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면에 계속> 설령 전문의가 임플란트를 진료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더라도 임플란트를 과연 어떤 전문과목 전문의가 진료를 해야 하는지도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임플란트의 경우 구강외과, 보철과, 치주과 등 대부분의 전문과목에서 공통으로 진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발치 ▲싱글크라운 ▲인·온레이 ▲실란트 ▲만성치주염 관리 등 치과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진료들을 전문영역으로 포함시킬지 여부도 논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소재 대학의 한 교수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충치나 만성치주염 치료에 활용되는 술식 등 치과에서 이뤄지는 기본진료들을 과연 어디까지 쪼개느냐, 그리고 이를 과연 전문의의 진료범위에 포함시킬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와 개원가, 전문의의 입장차 폭 못 좁히면 치과계 “빅뱅” 전문과목별 진료범위에 대해 각 분과학회들은 아직 먼저 나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리면서도 최대한 많은 진료영역을 확보하겠단 속내를 보이고 있다. 한 분과학회 임원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되 교육과정에서 타과와 연계가 필요한 부분은
장·단기 연수회 인기몰이‘교정이 대세’ 학회·연구회·업체 상반기 교정강연 흥행 행진 올해 상반기 교정 관련 강연들이 줄줄이 ‘흥행’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임플란트가 지고 교정이 대세’라는 얘기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교정관련 학회, 연구회, 업체는 물론 개인이 주최하는 특강 및 장·단기 연수회 등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임플란트는 시술이 보편화 되고 있는데다 수가하락 등으로 블루오션의 자리를 내 준지 이미 오래지만 교정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교정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40~50대 중장년층까지 교정환자 수요가 확대 되고 있고, 수가 역시 예전만하지 않다고는 해도 아직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똑똑해진 환자들도 교정 공부를 부추기고 있다. 웬만한 기초 지식만으로는 인터넷 등 각종 정보매체를 통해 치과방문 전 치과의사들이나 알고 있을 법한 혹은 치과의사들 조차도 접해 보지 못한 각종 술식과 시스템을 줄줄이 늘어놓는 환자들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교정에 대한 개원가 관심이 꾸준하게 늘고 있고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교정관련 장단기 연수회들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nb
Relay Essay제1820번째 박쥐(하) <2113호에 이어 계속> 출근을 해 진료를 하는데 자꾸만 출근길에서 만난 박쥐의 모습이 생각 나, 진료가 잘 되지 않는다. 선한 눈망울이며, 격렬하게 저항하며 크게 벌린 붉은 입이며, 온갖 힘을 다해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애쓰는 검은 날개며, 허우적거리며 허공을 휘젓는 앞발과 뒤뚱거리며 균형을 잡으려는 뒷다리의 힘겨운 모습 등등이 계속 나의 뇌리를 사로잡고 있다. 스잔한 마음을 달래는데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그래도 행여나하는 마음에 아침 박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대체 박쥐란 동물이 어떤 동물인지 알고픈 욕망이 솔솔 일어나 백과사전을 펼쳐 봤다. 아니, 박쥐의 종류가 이렇게 많단 말인가? 큰 박쥐 종류로 쟈바 큰 박쥐, 인도 큰 박쥐(Pteropus giganteus), 오가사와 큰 박쥐(P. Pselaphan) 등등이 있고, 작은 박쥐 종류로 관 박쥐(Rhinolophidae), 애기 박쥐(Vespertilionidae), 큰 귀 박쥐(Molossidae), 긴 가락 박쥐(Miniopterus schreibersi), 집 박쥐(Fuliginosus), 토끼털 뿔 박쥐, 큰 발 윗수염 박쥐
월요시론박상섭 <본지 집필위원> 패키지 계약 이대로 좋은가? 병원에서 재료를 구입할 때 하게 되는 것이 패키지 계약이다. 아마도 어느 국내 임플란트 회사에서 패키지 계약을 본격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도입해 마케팅 수단으로 쓰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현재는 임플란트는 물론이고 인상재 및 레진과 같은 소모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사전에서 찾아보니 패키지란 “묶음으로 파는 상품”을 의미한다. 즉 물건이나 서비스를 낱개로 구매하지 않고 묶음으로 대량으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동종 업계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충성고객을 장기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루트를 확보하게 되고, 소비자는 계약액이 커지면 개당 단가 면에서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어찌보면 패키지 계약이 분명 윈윈인 것은 맞다. 하지만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폐단 또한 많은 것이 패키지 계약이다. 첫째, 패키지 계약시 적용된다는 엄청난 할인율을 볼 때마다 도대체 소비자 가격의 의미는 무엇인지 의아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적정 가격에서 몇 배를 부풀려 소비자 가격을 매겨놓고 눈속임을 하고
real 노무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4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처벌 업무 목적 수집 모든 사업자 적용…수기 문서까지 확대개인정보 처리지침 창구에 비치·홈페이지 운영도 게시 지난해 9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이 6개월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쳐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법규 적용에 들어갑니다. 계도기간이 끝났으니 법률을 위반하면 실제 처벌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사실 개인정보에 관해 그동안 많은 유출이 있었고, 이로 인한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그간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규모는 SK네이트 3500만 건, 현대캐피탈 175만 건, 삼성카드가 80여만 건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GS칼텍스에서 내부직원이 판매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원하지 않음에도 우리의 개인정보는 유출되곤 합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지금 당장 자신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니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신
