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안팎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수술실 내 CCTV 설치법이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015년 1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첫 발의된 지 6년 7개월 만이다. 국회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 8월 31일 본회의를 열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방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재석 의원 183명 중 135명이 찬성했고, 24명이 반대, 24명이 기권했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의료기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해당 수술 장면을 촬영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응급수술 또는 위험도가 높은 수술, 수련병원의 목적 달성을 현저히 저해하는 경우 등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촬영을 거부할 수 없도록 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대표는 촬영정보의 유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분리, 접속기록 보관, 출입자 관리 등 안전성 확보조치를 하도록 명시했으며, 촬영된 CCTV 영상정보는 30일 이상 보관하도록 했다. 영상정보를 탐지, 누출, 훼손한 경우 등 보안절차 위반에 대한 처벌 규정도 마련했다. 다만 하위법령 마련과 예산 지원 등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향후 2
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이하 건사운동본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외국인 사업장 방역·소독과 이동진료 지원에 나선다. 건사운동본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지사, 의정부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경기북부지역의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위한 방역·소독, 이동진료 지원 사업’ 발대식을 지난 8월 30일 개최했다. 수혜 사업장(외국인근로자)에는 역 마스크, 손 세정젤, 구강위생용품, 해충제 등 방역용품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 올해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증진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동진료 지원 및 상비약 키트(해열진통제, 소염제, 파스 등) 의약품을 제공한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기도(남양주, 의정부, 포천) 지역의 13개 사업장에 방역·소독이 진행 중이며, 향후 경기동부(광주, 이천) 지역의 18개 사업장(면적에 따라 30~50개)에 방역 지원을 앞두고 있다. 또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기관 및 단체에도 추가로 방역·소독 신청서를 받고 있다. 건사운동본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미얀마 국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한의협은 지난 24일 협회 산하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봉사단)이 해외주민운동연대(KOCO)를 방문해 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서 민주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을 위한 ‘의약품 및 의료물품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의협의 홍주의 회장, 황만기 부회장, 봉사단의 이승언 단장(한의협 보험국제이사)과 KOCO 강인남 대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장지혜 간사, 행동하는 미얀마청년연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승언 봉사단 단장은 “미얀마는 2002년부터 꾸준히 의료봉사를 펼쳤던 곳으로, 쿠데타 전에는 양곤지역에 전통의학병원 설립도 추진 중이었다”고 설명하는 한편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고통에 신음하는 미얀마에 가장 시급한 것이 아마 의료분야의 지원일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달되는 의약품과 의료물품들이 미얀마 국민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회장 이민정·이하 대여치)가 ‘멘토멘티 만남의 날: 미래를 준비하는 치과생활’을 지난 8월 21일 줌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36명이 참여했다. 전국 11개 치대·치전원 여학생 104명이 멘티로 참여했고, 경북대와 경희대, 서울대, 연세대, 조선대 여동문회 회장과 동문선배, 대여치 이사 등 32명이 멘토로 참여해 진행됐다. 1부는 이민정 대여치 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박인임 명예회장의 격려사, 김지연 총무이사의 대여치 활동 소개, 황지영 서울장애인치과병원 임상교수의 ‘함께 할 미래 이야기’ 강연,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의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시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강연으로 채워졌다. 2부에서는 ‘멘토멘티에게 답하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명의 멘토가 각각 후배 멘티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치과의사로서 생활과 삶에 대해 발표한 후 한 테이블에 모여 실시간 채팅으로 질문에 답했다. 대여치 측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만큼 선후배가 직접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2022 멘토멘티 만남의 날에서 꼭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치과 개원가의 오랜 난제인 보조인력 구인난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보건정책위원회가 최근 자국의 치과의사 164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중 31.7%가 치과위생사를, 39.4%가 덴탈어시스턴트(Dental Assistant, DA)를 구인 중이라며 구인난을 호소했다. 행정직원을 구인 중인 경우는 26.5%였다. 문제는 구인난이 날이 갈수록 점차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ADA의 지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치과위생사와 DA를 구인 중인 치과의사가 지난해 10월에는 각각 23.6%, 31.8%였지만 올해 5월에는 28.8%, 35.8%로 그 수치가 오름세다. 또 35세 미만인 저연차 보조인력의 구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42%가 치과위생사를, 54%가 DA를 구인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55~64세인 경우는 치과위생사가 29.9%, DA는 34.7%에 그쳤다. 특히 큰 규모의 치과일수록 더 심각한 구인난을 호소했다. 치과의사가 10인 이상인 치과는 47.1%가 치과위생사를, 52.9%가 DA를 구인 중이라고 응답한 반면, 1인 치과는 27%가 치과위생사를, 31.4%가 DA
