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대학(원) 교육과정에 있어 ‘2+4’가 됐든 ‘4+4’가 됐든, 예과와 본과 구분 없이 치의학교육 초기 단계부터 임상능력 배양이 이뤄져야 하며, 학부 과정부터 연구 참여 장려 등 기초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6년제 통합 학제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의 치의학교육 학제에 관한 연구Ⅱ: 통합 학제의 필요성(저 길윤민 외 8인)’ 논문에서는 현 국내 11개 치과대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2+4’, ‘3+4’, ‘4+4’ 등 다양한 학제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해당 논문에서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이 모든 학제가 재학생을 조기 임상교육에 충분히 노출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과와 본과, 학부와 대학원 과정의 이분법적 교육과정으로 각 학제 모두 후반부인 본과에 임상교육이 집중되는 문제점을 짚었다. 앞선 치과의사의 필요역량 중요도 연구에서는 당연히 ‘진단 및 진료 능력’이 최우선 순위로 나왔으며, 이어 ‘인문학적 소양’, ‘의사소통’, ‘사회적 책임의식’ 순으로 나왔다. 또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나 미국 CODA에서는 학생들의 임상능력 달성을 위해 임상교육과정에서 충분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영 병원장은 지난 10월 14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립대학법인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업무 보고 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증 장애인 치과 진료 지원과 격려를 요청한 이후, 정부 지원 증가로 더 많은 장애인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치과병원에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 방역 조치를 통해 교직원 확진자 수 0명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구 영 병원장은 “지난 3월 선도적인 ESG 경영을 선포한 후, 핵심 성과 지표를 발굴하고 개발 중이며 이를 타 의료기관과 공유해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1년 창립해 올해 환갑을 맞은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마득상·이하 학회)가 ‘구강 건강 한 길 60년, 함께 꾸는 꿈 100년’을 창립 60주년 표어로 정하고 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학회는 지난 7일 역대 회장단과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김철환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우리 치의학계의 어른이신 여러 선배 교수님들의 노력에 힘입어 학회가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치의학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9, 10대 회장을 역임한 김종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1981년 이후부터 학회의 노력으로 이끌어 왔던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 최근에 잠정 중단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국민의 구강병 감소를 위해 중요한 공중구강보건사업인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의 재개를 위해 학회원들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득상 회장은 “선배님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학회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면서 “후배들이 이 같은 정신을 이어받아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회는 10
부산대 치전원(김용덕 원장) 및 (재)부산테크노파크 주관 ‘제2회 ICT융·복합 기반 치의학산업 사업화 전국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오는 31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및 제품화가 가능한 구강보건산업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제로 신청 가능하며, 개인이나 5명 이내 팀으로 참가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대회 신청서와 아이디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부산테크노파크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로 10여 팀을 선발하고,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4팀을 선정한다. 최우수상 2팀에는 각각 200만원, 우수상 2팀에는 각각 100만원의 시상금을 준다. 대회 수상자 특전으로는 부산테크노파크 주관 치의학 디지털 상용화 기술지원 사업 등 치의학 산업 활성화 기업지원 사업 참여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전문가 매칭 기술컨설팅 및 1:1 맞춤 멘토링이 지원되며, 임상시험 연구계획,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미얀마의 제1호 치과약리학 교수가 돼서 고국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제 꿈입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석사과정 1년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 수테닌(Su Thet Hnin)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미얀마의 만달레이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수테닌이 고국 땅에서 3000km가 넘는 이곳에 도착한 때는 지난해 여름이었다. 이윽고 그녀는 올해 9월부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우경미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약리학) 지도로 연구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본격적인 대학원생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에 온 지 갓 1년이 지났지만, 수테닌은 준수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대학원 생활에 앞서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덕택이란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자격도 취득했다. 그녀가 한국행을 자처한 데는 큰 꿈이 밑바탕에 깔려있었다. 미얀마의 첫 번째 치과약리학 교수가 되겠다는 포부였다. 미얀마에는 만달레이대학교와 양곤대학교, 이렇게 두 곳의 치과대학이 있는데 교육 인프라가 열악하다. 기본적인 실습 자체도 어렵고, 하물며 기초치의학인 치과약리학은 교수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가 치과약리학 교수가 돼야만 하는 강력한 동기도 여기에 기인한다. 수테닌의 꿈을 위한 여정에 다리를 놓아준 든든한
