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월 4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사람은 무리에 속해 살아가며, 평생동안 무수한 리더가 될 기회를 가진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는 있지만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성공적으로 해내는 사람은 소수이다. 우리는 리더에 따라 구성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도 있고, 지지부진하게 되거나, 심지어 실패로 끝나기도 하는 예를 무수히 보아왔다. 리더의 리더십(leadership)은 무리의 흥망성쇠와 닿아 있기 때문에 무리는 진정한 리더에게 무리를 이끄는 기회를 주게 된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개체가 육체적으로 늙거나 병들면 리더에서 쫓겨나게 되지만, 인간의 무리에서는 사회적으로 리더십을 잃게 되면 리더의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따르는 일은 결코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이 무리를 처음 이루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서로간 소통을 시작하면 즉시 리더들이 주도하게 된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누가 무리를 이끌 가장 강한 리더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리더는 무리의 조직을 구성하고 무리의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하고 판단한다. 신기한 점은 일반적으로 리더십 수준이 높을수록 다른 사람의 리더십 수준이 어떠한 지
이런 제목 좀 낯간지러운 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10대나 20대 초중반에 했던 시도들일 것입니다. 30대가 넘어서 저런 편지를 쓴다는 시도를 했다는 주변 사람은 물론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은 한번 10년 후의 저에게 쓰는 편지를 쓰고자 합니다. 첫번째로는 10년 뒤의 저의 아이들은 잘 자라왔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금 5살(만3세)과 3살(만1세)인 아이들이니 10년 뒤면 15살(중2)와 13살(6학년)일 것입니다. 상상이 안되네요... 일단 저에게 가장 큰 이슈가 육아라서 이 부분을 먼저 적어봅니다. 그 다음 이슈로는 저의 연구들입니다. 뭔가 AI, 데이터사이언스, 칫솔질 영상연구 등을 하고 있는데 10년 뒤 이 연구들은 잘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나오면서 열심히 했는지 의미가 있었는지 지금은 걱정도 되면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기를 계속 보내오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지금 저와 인연을 맺는 특히 저와 같이 공부를 하는 제자들이 10년 뒤에 돌이켜봤을 때 저와 같이 공부를 하거나 시간을 보낸 경험이 의미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걱정도 되면서 제가 잘하고 있는지 지금 고민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근데 보통 10년 뒤의 꿈을
치과 양도양수와 관련된 분쟁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 가치평가의 기준이 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치과 가치평가는 왜 필요하며, 합리적인 가치평가의 기준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칼럼을 10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자산가치 평가를 위해 세무대리인에게 우리병원의 고정자산 관리대장을 요청하면 다음과 같은 세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고정자산관리대장에는 구체적인 품목과 취득원가, 취득시점이 나와 있다. 이 품목, 취득시점, 취득원가를 치협 경영실태조사 통계치 기준으로 치환을 해준다. 장부상의 감가상각은 4, 5, 6년으로서 일률적으로 비용 처리를 했기 때문에 장부상으로는 잔존가치가 없지만 실제 중고 시장에서 거래 시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회계상 장부가액으로서 평가하기에는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 자산들은 통계기준의 평균 사용년수로서 가치를 재 산정해준다. 만약에 2천만원짜리 체어를 평균 10년 사용한다라고 했을 때, 현재 5년을 사용했다면 잔존가치는 1천만원이 되는것이다. 각각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 치환을 하면 해당 자산의 미상각잔액이 나오고 이 합계금액이 실제 우리병원의 유형자산 가치금액이 된다. 차량의 경우 보통 인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이전에 칼럼에서 비대면 진료를 다룬 글을 보았습니다. 그때 비대면 진료는 환자와 의료인의 관계를 축소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적으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격의료는 의료의 디지털화와 함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것 같고, 마냥 반대하는 것도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원격의료에 관해 좀 더 살펴볼 부분은 없을까요? 익명 예, 말씀 주신 것처럼
치과대학 졸업을 앞둔 후배들로부터 진로 상담을 종종 받을 때가 있다.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수련을 해야 하는가 여부이다. 수련을 위해서는 4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그 기간을 상쇄할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수련을 추천하곤 했다. 수련 교육과 임상 경험은 스스로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자신감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업을 하면서 환자 치료에 관련하여 아무리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전문가로서의 믿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수련을 적극 추천한다. 지금은 어떨까? 대한민국 치과 전문의 제도는 세계적으로도 유일하지 않을까 싶게 아주 특이하며 그 탄생은 정치적 배경이 있었다. 치과전문의 수련 제도에 관련하여서 1972년 대통령령으로 전문의 수련 규정이 제정되어 10개 과목 수련 제도가 처음 시행되었다. 이 때는 수련 규정만 제정되었고, 치과전문의 자격시험 제도실시를 위한 절차과정이 제정되지 않아서 수련만 실시하고 전문의 배출은 차단되었다. 그 후 1996년 전공의 수련과정을 마친 치과의사들이 치과전문의 자격시험 미 실시에 대한 위헌 확인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제기하였다. 1998년에 헌법재판소는 보건복지부 장관
최근 치과의사를 폭행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였습니다. 저도 같은 치과의사로서 매우 안타깝고 “혹시 내게도 저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 치과의사들은 항상 환자의 직접적인 폭행은 아닐지라도 간접적 폭행인 언어폭력, 협박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저는 우선 ‘왜 환자가 의사를 폭행하게 되었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문제뿐만 아니라 과거의 문제들 대다수가 환자와 의료인간의 계속된 갈등 끝에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적절한 대처와 예방이 있었더라면, 극단적인 상황만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과거에 환자들은 의학적인 정보가 부족했고 상대적으로 의료진의 위상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환자의 정보 접근이 쉬워지고 커뮤니티 등을 통한 정보의 공유가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만큼 환자의 덴탈아이큐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대응은 아직 과거에 머물고 있으며,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시절만 생각해보아도 환자와의 갈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야기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만약 환자