연세 세브란스가 이재훈 연세치대 교수(보철과학교실), 이상규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면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규명했다고 지난 8월 27일 밝혔다. 연세 세브란스에 따르면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우려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20년간 유지된 임플란트의 28%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시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도포해 치료할 수 있는 약물과 전달 체계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염증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엔에프-카파비(NF-kB)의 경로를 ‘p65-TMD-PTD’를 이용해 억제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p65-TMD-PTD는 염증을 막는 역할을 하는 p65-TMD를, 여러 물질들을 세포 및 세포핵 안으로 이동시키는 단백질인 PTD에 결합시킨 것을 뜻한다. 이후 연구팀은 잇몸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집단인 대조군 A와,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한 B군,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치의신보·치의신보TV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위기 및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자는 취지로 우리 사회 저명인사들의 칼럼 시리즈를 격주로 게재합니다. 치과경영 및 치과의료인의 삶에 새로운 자극, 위로와 활력소가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이승희 대표 ·주식회사 리얼비즈 대표 ·200여군데 병의원 교육 및 컨설팅 ·2016년 닥터고 개발 ·2021년 닥터와이즈 개발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의 병원이라면 2022년 1월 1일부터 연차휴가를 공휴일로 대체할 수 없다. 대부분의 병원들이 ‘연차대체 제도’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제도의 폐지는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추가인원 증원에 대한 부담과 제도변화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직원과 원장님이 갈등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추가증원도 갈등해소도 기본적으로 이 제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될 때 최소화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휴가의 개념부터 연차대체제도 폐지까지 중요한 개념을 중심으로 알아보기로 한다. 연차휴가의 정의 연차는 법으로 정해진 휴가(법정휴가) 중의 하나이다. 즉 일하기로 한 날 유급으로 쉬는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류재준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치과보철과
한 흑인 아주머니 집에 영어 회화를 배우러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미군의 아내였습니다. 영어 공부 시간이라기보다는 식탁에 둘러 앉아 아주머니께서 주시는 코코아와 쿠키를 먹으면서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미국 치과대학의 펠로우쉽 프로그램에 입학하기 위한 면접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화제도 될 겸, 미국인 교수님들 앞에서 내가 어떻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냐고 아주머니께 여쭈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Just be yourself.” 직역하면, 그냥 자기 자신이 되어라… 있는 그대로 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예상 외의 짧은 답변이었지만 옳은 말이었고 진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후를 생각해서라도 그들에게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이 짧은 조언은 지금까지도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으로서 사는 것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일 정도로 말입니다. 사실,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익을 좇아 분에 넘치는 관계를 형성하려다가, 자신의 상처와 약점을 숨기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지에 관한 갑론을박이 요새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장 우리 진료실에는 수술실이 없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치과와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현재 진행 상황을 윤리적 관점에선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익명 2021년 8월 25일, 수술실에 영상정보처리기기(CC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 9일에 치러짐에 따라 각 정당에서는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중이다. 이념과 지역으로 분열되었던 과거 선거구도에 소득양극화로 인한 계층갈등, 그리고 세대간 갈등에 이제는 젠더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지수가 날로 높아만 가는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이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리더십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 물론 역사적으로 볼 때 어느 시대에도 첨예한 갈등은 늘 있어 왔고, 또 해결을 위한 진실의 순간들도 있어왔다. 그리고 그럴 때 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경우도 있었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역사는 늘 정의롭게만 진행되어온 것은 아니었고 단지 승자의 논리가 철저하게 반영된 기록이기에, 그 해석에 있어 냉철함이 요구됨을 전제로 하고라도 갈등해결의 역사를 한번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듯 싶다. 우리는 노예제도에 대한 갈등으로 국가가 둘로 쪼개졌을 때 뚜렷한 철학과 공감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에이브러햄 링컨의 리더십에서 쉽게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링컨이 재선에 성공했던 것은 그가 전쟁터에 몰아넣기까지 했던 병사들의 다수표에 기인한 측면이 있는데, 이는 병사
오늘날의 치과의사협회의 상황을 보면서 지혜롭고 아름답게 헌신적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나뭇잎을 생각해 봅니다. 봄에 꽃같이 예쁜 새싹으로 나와서 여름에 왕성한 활동으로 나무와 세상을 이롭게 하고 가을이 되어 떠나가는 순간에도 예쁜 단풍이 되어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 자양분이 되는 나뭇잎처럼 떠나는 순간에도 주변에서 아름답다고 칭송을 받고 또 세상의 좋은 거름이 되어 주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요? 이 나뭇잎도 평화로워만 보이지만 좀 더 햇볕을 많이 받으려고 서로 간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이런 경쟁 속에서도 조화와 배려, 양보의 아름다움으로 함께 같이 잘 커나갑니다. 오늘날 우리 치과의사회에 필요한 것이 나뭇잎처럼 경쟁 속에 조화로운 배려로 함께 같이 성장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훈 전임 회장님의 갑작스러운 사퇴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보궐선거를 통하여 치과계를 제 궤도에 올려놓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새로이 회장님이 되신 박태근 회장님의 현 상황도 너무 안타까워 보여서 지금의 난국을 타계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면서 이런 글을 적어봅니다. 제 생각에는 회장님과 같이 출마하고 회장님이 임명한 임원 분들이 회장님이 바뀌어도 그냥 새 회장님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