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장명진·이하 카오미)가 치과계 학회 최초로 19억원 상당의 정부 빅데이터댐 사업을 수주했다. 카오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사업 참여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해 개인 및 단체에 개방하는 국가사업으로, 카오미는 ‘인체 내 식립된 임플란트 영상 데이터 구축’을 과제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참여기관에 선정됐다. 본 사업을 위해 카오미는 비씨앤컴퍼니, 에이아이티스토리, 벨텔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비씨앤컴퍼니가 주관기업, 카오미 등 3개 기관은 참여기관 및 기업으로 참여한다. 또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5개 치과대학병원과 10개의 일반 치과 병의원이 참여한다. 본 사업을 통해 수집된 약 16만 개의 인체 내 식립된 임플란트 영상데이터는 향후 NIA 안심존에 등록돼 임플란트 연구 및 관련 사업에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에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2021년 12월 31일에 종료되며 학회는 향후 구축된 데이터를 이용해 회원병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카오미 허종기 임플란
■ 2021년 8월 17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김진우 교수 ·이화여대 의대 치과학교실 구강악안면외과 조교수 ·연세대학교 치의학사, 석사, 박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차세대회원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신인학술상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는 출산을 기피할 정도로 청년들의 삶이 팍팍해졌고, 노후 준비 없는 부모를 부양(扶養)해야 하는 중년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치과적으로는 현저히 줄어든 소아들의 우식 지수도 낮아지고, 노인들의 치과치료도 신체적, 경제적 이유로 제약이 많다. 게다가 75세 이상의 노인들은 개개 치아의 질환을 넘어 종합적인 구강기능이 저하되고 있다. 문제는 필자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진료 대상(어린이, 성인, 노인)이나 진료 형태(내원, 방문)에 무관하게 아직도 개개 치아 중심의 증상(症狀)과 현상(現像)에 맞춘 치과치료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필자는 소아부터 노인까지 생애 주기별 구강기능 중심의 기초자료 수집과 종합적 진단을 통한 치과치료로 나아가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소아의 구강기능은 수면무호흡(sleep apnea)과 깊은 관련이 있다. 소아 중에는 영유아기와 아동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아토피와 습진, 식품 및 계절성 알레르기, 천식 등 일명 ‘알레르기 행진(allergy march)’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는 젖병 수유 성분(우유, 계란, 콩 및 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사회에서 비생산적인 놀이라는 것은 가급적 하면 안 되고,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겨왔습니다. 오죽하면 노동(labor)이라는 단어를 넘어선 근로(diligent work)라는 용어를 쓸 정도입니다. 최근에 ‘마흔’과 관련된 책들을 읽거나 콘텐츠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생산적인 일을 더 열심히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를 기쁘게 하는 즐거운 비생산적인 놀이들을 찾아내라고 합니다. 이삼십대는 아무거나 해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아무 영화나 봐도 비록 평점이 낮은 영화라 하더라도 실패했다고 우울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개인적인 시간이 매우 소중하기에 실패하지 않을 놀이를 찾게 됩니다. 가성비가 좋거나 아니면 아주 재밌거나 또는 돈이 많이 드는 실패하지 않는 확실한 놀이를 하려고 합니다(이 맥락은 유정아 작가의 소비에 실패할 여유라는 글을 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손쉬운 스마트폰 같은 것으로 서핑을 합니다. 영화도 수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고를 때 30분 넘게 고르면서 기진맥진할 때가 빈번합니다. 놀려고 해도 놀줄을 몰라서 쉬는게 쉬는게 아니게 됩니다. 딱히 Wish List를 만들어,
