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한민국 의료계는 작년부터 시행되었던 보건복지부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금년 1월부터 의원급까지 확대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어수선하게 시작하고 있다. 당면한 더 중요한 의료계 현안들이 많은 듯 한데 갑자기 왜 이런 제도가 지금 시행되어야 하는지 궁금하여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들어가 본 법령의 제정취지를 살펴보았다.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현황조사·분석 및 그 결과를 공개하는 항목을 다빈도, 고비용 및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항목 등을 추가하여 국민들의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알 권리 및 의료기관 선택권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나와있다. 결국 그동안 비급여 치료에 있어 국민들의 알권리가 부족하였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 선택을 잘 할 수가 없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시행하려 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역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그러면 그간 환자들은 비보험 진료 시 본인의 비급여 진료 비용을 잘 모르고 진료를 받았거나, 혹은 다른 병원과의 진료 비용 비교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었나? 또한 의사들도 진료 전 치료 비용에 대한 안내도 하지 않았고, 진료 후에 환자에게 과당 청구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환자들에게 많은 피해가 있었던가? 하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1억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2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7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안타깝게도 많은 인원이 그 중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는 많은 일상을 바꿔 놓았고 많은 불편함과 모두에게 많은 피해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지요. 3차유행이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현재 제가 다니는 학교 앞만 하더라도 많은 상가가 문을 닫고 있고 안타까운 임대 문구만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백신접종이라는 무기로 희망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백신이 완벽하게 예방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고위험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효과라고 보입니다. 특히 구강을 보고 구강 내의 많은 비말을 만나고 있는 치과계에는 하나의 방어막이 더 생기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정부는 이 백신의 접종 우선순위와 스케줄을 공개하였습니다.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하며 1분기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을 시작으로 요양병
치과 양도양수와 관련된 분쟁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 가치평가의 기준이 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치과 가치평가는 왜 필요하며, 합리적인 가치평가의 기준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칼럼을 10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병원가치평가란 무엇이고, 가치평가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살펴봤다면 이제 구체적인 각각의 자산별 평가방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합리적인 병원가치평가는 평가기준일 직전연도의 신고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1. 토지와 건물 부동산의 경우에는 매매 당시 그 지역의 시세를 반영하여 양자 간에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러한 가격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양도인 및 양수인과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된 감정평가법인의 감정가액 또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평가방법에 의한 가액으로 할 수도 있다. 2. 임차보증금 임차보증금은 임대차계약기간 종료 시에 양수인이 회수 가능하므로 가치산정의 과정 없이 계약내용대로 임차보증금을 산정한다. 이 경우 유의할 사항은 그 건물의 임대인(통상 소유자)과의 재계약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다. 사업양도인의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계약기간 종료 시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최재영 원장 ·아름다운얼굴치과 원장 ·서울대학교 졸업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대한미용성형치과학회 회장 ·Face Clinic Club 회장
