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과 의료 정의를 위협하는 불법의료광고에 대해 치협이 일벌백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범람하는 불법의료광고에 대한 일선 회원들의 피로감이 갈수록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불법에 대해서는 가시적 조치를 통해 단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치협 법제위원회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여 동안 서울, 부산, 대구, 경기, 강원, 제주 등 6개 지부에서 제보 받은 불법의료광고가 총 97개 기관, 136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지부가 56개 의료기관, 87건으로 가장 많은 위반행위를 제보했으며, 이어 ▲경기(23기관, 26건) ▲부산(12기관, 15건) ▲제주(3기관, 5건) ▲대구(2기관, 2건) ▲강원(1기관, 1건) 순이었다. 주요 위반 법령을 살펴보면 ▲환자유인행위(의료법 제27조 제3항) ▲미심의광고(의료법 제56조 제2항 제11호) ▲과장광고(의료법 제56조 제2항 제 8호) ▲소비자 오인소지 비급여진료비용 할인광고(의료법 제56조 제2항 제13호) 등이다. 이에 대한 치협 집행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특히 지난 16일 진행된 치협 정기이사회에서는 해당 사안과 관련 제보를 받은 의료기관에 대한 검토가 끝나
대학연구실 사고 예방과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부처 간 힘을 모은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대학 연구실의 사고 예방 및 체계적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양 단체는 대학 연구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안전성 제고를 위해 대학 연구실 합동검사 및 대학 연구실 사고에 대한 합동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구실 안전관리 실적을 기관평가에 반영하는 등 대학 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운영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학 연구실 안전관리 실태 및 연구실 사고 등 주요 안전정보도 상호 공유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 연구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 체계를 보완하는 등 연구실 안전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치과의사와 치과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DI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최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구강 관리는 전반적인 건강과 연관되는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라는 점을 전제하며, 치과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과가 폐쇄했을 때의 의료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우선 접종 그룹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치과의사도 코로나19 백신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과의사는 백신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훈련된 의료 전문가인 만큼 환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미 상당수의 국가에서 치과의사의 코로나19 백신 투여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의료 역량 강화에 일조해야 한다는 취지다.
치과계 숙원 과제 중 하나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신설에 관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정부 출연 기관으로서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지지하는 다섯 번째 법안이 발의됐으며, 국회 차원의 공청회도 조만간 열릴 예정인 만큼 일단 숙원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토양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일부개정안)을 지난 1월 28일 대표 발의했다. 치의학 분야 연구 인력의 역량 강화와 치과산업의 기술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해당 일부개정안은 지난해 9월 10일 양정숙 의원을 시작으로 전봉민 의원, 김상희 국회 부의장, 이용빈 의원 등이 차례로 발의한 이후 21대 국회로는 다섯 번째, 새해 들어서는 첫 번째 나온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으로 보면 야당 의원이 대표 발의를 한 첫 번째 법안인 만큼 향후 국회에서의 치의학연구원 설립 논의 과정이 한층 균형 잡힌 시각에서 다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설립 필요성 공감, 국가 재정은 변수 국회가 진
연초지만 당면한 현안을 세심히 챙기겠다는 집행부의 의지는 여전했다. 치협이 제10회 정기이사회를 지난 16일 온라인에서 개최하고 주요 현안을 처리했다. 이사회에 앞서 이상훈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개원가의 고충을 청취하기 위해 일선 개원의들을 찾아갔다. 협회는 앞으로도 개원가의 목소리를 회무에 적극 반영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회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종식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 임직원들은 비대면과 철저한 방역 하에 소규모로 가능한 행사는 진행해 회무에 차질 없도록 당부한다. 새해에도 집행부는 과거 오래된 관행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다양한 수상 관련 토의가 이뤄졌다. 우선 이수구 치협 고문이 이사회 추천으로 협회대상(공로상) 후보자에 올랐다. 또 공로표창(협회장 표창패) 수여대상자 선정의 건이 통과됐다. 전국 시도지부에서 제출한 후보자 43명을 대상으로 공로표창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부 회원 500명당 1명씩 배정됐으며, 수여는 각 지부에서 진행한다.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서울, 광주, 충남, 전
지난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광주지부가 지적했던 ‘제31대 협회장 선거 치의신보 보도내용’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자세히 살펴보는 자리가 열렸다. 치의신보 협회장 선거보도 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장재완·이하 특위)가 지난 15일 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이날 회의에는 장재완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과 박병기 대의원(광주지부), 최치원 총무이사(30대 집행부 공보담당 부회장), 정영복 전 공보이사, 박동운 치의신보 총괄국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 25일 열린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광주지부가 일반의안 제25호로 상정한 ‘치의신보 협회장 선거 편파보도 및 재발 방지의 건’이 통과된 바 있다. 광주지부는 31대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당일인 3월 12일 발행한 치의신보 보도내용으로 인해 선거의 공정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치원 총무이사와 정영복 전 공보이사는 치의신보의 신문 제작 시스템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치의신보가 공정보도를 위해 선거보도지침을 바탕으로 각 후보캠프의 발표내용을 지침에 따라 동일한 양과 크기로 편집·제작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날 특위에서 박병기 대의원은 “비록 선거 과정에서 억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2020년도 건강보험 재정을 계획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2020년도 현금흐름 기준 건강보험 재정은 연간 3531억원 감소, 누적 적립금은 17조4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당기수지(’19년 2조8243억원) 보다 약 2조5000억원 감소폭이 줄어든 수준이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점부터 비상경제 상황에 대응해 특별재난지역(대구·경산·청도·봉화)과 취약계층에게 선제적으로 보험료 경감 및 코로나19 검사·치료비 지원으로 가입자 부담을 완화시키고, 의료기관에 코로나19 관련 수가 인상 및 급여비 지급기간 단축, 선지급 등을 신속히 시행해 의료공급체계를 유지시킴으로써 건강보험 제도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도록 노력했다. 코로나19 대응 정책으로는 ▲취약계층 건강보험료 9115억원 감면 ▲코로나19 검사·치료비 및 수가 약 3000억원 인상 ▲요양기관에 건보급여 46조1639억원 조기지급, 3조4001억원 선지급 등을 시행했다. 이 밖에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수입은 5.4조원(7.9%) 증가하고, 지출은 2.9조원(
