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논란으로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전‧현직 회장이 1년 7개월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 또한 김양근 전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오랜 내홍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고등법원(이하 서울고법)이 지난 9월 15일 원고 김양근 전 회장을 상대로 항소한 피고 치기협의 ‘선거무효 등 확인의 소’를 소집 및 개표 절차상의 하자를 이유로 기각했다. 재판부는 “해당 선거는 선거방식 변경철자 및 대의원총회 소집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어 무효”라며 “피고 협회 정관 제16조 제2항 제1호에 따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하므로, 위의 하자는 이 사건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된다. 결국, 이 사건 선거는 그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선거 절차 다수서 하자 판결 앞서 치기협은 지난해 2월 24일 제27대 회장 선거를 치렀다. 당시 치기협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투표 방식을 기존의 총회 소집에서 권역별 분산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그런데 이때 투표함 이송 과정 및 투표용지 날인 누락 등 몇 가지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당시 선거에 입후보한 김양근 전 회장 측 소송단이 주희중 회장을 상대로 ‘선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구강악안면 골절 부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탓인데, 역설적이게도 알코올과 관련한 골절은 크게 증가했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동우 외 4인)이 2019년 1월~2020년 12월 31일간 대구시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의 차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최근 발표했다. 먼저 연구팀은 해당 기간 동안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았거나 교합불안정성을 호소 또는 명확히 진단 받은 악안면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원인이 불명확한 환자는 제외했다. 또 이들을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로 나눠 비교했다. 해당 기간 동안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구강악안면골절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253명이었으나, 2020년 194명으로 총 환자 수가 약 23.3% 감소했다. 또한 월평균 환자 수도 2019년 약 21명에서 2020년 약 16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알코올 관련 골절 비율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구강악안면 골절 사례 중 알코올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진정법을 사용한 치과 10곳 중 약 9곳이 의원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합병원은 불과 1.3%만이 진정법을 사용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전북치대 연구팀이 최근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 발표한 ‘한국 소아 청소년의 치과 치료 시 진정법 경향’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5년 사이 진정법의 사용횟수는 해마다 늘어 436회에서 4002회로 약 9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3~5세가 과반수인 54.2%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 국민 중 100만 명을 추출한 뒤, 이들의 2002년~2015년간 병의원 이용 내역 및 요양기관 정보를 파악했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치과 치료를 받은 만 20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의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02년부터 2015년 동안 진정법을 사용해 이뤄진 치과 치료 횟수는 총 2만5361건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2.7%로 여성 47.3%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3~5세 소아환자가 54.2%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6~8세, 9~11세, 0~2세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소득분위에서는 중산층군이 약 61.7%로 가장 빈번하게 진정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소득층군 약
우리 사회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은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이를 사회적 목표로 한 전 세계적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치과계 곳곳에서도 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 등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는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을 선포하고 사회 공공선 실현 연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경기지부(회장 최유성),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형성·조병준·이하 건치), 모어덴(대표 송언의)가 공동 개최하는 ‘기후위기·기후행동 캠페인’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천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캠페인은 지난 9월 2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GAMEX 2021에서 ‘탄소중립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캠페인에는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전성원 부회장을 비롯해 박태근 치협 협회장,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송언의 모어덴 대표가 참석해 기후 위기 속 치과계의 비전과 대응에 관한 심도 있는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의 훌륭한 정신이 끊어지지 않는 물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자연치아뿐 아니라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2006년 故 윤흥렬 선생을 중심으로 창립된 이후 대국민 구강건강증진 및 인식 제고를 위해 치과계의 많은 오피니언리더가 참여해 왔다. 또한 SIDEX, GAMEX와 같은 대형 학술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강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대국민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고 설문조사를 펼치는 등 지금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쳐 왔다. 박규태 상임대표는 이 같은 운동본부의 발자취를 이어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역대 최연소 운동본부 상임대표’로서 내·외부적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성장 발판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박 상임대표는 가장 먼저 신규 회원 유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운동본부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려면 더 많은 치과의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박 상임대표는 “운동본부의 참뜻은 자연치아를 아끼자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의지에 따라, 치과의사로서 기본을 지키고 윤리의식을 고취하는 데에도 의
빠르고 강한 골유착이 가능한 UV조사기가 개원가 사로잡기에 나섰다. 신흥이 최근 새로운 UV조사기 ‘UV BOOSTE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UV BOOSTER는 임플란트에 172mm 파장의 UV를 조사해 표면의 유기물을 제거하고 친수성을 증가시킨다. 또 10초대의 짧은 조사 시간과 균일한 처리 효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를 통해 빠르고 강한 골유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UV BOOSTER는 SIS(Shinhung Implant System)를 포함한 모든 임플란트에 사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UV램프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와 협력해 제품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더욱이 UV BOOSTER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심플하게 설계됐다. ▲UV 조사 시 상단의 LED 램프가 점등돼 사용 여부를 알리고 ▲전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 동작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Iding 단계를 통해 제품의 과열 방지 기능을 갖췄으며 ▲구매 시 기본 제공되는 USB Memory로 제품 사용 History도 확인할 수 있다. 신흥은 이번 UV BOOSTER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5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UV BOOSTER 구
교정치과는 장기간 치료가 필수적인 만큼 은퇴나 치과 양도 시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잦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회장 김금령‧이하 KSO)가 이 같은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술행사를 준비했다. KSO가 오는 10월 8일 온라인 월례회를 연다. KSO는 회원에게 꼭 필요한 임상‧학술적 지식과 정보를 전하는 학술행사를 매월 개최해 왔다. 이번 월례회에는 이정화 원장(웃는내일 치과교정과치과)과 임문우 KSO 전 회장이 나선다. 이 원장은 ‘평화로운 교정환자 인수인계를 위하여’를 주제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은퇴 및 치과 양도를 다룬다. 이어 임 전 회장은 ‘교정치과를 정리하면서 배운 것들’을 통해 현실적이고 체험적인 교정치과 정리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KSO는 오는 11월 12일 개최될 일정도 공개했다. 이날 강연에는 최지호 교수(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정주령 교수(연세치대 교정학교실)가 나선다. 두 교수는 교정과 의사들이 알아야 할 이비인후과 질환과 상악 전치 유착 동반 시 알아야 할 교정적 접근법을 다룰 예정이다.
