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의 소중함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가 국민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바른 치과의사상을 고취시키고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취지로 월 2회 칼럼을 연재한다.어린 시절 엄마의 손에 이끌려 가장 많이 다녔던 병원이 치과의원(이후로 치과라 칭함)이다. 철이 들어서야 알았지만 부모님의 치아가 그리 건강한 편은 아니어서 자식들에게 대물림될까봐 약간의 치통에도 부산떨며 데리고 다니지 않았나 싶다. 친숙해질 만도 한데 치과는 아직도 공포와 두려움의 장소다.치과 특유의 냄새, 마취 주사, 드릴 소리, 무리하게 입을 벌려 치료받는 과정 등등.내(여·49)게 치과는 산부인과와 더불어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가기 싫은, 여러 의사를 거치고 싶지 않은, 그런 곳이다.이런 두려움 때문에 치아에 이상이 왔음에도 곧바로 치과로 가지 않고 진통을 견디기 힘들 때까지 버티기도 한다. 신경치료를 받기 전 단계에 치료를 받아야 고생을 덜 하는데…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치과 치료는 시기를 늦출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비용이 비례하는데 말이다. 나는 주로 발치, 충치에 대한 레진 혹은 크라운 치료를 받았었다.* 호박엿과 캐러멜 사탕을 맛나게 먹다가 두 차례 크라운 씌운 것이 빠져버려
- 심이섭 김해시 미치과의원 원장
- -0001-11-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