치과위생사의 방사선안전관리 시스템이 다소 미흡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제도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연구는 ‘치과의료기관의 방사선안전관리시스템 실태’(저 이은경·주종욱·장계원)라는 제목으로 한국구강보건과학회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일부 지역의 치과 병·의원,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기타기관에 소속된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쳤으며, 이 가운데 196부의 응답지를 분석해 결과를 밝혔다. 연구 결과 방사선 안전관리자책임자가 소속 방사선 관계종사자들에게 주기적 교육을 시행하는지 여부에 대해 의료기관별로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이 65.0%로 가장 높았고 ‘치과병원’ 30.3%, ‘치과의원’ 28.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상검사 정당화 가이드라인 여부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55.0%, ‘치과병원’ 42.4%, ‘치과의원’ 25.2%를 기록했다. 이 밖에 치과의원의 경우 임상화질 평가표 보유, 화질관리 일지 작성 여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선량과 진단참고수준과의 비교 등 15개 부문 중 과반인 9개 부문에서 타 기관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치과병원은 환자에게 방사선 장해 방어용 기구
최근 의료기기 보안을 위협하는 Ripple20, Urgent/11 등의 다양한 보안 취약점과 Ryuk, Dharma와 같은 새로운 변종 랜섬웨어가 끊임없이 등장해 의료기관에 피해를 입히는 가운데, 건국대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의료기기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최근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의료기기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제작된 지 10년이 넘었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의료기기 중 50% 이상이 업데이트가 중단된 운영체제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안을 위해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거나 백신을 설치하면 의료기기가 오작동 혹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발견됐다. 이런 경우 치료 과정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되는 의료기기는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의료기기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조사를 바탕으로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최근 ‘비침습적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침습적’은 의료기기에 직접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현재는 병원서버와 의료기기가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형식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김의성)과 의과대학(학장 유대현)이 지난 2월 9일 일본 국립생리과학연구소(NIPS)와 5차 국제협력 교류협약식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연세치대 측은 김의성 학장과 문석준 연구부학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의대측에서는 유대현 학장과 김철훈 연구부학장, 현영민 연구정책개발실장이 자리했다. NIPS 측에서는 Junichi Nabekura(Director General), Astushi Nambu(Vice Director), Yoshihiro Kubo(In charge of international affairs), Motohiro Nishida(Major contributor to the interaction) 등 4명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교류협약 주요 내용은 교수 및 연구진 교류(공동 연구 및 초청 등)와 학생 교류(교환학생 연수 기간 및 자격, 지원 등) 분야로 나뉜다. 연세치대는 NIPS와 협약 기간 중 ‘Yonsei-Korea-NIPS Symposium’, ‘Korea-Yonsei-NIPS International Joint Symposium’에 BK21플러스 치의과학사업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김의성 학장은
이영만 치협 기획이사가 영화 ‘실버스타’ 주연 배우로 화려한 데뷔를 한다. 실버스타는 720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중심인 58년 개띠 초등학교 남녀 동창생들의 희로애락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지난 1월 26일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2월 5일 크랭크인 했다. 영화 실버스타는 연극 ‘오팔주점’을 영화화한 것으로 영화 캐스팅은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소속의 시니어 모델 및 배우, ‘시네마테크 충무로’ 소속의 기성 영화 및 연극 배우, 지난 12월 오디션에서 선발된 신인 시니어 배우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영만 이사는 시와 노래 등 치과와 예술적 장르를 동시에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 이사는 가수 남진의 노래 ‘모정’, 가수 강진의 ‘족두리봉’ 등 작사가로 알려져 있으며, 자작시선집 ‘어머니 그리워 어머니’를 출간한 바 있다.
국내 치의학 발전을 이끈 원로 교수 10인이 올해 2월을 끝으로 정든 교정을 떠난다. 각 대학과 치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치과 원로 교수 10명이 2월 정년퇴임한다. 세부적으로는 ▲경희치대 4명 류동목(구강악안면외과), 김광철(소아치과), 홍정표(구강내과), 임호남(치과재료과) 교수 ▲전북치대 1명 송광엽(치과보철과) 교수 ▲조선치대 1명 윤창륙(구강내과) 교수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1명 김진범(예방 및 사회치의학과) 교수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2명 강병철(영상치의학과), 정현주(치주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1명 이동렬(치과교정과) 교수다. 윤창륙 교수는 “교편은 내려놓게 됐지만 우수한 후배들이 학교 발전을 이끌어 주리라 믿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며 “평생 법치의학을 전공해 수많은 사건과 사고 속에 살아왔다. 세계 각지에는 여전히 억울한 죽음이 많은데, 퇴임과 관계없이 법치의학자로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를 밝히는 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김철환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교수라는 직업을 평생의 업으로 치의학 발전을 이뤄 오신 분들의 정년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치의학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