치협 제32대 집행부가 모든 이사진 구성을 마치고 완전한 진용을 갖췄다. 지난 7월 19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박태근 협회장이 당선된 지 68일 만이다. 치협이 지난 9월 24일 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2021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 및 제32대 집행부 초도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그동안 공석으로 남았던 모든 임원의 선출이 이뤄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궐선거 후 68일이 지나 비로소 완전한 진용을 갖춘 집행부의 첫 정기이사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32대 집행부 내에서 더는 내부갈등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 순간부터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봉사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 집행부 역점 사업과 치과계 숙원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이니 만큼, 지난 갈등은 풀고 회무 정상화를 위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이사회는 먼저 기존 임원만 참석한 가운데 제1호 안건인 ‘제32대 집행부 임원 선출의 건’을 통과시킨 후 신임 임원이 이사회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치협은 지난 9월 14일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임원명단에 대해 협회장 및 부회장단이 검토해 확정하고
AI(인공지능) 딥러닝(컴퓨터 학습)을 기반으로 한 충치 조기 발견법이 나와 학계의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쳐 최신호에 발표했다. ‘Deep learning for early dental caries detection in bitewing radiographs’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는 시각 이미지를 분석하는 인공 신경망인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s)의 딥러닝을 통한 치아우식증 감지를 다뤘다. 특히 연구팀은 교익 방사선 사진을 통해 치아우식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연구팀은 763개의 충치가 포함된 교익 방사선 사진 304장을 활용해 CNN을 훈련했다. 또 50개의 사진을 통해 그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데이터에 대한 CNN 모델의 진단 성능은 정밀도에서 63.29%를 기록했다. 이어 회상 능력은 65.02%, F1 점수는 64.14%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CNN 모델은 치근우식증, 2차 치아우식증, 수복물 사이의 틈 등 치아우식증 유형의 대부분을 인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CNN 모델을 치과의사
괴테와 하이데거, 아도르노 등 세계사의 한 획을 그은 철학자들의 고향, 독일을 사로잡은 K-치과기공사가 있다. 그는 현지 치과기공사 또한 쉽사리 얻기 어렵다는 ‘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한 뒤 국내 치과기공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꿈을 안고 귀국했다. 주인공은 바로 치과기공사 이상효 씨다. 이 씨는 부산가톨릭대 치과기공과를 졸업(13학번)하고 수원 한길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던 중 독일 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후 뒤셀도르프 Albrecht-Durer Berufskolleg 치과기공과에서 3년 6개월을 수학해 현지 자격을 취득했다. 이 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지에서 올라운드 치과기공사로서 2년을 근무한 데 이어, 마이스터에 도전했다. 마이스터 자격은 3번의 시험 탈락 시 평생 응시권이 박탈되는 혹독한 시험으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이 씨는 2년의 공부 끝에 자격 취득에 성공했다. 심지어 이 씨는 그동안 독일인 배우자를 만나 가정까지 이뤘다.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한 셈이다. 이 씨의 도전기는 해외 진출과 유학을 꿈꾸는 국내의 젊은 치과기공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경기도치과기공사회(회장 이승종)가 선정한 ‘자랑스런 치과기공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
“DV mall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닌, 치과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온라인 치과 종합 쇼핑몰 DV mall이 이재운 신임 대표이사를 맞이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DV mall이 지난 9일 신흥연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운 대표이사의 공식 취임을 알렸다. 앞선 8월 26일에는 DV mall 창업자인 전성범 전 대표이사가 고문으로 취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 대표이사는 국내‧외 기업에서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SCM(공급망관리) 관련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2007년 신흥 경영혁신팀에 입사한 뒤 2011년 무진홀딩스(현 DV홀딩스)로 이적해 샤인덴탈, DV mall 업무 체계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 왔다. 2018년에는 신흥 경영혁신팀으로 복귀해, 아시아 최대 규모급 덴탈 물류센터인 DV Hub를 구축에 힘썼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 대표이사는 DV mall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DV mall은 전신인 북부덴탈서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업력을 지닌 회사지만, 온라인 비즈니스의 확대로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AI와 빅데이터 등 여러 첨단 기술을 적극적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이규복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이하 과총)가 수여하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경북치대는 지난 10일 개최된 ‘2021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이 교수가 제31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과총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내 과학기술계의 권위 있는 대표 학술상으로, 매년 창의적 연구 활동으로 국내 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과학 기술자를 선정해 왔다. 심사는 과총에 등록된 약 400개 학회 중 한 해 동안 학술지에 발표된 전체 논문을 엄선해 진행된다. 이때 각 학회에서 1편씩 추천된 논문을 분야별 전문위원회와 종합위원회가 절대평가방식으로 심사해 우수 논문을 선정한다. 이 교수 연구팀은 대한치과보철학회의 영문 학회지인 ‘The Journal of Advanced Prosthodontics’(JAP)에 ‘Displacement of scan body during screw tightening : A comparative in vitro study’를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 이 교수는 스캔바디를 조일 때 발생하는 변위를 평가해 임상에서 스캔바디를 선택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