치과의원장이라는 직위는 참으로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기업에서 말하는 경영자와 근로자가 모두 원장이다. 즉 치과의원에서 경영의 고용주와 생산의 중요한 근로자가 원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원장들에게 강의를 할 때, 의원을 창업하는 일은 “종합예술”이라고 설명을 한다. 투자자, 감독, 작가, 섭외 그리고 주인공이 모두 원장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폼나게 출근을 하고 커피를 한 잔 마시고는 YTN 뉴스를 보며 최저임금 42% 인상과 주 52시간제의 시행을 잠깐 생각해 본다. 오전 10시에 맞추어 환자를 본다. 그러다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어 협력업체의 밀린 잔금을 이체하고 오후 2시에 맞추어 다시 환자를 본다. 오후 6시 30분, 막내 직원 한 명이 원장실을 두드린다. 우리 치과와 맞지 않아 퇴사를 한다고 통보를 받는다. 고맙게도 카톡으로 퇴사를 전하지는 않았다. 피곤하지만 퇴직연금과 실업급여 등이 머리를 스쳐간다. 드디어 집이다. 피곤함은 샤워로 달래고 저녁을 먹고는 알게 모르게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 날 아침, 구인광고를 알아보고 정부가 말한 최저임금이 막내 직원의 급여를 가볍게 넘어간 사실을 알고는 놀라고 걱정하기를 반복한다. 직원이 화
삼국지를 한번도 읽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여러 번 읽은 사람들도 많다. 나이와 사회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읽을수록 새삼스러워지는 것이 삼국지이다. 삼국지에서 관우, 장비와 함께 도원결의를 맺은 유비의 자(字)는 현덕(玄德)이다. 현덕은 ‘속 깊이 간직하여 드러내지 않는 덕, 만물을 성성하게 하는 하늘의 덕, 천지의 현묘한 이치’ 등으로 풀이된다. 노자도덕경의 제10장과 제51장에서 현덕에 대한 뜻을 잘 풀어내고 있다. “낳았으되 소유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이루되 (거기에) 기대지 않고, 지도자가 되어도 지배하지 않는다. 이를 일컬어 현묘한 덕이라 한다.[생이불유生而不有 위이불시爲而不恃 장이부재長而不宰 시위현덕是謂玄德]” 현덕을 지니면 가히 성인이라 할 수 있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도덕경 제2장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 “만물을 지음을 마다하지 않고, 낳되 소유하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행하되 (대가나 명예를) 바라지 않으며, 공을 이루되 그 공을 주장하지 않는다. 공을 주장하지 않기에 이룬 공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는다.[만물작언이불사萬物作焉而不辭 생이불유生而不有 위이불시爲而不恃 공성이불거功成而弗居 부유불거夫唯弗居 시이불거是以不
오자병법에 “다섯 번 이긴 자는 큰 해를 입고, 네 번 이긴 자는 피폐해지며, 세 번 이긴 자는 패자(覇者)가 되고, 두 번 이긴 자는 왕이 되지만 한 번 이긴 자는 황제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은 이기는 자에게도 엄청난 손실을 입히기 때문에 가급적 싸움을 피하되 정말 불가피할 경우 결정적인 한 번의 전쟁에 전력을 다해 승리해야 한다는 의미이죠. 이 말은 승자나 패자 모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와 손해를 남길 수 있는 소송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평생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일선에서 진료활동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피하기 어려운 경험이 치료 결과를 두고 환자와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이 때 의사들이 초기 대응을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한 때 많이 회자되던 “Sorry Works”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거짓말과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처음부터 솔직하게 환자 측에게 “미안하다, 유감이다”라는 말로 공감하여 주면 심각한 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만 대처하거나 환자 측과 감정적으로 대립하지 말고 그들의 아픔과 상실감에 공감하여 주면 분쟁을
국내에서 치과 촬영에 의한 피폭방사선량이 구내 촬영의 경우 해외와 비교해 약 39%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파노라마나 CBCT의 경우는 타 국가에 비해 높았다. 경희대 김광표 교수팀(원자력공학과)이 ‘국내·외 치과촬영에 의한 피폭방사선량 실태조사 현황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번 연구는 방사선산업학회지(Journal of Radiation Indus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외 치과촬영에 의한 피폭방사선량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핀란드 등 5개국의 국가 기관에서 제시한 치과 촬영 조사방법론·검사 종류·피폭방사선량 정보를 수집했다. 피험자 연령은 6세, 12세, 성인이었으며, 검사 종류는 구내촬영, 파노라마, CBCT 촬영으로 나눠 분석했다. 피폭방사선량 평가 지표로는 구내촬영의 경우, 환자입사선량과 동일한 개념인 입사공기커마(EAK)를 이용했으며, 파노라마와 CBCT의 경우, 선량면적곱(DAP)을 고려했다. 분석 결과, 국내 치과 촬영 피폭방사선량은 5개국의 평균과 비교해 구내촬영의 경우 약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필름, 전산화 방사선촬영(CR) 영상획득 방식의 장치보다 비교적 피폭