소시지·햄 즐겨 먹으면 …심장질환 등 조기 사망 위험 44% 높아 소시지나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을 많이 먹는 사람은 일찍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BMC 메디신’ 최신호에서 육류 섭취와 사망률 사이의 관계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유럽 10개국에 거주하는 35~69세 성인 45만 여명의 건강상태를 13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160g 이상의 가공육을 섭취하는 사람은 가공육 섭취량이 20g 이하인 사람보다 조기 사망률이 44% 높았다. 특히, 가공육 섭취량이 하루 160g 이상인 집단이 심장질환으로 숨질 확률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72% 높았으며, 암으로 숨질 확률도 11% 높았다. 트레이시 파커 박사는 “식단에서 가공육 대신 붉은 살코기의 비중을 높이고 석쇠구이 등 건강한 요리법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닭고기나 생선, 콩 등으로 단백질 공급원을 다양화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불면증 악화땐 심부전 유발 불면증이 심하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트론드하임대학 연구팀이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서 불면증이 심장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성인남녀 5만 여명의 건강기록을 11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심부전이 나타날 위험이 3.5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면증의 주요 요인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함께 앓고 있는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4.25배까지 높았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으로 주로 심장발작에 따른 심근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전수환 기자
폐경기 흡연 여성치아 상실 ‘고위험’ 치주질환 가속화·골밀도 떨어져 담배를 피우는 폐경기 여성의 치아상실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버팔로대학교 연구팀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서 폐경 후 여성의 치아상실 원인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106명 여성참가자를 대상으로 흡연이력을 조사하고, 종합적인 구강검사를 실시한 결과 헤비 스모커(heavy smokers)의 경우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아상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흡연을 하는 여성일수록 치주질환의 결과로 치아상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치아우식은 치아상실의 중요한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흡연은 치주질환을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담배 내의 화학물질은 치태 박테리아 형성을 촉진해 침의 항산화 능력을 감소시킨다. 또 니코틴은 골 밀도와 골 미네랄 수치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폐경 여성의 경우 동일 연령대의 남성 대조군과 비교해 치아상실 위험이 더 높다
전남대 치전원 장학금 전달식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강병철·이하 전남대 치전원)은 지난 7일(목) 임상교육관 평강홀에서 2013학년도 1학기 동창회 및 발전기금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사진>. 이날 전달식에는 전철오 동창회장을 비롯해 치전원 교수와 동창회 이사진이 참석했다. 강병철 원장은 동창회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양심 있고 실력 있는 치과의사가 돼 후배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당부했다. 이번 학기에는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회장 전철오)에서 지원한 동창회장학금과 치대발전기금재단에서 지원한 발전기금재단장학금 총 1200만원을 15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공동학술제 성공개최 논의임치원 교육협의회 워크숍 한국임상치의학대학원 교육협의회(회장 이동렬 고려대 임치원장) 워크숍이 지난달 15일, 16일 양일간 전남 여수에서 열려 5개 임상치의학대학원(이하 임치원)의 발전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이날 워크숍에는 고려대 임치원을 비롯해 가톨릭대, 이화여대, 한림대, 아주대 임치원 등 5개 임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11월에 열릴 예정인 ‘2013년 임치원 공동학술제’의 성공개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려대에서 주최하는 이번 공동학술제는 많은 대학원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서로 활발히 교류하는 행사가 되도록 특별한 이벤트도 고려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임치원 학술대회의 보수교육 점수 인정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공공치의 정규직화 최우선 과제” █ 인터뷰 오동찬 회장 “공공기관 치과의사의 확대와 권익확보를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는 안정적인 정규직 신분보장입니다.” 오동찬 회장(국립소록도병원의료부장)은 “공공기관 치과의사들에게 장기적인 근무여건을 만들어줘 지역보건소의 핵심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치의학회 차원으로는 한계를 느끼며 지부 수준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공공기관 치과의사들은 지역주민과 기초생활수급자, 한센인 등의 구강보건향상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며 국민기초구강보건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며 “치협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치과의사 출신의 보건소장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단계까지 가야한다”며 “치과의사의 행정력을 강화해 공공기관에서 주최적인 보건의료정책을 펼칠 수 있게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공공치의학회, 치협 지부 승격 추진 (가칭)대한공공치의학회(회장 오동찬·이하 학회)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치협 산하 지부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회는 지난 9일 서울역 근처 식당에서 임원워크숍을 열고 회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안을 논의했다. 학회는 현재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치과의사들의 정규직 전환이 최우선 과제라 판단하고 치협과의 협조를 통해 행정안전부 등 정부 주무부처에 현안문제 해결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는 70여명 수준으로 이 중 절반에 못 미치는 30여명 정도만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보건소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치과의사의 경우 6급 공무원 직책으로 경력이 많은 정규직 치과위생사와 같은 대우를 받아 진료 외 행정업무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비정규직의 경우 평균 계약기간이 1~2년 정도로 지역 보건의료행정의 중심에서 제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상반기 중 치협에 공식 회의를 요청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전국 공공기관 치과의사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자체 회원 교육프로그램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