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의 도보여행 ② 해파랑길 부산구간 1코스 나그네 되어 찾아간 동해바다그곳에 길이 있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운대 미포에 이르는 아름다운 길해안절벽 산책로·해송 숲길 펼쳐져 해풍이 갯내음 한 움큼을 코앞에 털어놓고 쉭 멀어진다. 쉼 없이 부서지고 깨지는 파도 너머는 코발트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짙푸른 동해가 끝없는 물결의 시소를 탄다. 시선을 아무리 멀리 두어도 그 끝은 수평선에 막혀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하지만 그걸로 이미 위안을 얻기엔 충분하다. 걷기도 전에 시선과 마음을 모두 앗아가는 이 풍경을 배경으로 국내 최장거리 걷기 길인 ‘해파랑길’이 시작된다.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따라가며 걷는 길로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조성을 시작한 길로 조성을 진행중이다. 총 길이는 무려 770㎞! 그중 들머리에 해당되는 1코스 17.6㎞를 소개한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출발해 해운대 미포에 이르는 해파랑길 1코스는 전체를 다 걷지 않아도 중간에 빠져나갈 곳이 많아 심적 부담 없이 누구나 걸어볼 수 있는 전천후 길이다. 해안절벽 산책로와 해변길, 해송숲길 등을 품은 이 루트는
국자인 이미애 교육칼럼 █ 연재순서 ▪자녀교육 - 20년 프로젝트이며 무한도전임을 인정하자▪글로벌 스탠다드의 중요성▪좋은부모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경시대회 필요할까? ▪국제중 또는 국제학교 어떨까?▪특목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도대체 차이가 뭐지? ▪대안학교 조기유학 후회하지않을 선택일 수 있을까? ▪입학사정관제 - 뭘까? ▪대입 수시와 정시, 선택의 문제▪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야? 우리 모두 엄마노릇은 처음좋은 엄마 강박증에 사로잡혀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는 말자 좋은 엄마 되려 노력하는 것보다엄마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있어서 좋은 엄마란 자상한 현모양처라기보다는 아이 공부를 잘 시켜서 좋은 대학에 보내는 사람, 또는 아이의 재능을 일찌감치 발견해서 적성을 살려 여러 가지 길을 찾아주는 사람으로 언어적 정의를 내리게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신문, 잡지,TV와 심지
외모가 밥 먹여주는 사회 TV광고를 보다 깜짝 놀랐다. 외모가 ‘대중매체 기준으로 그저 그런’ 남매가 활짝 웃으며 천상의 목소리로 CM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렇다. 가수가 되려는 사람은 노래를 잘 하면 되고 그러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과 자원을 투자하는게 정상적인 사회다. 그런데 우리의 젊은 세대는 어릴때부터 무엇보다 먼저 외모를 준비해야 한다는 신념에 빠져 있다. 우리 사회의 최고의 가치, 성공의 열쇠는 단연 외모인 듯하다. 그게 뭐가 문제냐고? 다들 예쁜 꽃을 좋아하지 않냐고? 사람은 꽃이 아니다. 그리고 꽃들끼리는 예쁘고 밉고의 서열을 정하지 않는다. 무엇이 나쁜지 보자. 자아나 가치관이 형태도 갖추기 전부터 아이들이 무방비로 외모지상주의에 노출된다. 어릴때부터 외모로 힘들어하고 서로를 평가하여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외모만 좋으면 만사형통이고 그렇지 않으면 놀림감이 된다는 공식을 TV와 인터넷은 지성스레 보여준다. 연예인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경전 문구보다 강한 진리의 말씀이 되어 실행의지를 부추긴다. 또래집단 속에서 신나게 놀고 생각하며 온전한 자아가 만들어져야 하는 시기에 감당하기 힘든 그림 하나가 꽉 들어차 있다. ‘아, 나는 왜 이렇게 생겼
20대 여자 치대생의 넋두리 이애나경희대 치전원 3학년 얼마 전, 사랑니 발치를 하려고 온 고등학생의 진료를 옵저베이션 하게 되었다. 발치 전에는 대게 인턴 선생님들이 환자에게 마취주사를 놓기 때문에 그날도 여자 선생님께서 환자에게 술 전 설명을 하는 중이었다. 갑자기 환자의 보호자가 조심스럽게 ‘저 여자 선생님이 이빨 뽑으시는 건가요? 좀 어려보이시는데…’라며 나에게 물어보았다. 나는 ‘아, 지금은 마취하는 거구요, 발치는 담당선생님께서 해주실거에요’라고 웃으며 대답하였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나도 언젠가는 겪게 될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일부 환자들은 젊은 여자 치과의사가 발치를 하려고 하면 의심 섞인 걱정을 하는 것 같다. 다양한 의견을 가진 환자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자치과의사를 의사로 바라보기 보다는 사랑니 발치도 힘들어 할 것 같은 여자로 바라보는 환자가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 역시도 2년 후에 면허를 취득하고 같은 경험을 하게 될 학생으로서, 이런 상황에서 환자를 어떻게 대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경험 많은 연륜 있는 여자의사로 보이고 싶은 마음
