른 용의 해’ 힘찬 비상(飛上) 다짐

‘치의학연구원 법안’ 통과 11년 숙원 축하
신년교례회, 올해의 치과인상·수필상 시상식
안정모·박종수·이주석·이서영 원장 수상 영예
박태근 협회장 “회원과 국민 위해 회무 다짐”


치협이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치과계 비상(飛上)을 다짐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또 최근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이와 함께 지난 성과를 되짚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치협은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4 신년교례회 및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 국회 및 정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을 비롯해 올해의 치과인상 후원업체인 오스템 임플란트의 최규옥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박태근 협회장을 포함한 치협 임직원, FDI 사무총장 및 위원, APDF 위원, 치협 의장단·감사단·고문단, 치과계 유관 단체장, 치과대학장 및 치과병원장, 치협 역대 협회장 및 전 의장단, 각 특별위원회 위원장, 각 지부 지부장, 각 치대 동창회장, 각 분과학회장, 치의신보 역대 편집인 및 공보위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치과계 내외빈이 대거 참석한 올해 신년교례회 자리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과 관련, 11년간 이어온 치과계 숙원 사업의 결실을 축하하고 나아가 치과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치협의 11년 숙원 사업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 깔끔하게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더욱더 겸허한 모습으로 회무에 임하며 회원 여러분들의 협회로 거듭나는 변화된 33대 집행부가 되겠다는 다짐을 여러분 앞에서 약속하겠다”고 회무 의지를 내비쳤다.


또 “내년이면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올해는 100주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계 전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2024년에도 더욱더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치협, 회원과 함께하는 치협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박종호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의 기념사와 내빈 축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박종호 의장은 “2024년도에는 갈등으로 인한 상처는 서로 어루만지며 우리 모두가 어깨동무하며 단결된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고 나아가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최규옥 회장은 “오스템은 14년째 올해의 치과인상을 후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치과계 발전과 사회공헌이 큰 치과의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치과의사와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근 위원장은 “내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들어간다. 그만큼 구강보건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치과계가 지역 발전 및 국민 구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힘을 모으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춘진 사장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치과의사라고 생각하며 그분들이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치과의사였던 것이 자랑스럽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에게 거듭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 치의신보 창간 57주년 ‘치과계 公器’ 다짐
이 밖에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신년 축하 떡 커팅식을 통해 치과계 발전과 화합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오는 2025년 치협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영상과 더불어 치의신보 창간 57주년을 돌아보는 기념 영상 시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기념 영상 시청 이후에는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의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지난 1966년 ‘칫과월보’를 제호로 창간된 치의신보는 1994년 독립채산제로 전환, 2004년 창간 38주년을 맞아 ‘올해의 치과인상’을 제정한 바 있다.

 


또 2013년 인터넷 신문을 필두로 이듬해 모바일 웹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2020년에는 영상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치의신보 TV를 개국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치과계 언론을 선도해나갈 디지털 치의신보를 론칭, 치협 회원 3만 명에게 E-book 형태의 신문을 발송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알권리와 편의를 증진해 회원들의 큰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한진규 공보이사는 “앞으로도 치의신보는 실천하는 지성, 소통하는 치과계 공기(公器)로서의 의미와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회원 및 독자 여러분 곁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 올해의 치과인상·수필상 시상 이어져
이어 2부 행사로는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및 올해의 수필상’ 시상식도 치러졌다.


먼저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에는 ▲‘사회공로·문화예술 부문’ 안정모 원장(안정모치과의원) ▲‘봉사 개인 부문’ 박종수 원장(박종수 치과의원), 이주석 원장(가인치과의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회공로·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안정모 원장은 지난 2015년 6월 강원도 고성군에 조각미술관 ‘바우지움’을 설립,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치과의사의 품격을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안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치과계에는 문화·예술에 능한 분이 많아 수상이 송구스럽지만,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치과의사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봉사 개인 부문 수상자 박종수 원장은 지난 1965년 치대 원내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무의촌 지역은 물론 도시 소외·취약 계층 등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머물던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눈 공을 인정받았다.


박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상금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전부 사용하겠다. 우리가 100년을 지나 200년을 목표로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매진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 개인 부문 수상자 이주석 원장은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장애인을 비롯한 국민 구강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특히 지난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진료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국내 치과계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전문가 동료 집단에서 주는 상이라 더욱더 기쁘고 자랑스럽다. 직업의 선배이자 현재 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이 상이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수필상’ 수상자로는 이서영 원흥행복치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수필상은 지난 1년간 치의신보에 게재된 수필을 심사해 한 편을 선정하는 상이다.


이 원장은 ‘작은아버지의 5월’이라는 글을 통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아픔과 격동을 겪어오면서도 굳건히 일어나 의료인으로서 진료 봉사를 펼치던 작은아버지의 모습을 유려하고 담담한 필체로 그려내 많은 이들로부터 감동과 공감을 얻었다.


특히 그런 작은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의료인의 꿈을 키웠으며 지금도 그를 닮고자 한다는 진솔한 고백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훌륭한 작은 아버지를 둔 덕에 상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갑진년 회무 동력을 다짐하는 치협 33대 집행부의 단체 인사가 있었으며, 참석자 간 소통과 교류를 다지는 만찬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