치과의사의 구강악안면외과 수술을 ‘무면허’라는 취지로 보도한 매일방송(MBN)에 구강악안면외과 관련 4개 단체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관용’ 대응에 나설 것을 재차 결의했다. 이번 논란은 MBN 시사보도프로그램 ‘진실을 검색하다, 써치’(이하 써치)가 지난 7월 8일 보도한 ‘수술실의 X-맨, 대리수술과 CCTV’편에서 촉발됐다. 당시 써치는 대리수술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던 중 성형외과에서 구강악안면수술을 한 치과의사의 의료행위를 두고 “무면허”라는 취지의 발언을 송출했다. 이후 치과계의 항의가 빗발치자 써치는 모든 다시보기에서 문제 발언을 삭제하고 정정 보도문을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차회 방송 말미에 공개했다. 그러나 치과계는 이미 심각한 수준의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공분하는 한편, 일부 개원가에서는 방송을 접한 환자로부터 진료영역 문의를 받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 사례도 드러나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형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고승오),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백운봉),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기정) 등 4개 단체는 지난 7월 25일 치협 회관에서 각 단체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치과 임상 현장에서 ‘골이식술’이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만, 합법적으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이 극히 제한돼 꼭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기피하는 진료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용을 둘러싼 환자와의 마찰 및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를 주축으로 한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등 관련 학회가 치과건강보험의 구강악안면수술 항목에 악골이나 상악동 부위의 골이식술 관련 일반항목을 신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치과 임상에서는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조골 파괴 시 결손부 재건부터 각종 종양이나 낭종으로 인한 악골 결손, 골수염 및 상악동염으로 인한 악골 결손이나 상악동 천공 혹은 퇴축, 각종 외상으로 인한 골결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골결손에 맞춰 골이식술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은 단 3가지에 불과한 실정이다. 치주질환 수술로 분류돼 치조골 골이식을 한 경우인 차-107 치조골결손부 골이식술과 차-108 조직유도재생술, 구강암 등으로 인한 악골 절제 후 재건을 위한 차-64 하악골 재건술이 그것. 문제는 차-107 치조골결손부 골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현재, 사회 모든 분야에서 노인 서비스의 중요성이 해를 거듭할수록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 치과의 필수 인력이 될 치위생과 학생의 노인이해도는 5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치위생(학)과 학생의 노인에 대한 지식, 태도, 행동에 대한 분석’(이혜진 외 1명)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대전·충청·경상·전라지역 치위생학과 학생 195명을 상대로 1달간 노인에 대한 지식 설문자료를 수집했다. 설문은 노인에 대한 지식 중 신체·생리, 심리, 가족·사회영역으로 구성됐다. 또 이를 리커트 5점 척도로 평가한 뒤 이를 종합해 다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노인 지식 정도는 24점 만점에 14.60점으로, 정답률은 58.56%로 나타났다. 영역별 정답률은 신체 및 생리영역 65.68%, 심리영역 48.80%, 가족 및 사회 영역 55.58%로, 심리적 이해도가 가장 낮았다. 노인에 대한 태도는 100점 만점 중 평균 54.72점이었다. 이때 나타난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건강하고, 불만이 없으며, 명랑하다’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