12세 아동 구강건강 최고 ‘대전’ 우식경험 영구치 1.4개로 가장 낮아전남은 2.8개…지역별 편차 최대 2배 2012년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적 구강건강 지표인 우식경험영구치지수(DMFT)의 지역별 편차가 최대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세를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광역시였다. 보건복지부(장관 진 영)가 지난 3일 발표한 ‘2012년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12세 DMFT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2.8개였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1.4개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12세 아동의 평균 DMFT는 1.8개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DMFT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구강건강 수준을 비교할 때 사용하는 지표로, 구강 내에 존재하는 전체 치아 중에서 치아 우식을 경험한 치아의 개수를 의미한다. 8세 DMFT의 경우 광주(1.0개)가 가장 높았고, 경남(0.4개)이 가장 낮았다. 15세 DMFT에서는 광주(4.7개)가 가장 높았고, 강원(2.6개)이 가장 낮았다. 이 지표를 기준으로 보면 거주지 규모별로도 아동 및 청소년들의 구강건강 수준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도
“대전·충청권 치과환자10명 중 7명 치주질환” 심평원 대전지원, 작년 보험청구 분석환자 수도 5년 전보다 15.3% 증가 지난해 대전·충청권 치과병·의원을 찾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치은염 등 치주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대전지원은 6월 구강보건의 달을 맞아 대전을 비롯 충북, 충남(세종 포함) 지역 치과병·의원의 2012년 건강보험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치과를 찾은 환자 가운데 치은염 및 치주질환, 치아우식,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전체의 70.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다발생 상위를 점유했다.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다발생 상위 3개 질환명은 동일했지만 다발생질환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7.4% 상승한 반면 치아우식은 0.6% 증가, 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의 질환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의 치은염 질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이 지난 2006년 563만명에서 2011년 800만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사설 복지부,불법 의료기관 척결 의지 의약계발전협의체서 보여줘야 보건복지부 제안으로 가동 중인 의약계발전협의체가 보건의약단체와 정부 간 불신의 벽을 허무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의약계발전협의체는 의약계단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을 의제로 설정하고, 복지부와 6개 보건의료 단체장들이 모여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 10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의약계발전협의체를 출범시킨 복지부의 의도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한다. 보건의료계의 ‘손톱 밑에 가시’를 빼주도록 노력하겠다는 호의로도 볼 수 있어 협의체에 참여하는 치협 등 6개 보건의약단체들의 기대감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왠지 개운치 않은 뒷맛이 있다. 과거에도 복지부 등 정부는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여러 협의체를 구성해 놓고 결국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마다 각 보건의약단체들이 느끼는 감정은 “결국 하는 체 하며 들러리만 세운다”는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다. 김세영 협회장은 10일 열린 협의체 2차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보건의약계의 정서를 솔직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성과를 내는
건강보험 미신고사업장 공단, 가입 강조기간 운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하 건보공단)이 이달 말까지 건강보험 직장가입 대상이 되는 사업장이지만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건강보험 미신고사업장 가입 강조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보험 미신고사업장 가입 강조기간 운영은 사업주 자진신고 유도 등 적극적인 가입 안내를 통해 영세사업장에 고용된 근로자들의 권익보호와 보험료 부담의 형평을 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철 기자