인천 중구의 치과의사 부녀 이규원·이근아 원장(이규원치과의원)이 지난 7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상범, 이하 인천공동모금회)에 5차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규원·이근아 원장은 인천공동모금회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 아너소사이어티 부녀 회원으로, 지난 2015년부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인천 중구 지역 저소득 학생들을 지원하는 중구 월디장학회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규원 원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장학금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지부 서초구회가 최근 회원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치과의사 회원 간 문화·교류의 장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지부 서초구회(회장 한송이)가 최근 회원 및 그 가족들이 참여하는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성황리 개최했다. 서초구회는 올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 문화의 날 대체 행사로 ‘슬기로운 문화생활’ 공모전을 진행했다. ‘슬기로운 문화생활’은 힘든 코로나19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각자의 공간에서 누리는 문화생활을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열리게 됐다. ‘슬기로운 문화생활’은 자유로운 주제로 일상 사진, 시, 수필, 그림 등 다양한 주제로 공모전 신청을 받았다. 접수마감 8월 31일 기준 총 65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최우수상을 포함한 15명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 이 밖에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상이 주어졌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는 황선웅 원장(연세더편한치과)의 ‘코로나에도 건강한 우리 가족(그림)’이 안게 됐다. 아울러 우수상으로 김지아 원장(봄치과)의 ‘돌고래의 춤(그림)’과 한진규 원장(세모치과)의 시 휴 (
“임상과 관련된 필수 개념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실습 교육을 바탕으로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임상과 연구를 진행하는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 제13대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장에 최근 취임한 양성은 대학원장(치과보존과 교수)이 향후 2년 임기 동안 양질의 교육과 실습을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학과별 구체적인 청사진도 공개했다. 우선 보존·보철학과에서는 모델·구강용 스캐너 실습 등 디지털 치과 활용을 다룰 예정이다. 또 와동 형성 치아, 복합레진 수복, 치근부 흡수 부위 repair 등 다양한 실습도 마련했다. 치과교정학과도 교정용 미니스크류 식립 등 여러 교정 실습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치과임플란트학과는 전통과 역사가 있는 카데바 실습과 더불어 다양한 flap management, 해부학적 구조물 분석, 임상에서 접하는 난 케이스의 해결에 대해 다룬다. 양 대학원장은 “임상에 관련된 필수 개념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습 프로그램을 파일럿으로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체계화된 보존·보철·치주·구강악안면외과 통합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은 올 11월부터 전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양 대학원장은 ‘자발적이고
하늘이 주신 재능을 불꽃처럼 방전하고 2, 30대에 생을 마감한 모차르트 푸슈킨, 가깝게는 이상... 천재는 요절한다. 그러나 역도 진리는 아니어서 장수한다고 둔재는 아니다. 뉴턴 괴테 위고... 물론 의학지식과 농업생산성이 턱없이 낮던 옛날에 나온 얘기다. 다행히(?) 30대를 넘겨 나이 든 천재는 괴롭다. 내 눈에도 경이로운 나 자신의 업적을 어떻게 넘어설까? 치받고 올라오는 후배도 조바심을 부추긴다. 쫓기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렇지만 생각을 바꿔보자. 잔챙이 중에서 준척(準尺)은 폼이야 나겠지만, 월척과 어울려야 오래 살고 씨알이 굵어야 낚시꾼도 몰린다. 영화계 황금기는 문희ㆍ남정임ㆍ윤정희의 1세대와 장미희ㆍ정윤희ㆍ유지인의 2세대 트로이카 시대였고, 소설도 조정래ㆍ황석영ㆍ최인호의 선 굵은 서사(敍事) 삼총사 시절에 인기를 끌고 책도 많이 팔렸다. 흔히 일인천하 독주를 꿈꾸지만, 열띤 경쟁은 판을 키우고 격을 높이니, 작가에게는 생필품이요 고마운 존재다. 치열한 경쟁의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방법. 첫째는, 초반 점수 차를 확실히 벌려 놓는 프로골퍼 방식이다. 마지막 라운드에 여유 있게 우승을 하지만, 모든 자료가 열려 있고 만인이 똑똑한 오늘날,
“일곱 번 남았어요, 선생님.” 접수대 앞을 지나치는 제게 직원 한 명이 의미심장하게 말을 건넵니다. “OOO 선생님 턴 끝나는 날까지 진료일로 7번 남았어요.” 씁쓸한 표정으로 이어진 설명에, 생각이 더해집니다. 저희 진료실은 대학병원 특성상 인턴, 파견 레지던트, 치과대학 원내생, 치위생학과 실습생 등 잠시 거쳐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전공의인 제가 이들에게 어떤 역할이든 부여하고 이것저것 최대한 해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보조하는 직원들의 노력은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 의무 없는 일을 묵묵히 지켜온 직원들이, 때로 무척이나 누군가의 종료일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조차 못했던 것입니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까지 누군가의 자리가 비워지기를 기다리는 것인지 듣자니, 충분히 힘들었을 만한 사연이 쏟아집니다. 이렇게까지 다양하고도 심각한 사연들을 제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한마디 보태자 돌아오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처음에는, 환자 앞에서는, 교수님과 제 앞에서는 전혀 딴판으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조금은 억울한 기분이 듭니다. 부족한 역량이나마 모두를 배려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금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57차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CORVID-19) 때문에 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총회 사상 처음으로 2주 동안 개최되었다. 이번 화상 총회에는 거의 모든 작업반(WG)과 소위원회(SC)가 개최되어 전세계 17개국 157명이 참가하였고(한국은 25명이 참가, 표 1 참조) 중요한 내용들이 다루어졌기에 여기에 소개합니다. 2021년에 발행된 치과의료기기(충전 및 수복재료, 보철재료, 치과용 기구,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국제표준(표 2 참조)과 현재 토의하고 있는 표준(안)에도 관심 및 참여와 함께 치과의료기기의 제조, 수입 및 사용에 많은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치과 충전 및 수복재료(Dental filling and restorative materials,
■ 2021년 10월 25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