김형민 원장 ·화이트바른이치과교정과치과의원 원장 ·전남대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전남대 치과대학 졸업, 치과교정과 석사 III급 부정교합은 반대교합이나 하악전돌 등에 따른 비심미적 외모 때문에 교정치료를 원하는 환자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장이 종료된 성인 골격성 III급 부정교합의 교정치료는 골격적 부조화 상태, 치열상태, 그리고 환자가 개선을 원하는 부분에 따라 두가지 치료 방법으로 나뉘게 됩니다. 악골 부조화 정도가 심하고 안모 개선을 원하는 성인에서는 보통 악교정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를 통해 안모 및 치열을 개선하는 교정치료가 필요하나, 악골간의 부조화가 경미하고 안모가 나쁘지 않은 경우는 비발치 혹은 발치를 동반하여 구치부와 전치부의 이동 조절을 통해 절충치료를 함으로써 교합관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자의 골격적 부조화 상태와 교정치료를 통해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환자의 골격적 부조화가 크고 안면 비대칭, 하악 전돌 및 상악 후퇴와 같은 안모의 개선을 원할 경우 악교정 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 비대칭이나 하악전돌, 상악 후퇴 등 환자의 골
“치과의사가 되고 싶어 세계를 누볐고, 결국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학부시절 꿈꾸던 생활과는 달랐죠.” 정힘찬(32)씨가 필리핀 치대 졸업 후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걸었던 행보는 파란만장하다. 한국에서는 어렵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그는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하고 면허증 발급이 가능한지를 문의하기 시작했다. 좋은 소식은 쉽게 들려오지 않았다. 일정은 길어지고 여비는 동났다. 모르는 동네에서 아무렇지 않게 문을 두들기며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자세를 낮추기도 여러 번. 마침내 아프리카 동남부 말라위에서 치과의사 면허 발급이 가능하다는 낭보를 받았다. 필리핀 치대 졸업장을 인정해 준 것이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다. 쓰레기가 산을 이룬 곳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풍경도, 세계의 많은 후원단체가 앞다퉈 홍보사진을 찍어 가는 진풍경도 이곳에선 볼 수 있다. 에이즈 환자, 말라리아 감염자도 흔하다. 정 씨도 말라리아에 감염된 바 있다. 하루는 첫 에이즈 환자 수술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에 집도의가 “에이즈 검사 환자가 얼마나 되겠냐”며 “방금 환자도 감염자일지 모른다. 확진이라고 떨 이유가 없다”고 충고했을
최근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치과대학 교수를 사칭한 것도 모자라, 해당 대학 내부 사진을 무단 촬영해 ‘인증’했다는 사례가 포착됐다. 해당 인터넷 사이트는 불특정 다수 회원의 게시글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하루에 수백 건에서 수천 건 이상의 글이 작성되는 대형 사이트다. 이곳에서 모 씨는 본인이 ‘A치과대학 교수’를 사칭했다는, 이른바 ‘인증글’을 게시했다. ‘인증글’이란 어떤 행위나 사건이 실제이거나 사실임을 증명하고자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글을 일컫는다. 하지만 현재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의미하는 ‘인증글’은 어떤 특정한 사실을 입증하기보다 본인의 뛰어난 경제력 또는 직업, 고학력 등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치과의사나 변호사, 판사나 검사, 공무원과 같은 대중의 선망이나 높은 선호도를 얻는 전문직의 경우 사칭 사례가 더욱 빈번한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 특정 대학 복도 사진찍어 자신 과시 해당 글에서 모 씨는 “게시판에 대학 교수가 등장했다는 이야기에 확인해봤더니 특정 대학의 복도를 찍고 인증을 했다”며 조롱 섞인 글을 게시했다. 이어 모 씨는 “그래서 나도 A대학교 치과대학의 사진을 촬영한 뒤
교정치료 중 치근흡수·턱관절 탈구 등 의료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개원가에서 자주 일어나는 가운데, 의료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정치료 시 주기적으로 영상검사를 실시하는 등 환자 상태를 면밀히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이 최근 ‘2020 치과의료기관 의료분쟁백서’를 발간, 실제로 발생한 교정치료 의료분쟁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전치부 돌출·부정교합으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31세)가 교정치료를 받던 중 통증을 호소하자, 의료진은 파노라마 촬영 등을 통해 일부 치아 부위의 치근흡수를 확인, 상급병원에 전원 조치했다. 이후 A씨는 상급병원에서 해당 치아를 발치하게 됐다. 치근흡수는 교정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으로, 의료진이 주기적인 영상검사를 통해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사안 조정 결과 당시 의료진은 환자 A씨가 통증 등의 이상증상을 호소한 후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등 경과 관찰을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책임이 70%가량 적용, 800만 원의 손해배상액이 측정됐다. 교정치료 중 턱관절 탈구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의료진은 안면비대칭·골격성 부정교합으로 진
사람들은 ‘첫’이라는 수식어를 참 좋아한다. 그만큼 의미도 크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기 때문이다. 첫사랑, 첫눈, 첫술, 첫출근, 첫월급... 처음이라는 색다름의 아찔함 때문인지 아니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이여서 그럴까, ‘첫‘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그에 따르는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첫’경험이 있을 것이다. 바로 첫사랑 말고 첫환자 이야기이다. 작년 초에 화이트코트 세러모니를 통해 흰색 가운과 함께 예비치과의사 선서식을 마치고 새로운 배움터, 병원에 등원을 하였다. 그간 이론을 통해 배웠던 내용들을 실제로 교수님들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새로웠던 점, 신기했던 점도 많았고 앞으로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설렘과 함께 걱정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나의 차례가 다가왔다. 원내생 진료실에서의 진료의 기회가 드디어 우리에게 주어졌다. 치과대학 생활을 하면서 하루 빨리 환자를 보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막상 영예의 첫환자를 선택하는데 어려웠다. 여기서 나의 인간관계는 시험대에 올라섰다. 마침 얼마 전에 필자의 소개팅 주선으로 연애에 골인한 친구가 생각이 나서 부담없이 연락을 하여 초진 그리고 스케일링