발치치료 중 부주의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일선 개원가에서 자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치협이 현대해상화재보험 자료를 종합해 발간한 ‘2020 치과의료기관 의료분쟁백서’를 통해 발치 시 발생한 의료분쟁 사례를 종합·공개했다.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57세)는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의료진의 착오로 계획에 없던 다른 치아를 발치해 의료분쟁이 발생했다. 해당 사안 조정 결과, 주의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돼 의료진의 책임이 90% 적용, 800만원의 손해배상액이 측정됐다. 환자의 동의 없이 발치된 사례도 공개됐다. 환자 B씨(여/42세)는 치아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에게 발치를 요청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방사선 촬영없이 타진 검사만으로 환자를 진단했다. 이후 의료진은 환자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요청과 다른 치아를 발치했다. 조정 결과 의료진이 시진, 타진 외 영상기록물을 이용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진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점이 고려돼 800만원의 손해배상액이 적용됐다. 이밖에도 발치를 위해 의료기구를 사용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공유됐다. 한 의료
하악 좌측 제1대구치 신경치료 중인 환자가 치과에 내원했다. 환자는 “씹을 때 약간 아팠어요”라며 통증을 호소했다. 치과의사가 해당 환자의 QR 코드를 인식하자 환자 이름, 생년월일은 물론 예약내용, 접수메모 등을 알려주는 텍스트가 공중에 떠다닌다. 이어 근관장 측정 길이를 나타내주는 텍스트와 함께 #36번 치아의 3D 이미지가 등장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기술이 사회 전반에 퍼지기 시작하며 치과 분야에도 이를 적용한 여러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 증강현실(AR) 기술을 치과 업무에 적용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박선규(S리더치과병원)·이종기(서울웰치과의원) 원장이 치과의료관리영역에서 AR 기술을 적용해 선보였다. 이번 연구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AR 기술은 현실 공간에 가상의 물체 또는 텍스트로 정보를 제공해주므로 사용자는 굳이 시야를 바꾸지 않고도 즉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방향 지시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기존 치과 영역에서 AR 기술의 적용은 주로 임상 술식이나 치과대학 교육 등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반면, 이번 기술은 환자 관리, 진료 전 준비 등 치과 의료 관리 영역 전반에 활용
건강보험 거짓청구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거나 거짓청구금액비율이 20% 이상일 경우 정부가 해당의료기관을 공표하고 있어,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요양기관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이하 복지부)가 지난 10일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의 명단을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을 통해 공표했다. 이번에 거짓청구로 공표된 요양기관은 14개 기관으로 요양병원 1개, 의원 7개, 한의원 5개, 약국 1개소이다. 2020년 하반기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한 7개 기관과 공표처분에 대한 행정쟁송 결과 공표처분이 확정된 7개 기관이다. 공표내용은 요양기관 명칭·주소·종별, 대표자 성명(법인의 경우 의료기관의 장)·성별·면허번호, 위반행위, 행정처분내용이다. 이번에 공표된 거짓청구 요양기관들의 사례를 보면 ▲실제 수진자가 내원하지 않아 진료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내원해 진료받은 것으로 하고, 구입한 사실이 없는 의약품을 처치한 것으로 하는 등 1억7000여만 원을 요양급여비용으로 거짓청구한 경우 ▲비급여대상인 체질개선 및 해독주사 요법 등을 실시하고 해당 비용을 수진자에게 징수했음에도 진찰료 등의 명목으로 1억800여만 원을
비 온 뒤에 아침 고요 싱그러운 맑은 공기 가을의 내음 토하고 오색의 국화 향 우리를 반긴다.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계절 따라 보여주는 너의 화사한 자태 전망대에 오르니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아침 고요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다 이제 아침 고요는 너만의 것이 아니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것으로 자라났구나. 드높은 하늘 아래 오늘도 수많은 인파 찾아오니 아침 고요가 아니라 아침 소요일세 그래도 초록빛 바다 너의 품속은 생명력의 젖줄 즐거운 하루 놀아 볼꺼나 최 단 원장 -<순수문학>으로 등단 -국제펜클럽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쟁문학회 이사 -광진문학 고문 -순수문학회 부회장 -치문회 회원 -최단치과의원 원장 -<한국전쟁문학상> 시부문 본상 -<순수문학> 시부문 본상 -저서 《사진과 함께하는 나의 세계 문화 기행시 上.下》, 《미선나무》, 《노을의 미소》, 《영운당의 풍령》, 《나, 허수아비》 등
치과에 방문하면 대기실에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들리는 건 흔한 일입니다.1) 누가 딱 잘라 말해주진 않았지만, 우리는 음악이 환자의 진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대기실에서 들리는 음악은, 무서운 치과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만들고자 원장님들께서 세밀하게 신경 쓰신 부분입니다. 밝고 경쾌한 대중음악도 있었지만, 주로 서정적인 바이올린 & 피아노 협주곡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중음악에 몸을 담고 있는 저는 클래식엔 크게 관심이 없어, 그저 조용한 배경음악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어떤 음악을 틀어야 환자에게 도움이 될까요? 치과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이유는 아마 환자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장님의 개인 취향이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함도 있겠지만 오늘은 환자에게 집중하겠습니다. 정말로 음악이 환자의 진정에 도움이 될까요? 네, 됩니다. 이 내용은 너무나 많은 저널과 학술지 등에서 쉽게 증명할 수 있으므로, 굳이 인용하지 않겠습니다. 음악과 환자의 진정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기에 관련 연구도 대단히 많으며, 재미있는 연구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