‘아르바이트 수련의’ 근절 복지부, 전공의 겸직 금지 등 의료법 개정안 제출 전문의 수련 중인 전공의의 겸직금지 규정을 명확히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의료인 국가시험의 부정행위 유형을 세분화해 경미한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완화하는 법 개정작업도 진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 영·이하 복지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에서는 전문의 수련 중인 치과의사나 의사, 한의사 등이 수련기관 외 의료기관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업무를 겸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자행되고 있는 ‘아르바이트 수련의’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개정안에서는 의료인 국가시험 부정행위 유형에 따라 재응시 제한기준을 세분화해 합리적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가시험 부정행위자에 대해 일률적으로 응시자격을 2회로 제한해 처벌수준이 과하다는 의견들이 있어 왔다. 아울러 정당한 사유 없이 환자의 진료기록 열람 요청을 거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는 환자의 알 권리를 높이고 진료기록을 향후 진료에 활용토록 하기 위함이다. 의료인 등이 이를 위반 시에는 30
한의사 31명·사무장 14명 검거 명의 대여 등 사무장병원 개설 도와 의사 명의를 빌려줘 사무장 병원 개설을 도운 한의사 31명과 사무장 14명이 무더기로 검거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모씨(41) 등 한의사 31명과 황모씨(71) 등 사무장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한의원에 이들 병원을 알선한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 등)로 김모씨(53) 등 전문브로커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 한의사들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병원 20여 곳에 한의사 명의를 빌려주고 병원 인가를 받게 해준 뒤 월 400~500만원을 받으며 고용돼 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 등 사무장들은 한의사들 면허를 빌려 개원한 뒤 병원 운영 수익을 챙긴 혐의다. 브로커들은 사무장과 한의사들로부터 소개비 명목으로 회당 80~100만원을 받았다. 특히 김씨는 자신이 직접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면서 개설명의 한의사를 구하지 못할 경우엔 진료가 불가능한 뇌병변장애 1급 송모씨(51) 명의로 개설변경 신고를 해 한의원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사무장 병원은 의료법상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비용을 청구
“불황 체감” 치과 보험진료도 줄었다 올 1분기 청구건수·내원일수 감소세치과병·의원은 되레 늘어 경쟁 치열 올해가 전년도에 비해 보험청구건수와 내원일수 등이 감소해 치과보험 진료실적에 있어 어두운 전망이 제기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올해 1/4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치과의원 진료실적을 내다볼 수 있는 각종 수치들이 전년도 대비 대부분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지표에서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 증감률을 보면 전년도 대비 올 1/4분기 실적에서 치과의원의 경우 청구건수가 -2.36%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내원일수(-2.38%), 요양일수(-2.37%), 원외처방건수(-2.25%), 원외처방일수(-1.62%) 등이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치과병원도 청구건수(5.63%)와 내원일수(0.41%)는 소폭 증가했지만, 원외처방일수(-3.83%), 건당내원일수(-4.72%)에서는 전년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올 3월말 현재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치과병원이 205개소, 치과의원이 1만5477개소로 나타나 지난해(치과병원 201개소, 치과의원 1만5365개소)에 비해 치과병원이 4개소, 치과의원이 112개소가 늘어 경기침체 속 치과병·의원 간의 경
“기업형 사무장 척결 TF 구성 급하다” 허울뿐 협의체 안돼…실질 성과 거둬야김 협회장, 의약계발전협의체 회의서 주장복지부 “성과내는 협의체로 끌어가겠다” 치협이 복지부에게 불법네트워크(기업형 사무장) 의료기관을 척결하기 위한 협의체(또는 TF) 구성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지난 10일 복지부 의약계발전협의체 2차 회의에 참석 “복지부가 의약계발전협의체 등 기구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허울뿐인 협의체로 전락하고 만다”며 “의료계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점과제를 선정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즉 1~2개 의제만이라도 명확하고 실효성 있게 해결해 의료계의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협회장은 과거 의약분업 사태 후 2001년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2011년 보건의료미래위원회 구성 등 과거에도 의료계와 함께 하려는 정부의 활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가 흐지부지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도 실제적인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성과를 내는 협의체로 끌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향후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