장애인치과 전문의제도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상훈 협회장이 지난 1월 29일 스마일재단(이사장 김건일)의 장애인치과진료소 더스마일치과(센터장 김우성)를 방문했다. 이날 이 협회장은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신임센터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장애인치과진료 발전을 위한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더불어 김 신임센터장의 취임에 따라 명예센터장으로 이임한 이긍호 교수, 정태성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회장과 대담을 나눴다. 이날 이 협회장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장애인치과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의 경과를 포함해 국내 장애인치과의 현황과 달성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 가운데 장애인치과전문의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실현 방안이 제시됐다. 정태성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회장은 “전국에 장애인 전용 진료시설이 확충되고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장애인치과치료의 특화 인력인 장애인치과전문의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놓는 한편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 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계획안에는 장애인치과전문의 수련기간, 시행 일정안, 기대효과 등이 상세히 포함됐다. 먼저 수련기간은 ▲인턴을 제외한 장애인치과 수련기관에서 레지던트 3년의 수련기간을 거친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혈중지질이 높을수록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며, 이는 남성,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남성에 있어 눈에 띄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융합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인 남성과 여성의 혈중지질과 치주염의 연관성에 관한 융합적 고찰(저 이세영, 심선주)’ 논문에서는 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1만1797명의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해 혈중지질이 치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에 비해 높은 남성의 경우 치주질환 위험이 1.12~1.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도 치주질환 위험이 1.38~1.6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 더해 흡연을 하는 경우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더 증가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서 흡연까지 할 때 치주질환 위험이 1.85배,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며 흡연까지 할 때 치주질환 위험이 1.76배까지 증가했다. 또 높은 혈중지질에 따른 치주질환 위험이 도시에 거주하는 남성일수록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도시에 거주하는 남성의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의 경우와 비슷하게 높더라도 치주질환 위험이 각각
지난해 초부터 여전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는 개원을 염두에 둔 치과의사에게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본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개원한 치과의원 수가 예년보다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바짝 움츠러든 개원가 분위기를 여실없이 보여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 사이에 개원한 전국의 치과의원 수는 4월 43곳, 5월 47곳, 6월 44곳, 7월 48곳, 8월 44곳, 9월 45곳, 10월 45곳, 11월 51곳, 12월 31곳 총 398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동기간에 개원한 치과의원 수가 464곳인 것과 비교해 16.6%(66곳) 감소했으며, 2018년(485곳)과 비교한다면 21.8%(87곳) 줄어든 수치다. 2019년에 개원한 치과의원 수가 2018년 대비 4%(21곳)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 눈에 띄게 위축된 치과 개원시장 흐름을 명백히 보여준다. 치과병원 개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개원한 전국의 치과병원은 단 4곳에 그쳤다. 2019년 7곳, 2018년 12곳, 2017년 13곳의 치과병원이 개원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하다. # 치과 폐업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