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2020회계연도 상반기 감사’가 지난 11월 27일과 28일 양일 간 치협 회관에서 진행됐다. 최문철·조성욱·배종현 감사가 참여한 이번 감사에는 2020회계연도의 전반적인 회무·재정과 함께 위원회별 업무활동과 총회수임사항, 협회장 공약사항, 이사회업무 및 회의록에 대해 세심한 점검이 이뤄졌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하 진흥원)은 정부가 산·학·연·병과의 상시적 협의 틀과 범정부 지원체계를 구성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에서 기업별 맞춤상담을 통해 정부 R&D, 인·허가 및 규제, 생산인프라 시설 활용, 자금 지원 등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기업의 애로사항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는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산·학·연·병 전문가 합동으로 구성된 논의 기구다.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의 경우 ▲비임상시험 지원 정책 ▲임상시험 지원 정책 ▲기타 분야 지원정책 등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김광만 연세치대 교수와 권재성 조교수가 지난 11월 11일 세계적 화장품 기업 ‘러쉬’와 영국 비영리 단체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로부터 러쉬 프라이즈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수상자는 지난 2013년부터 의료기기 분야 동물대체시험법 국제공동연구팀(MD-IV-IT, The Medical Device In Vitro Irritation Team)의 일원으로 참여해 In Vitro(시험관 내 시험) 방법에 의한 의료기기의 자극성 평가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0여 개국 연구팀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에 한국에선 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팀이 유일하게 참가했는데, 5년여에 걸친 연구 성과가 2018년 ‘Toxicology in vitro’에 실린데 이어 오는 2021년부터는 국제표준으로 등록돼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009년부터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에 관심을 가져 왔던 치과생체재료공학 연구팀은 치수조직에 대한 치과재료의 생물학적안전성 평가를 In Vitro 방식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연구해 지난 2016년 11월 당시 김미주 연구교수가 Asia 지역 Lush Prize Young Researcher 상을 받은 바 있다. 김
단국치대(학장 이해형) 연구진이 재료과학 분야 최상위 저널에 잇따라 연구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치대 측은 최근 치의예과 김해원·이정환 교수(조직재생공학연구원 및 나노바이오의과학과 대학원 겸무)가 최근에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위한 신행혈관형성 제어에 관한 종설 논문을 재료과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Progress in Materials Science(IF=30.5)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손상된 신경, 근육, 뼈 등의 조직을 재생하기 위해 다양한 영양분과 줄기세포 등을 공급할 통로인 신생혈관 형성의 필요성, 이를 위해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과 기전, 그리고 최첨단 바이오소재의 개발 전략에 관해 세포-세포기질 상호작용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서술하고 있다. 해당 논문의 책임을 맡은 김해원 교수는 “연구팀은 그 동안 신생혈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종설 논문은 이러한 결과들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바이오 소재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미래의 전략을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논문의 주 저자인 이정환 교수는 신생혈관 형성능 뿐 아니라 항균성, 조직재생능을 지닌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고등학생의 편지가 전해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의료진과 환자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내용의 응원편지를 최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주 제일고 재학생 74명이 적은 응원 편지에는 의료진에 대한 걱정과 고마움이 담겨있으며,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과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한다는 바람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으로는 “저희가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코로나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우리의 영웅입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코로나와 보낸 2020년이 답답했다”는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도 보였다. 조남천 병원장은 “학생들의 편지와 그림이 잠시나마 의료진의 피로를 덜어줬다”며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해지는 날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원가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영국에서는 올 9월까지 치과진료만 1450만 건이 넘게 감소하는 등 코로나 여파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치과의사협회(이하 BDA)가 이 같은 내용을 최근 영국치과의사협회지(이하 BDJ, IF=1.306) 최신호에 발표했다. BDJ에 따르면, 올해 3월과 9월 사이 영국 국민건강보험서비스(이하 NHS)에 의해 집계된 치과 진료 건수가 작년 동기(3~9월) 대비 1450만 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까지 현황을 합한다면 1900만 건의 치과 진료가 감소했을 것으로 BDA는 내다봤다. 이처럼 극단적인 수치가 나온 이유로는 영국에서 시행한 긴급치과허브(Urgent Dental Care hubs·이하 UDCs) 정책이 거론된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지난 3월 20일부로 모든 치과의 일반적인 진료를 중단하고, 전국에 UDCs를 설치해 치주 및 연조직 감염 등의 응급환자에게 치과진료의 우선권을 부여한 바 있다. 특히 진료와 진료 사이 강제되는 일종의 ‘공백시간’은 치과 진료 정상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다. BDA가 영국 전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8
경기지부(회장 최유성) 제34대 집행부가 당선자 지위 확인 선고 연기와 관련 오직 회원을 위한 회무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기지부는 지난 11월 26일 공개한 ‘당선자 지위 확인 선고 연기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선거 관련 재판으로 1년여 시간이 낭비돼 경기도 회무의 시계는 2019년 12월에 멈춰 있다”며 “안타깝게도 종지부를 찍을 당선자 지위 확인 본안소송의 선고가 해를 넘기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특히 지부 측은 “본안소송 선고가 연기됐지만 또 한 번의 큰 시련을 견디고 정상화의 길목으로 접어들었다”고 최근 지부 회무의 방향성을 평가했다. 아울러 “일부 선관위 위원의 오판과 이에 동조하는 몇몇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비정상을 벗어나 공정을 기반으로 회원을 책임지고 소통하며, 회원이 필요로 하는 우선 과제를 경기지부 정상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목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지부 집행부는 끝으로 “이제는 혼란한 경기지부의 수습을 넘어 지난 선거에서 공약했던 것처럼 회원이 주인인 경기지부를 향해 도약하려고 한다”며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경기지부 본래의 모습과 역할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34대 집행부 임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
경기지부(회장 최유성)가 ‘(가칭)치과의료감정원’ 설립에 대한 공론을 모았다. ‘(가칭)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좌담회’가 지난 11월 25일 경기지부 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최유성 회장, 전성원·이강규·김영훈·양동효·김민희 부회장, 이선장 총무이사, 이순임 공보이사, 이미연 정책연구이사 등 경기지부 임원진과 김철환 대한치의학회 회장이 참석한 이날 좌담회는 김영관 법제이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이강운 원장, 양승욱 경기지부 고문변호사, 이응주 법제이사의 주제발표와 상호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먼저 이강운 원장은 ‘치과의료 소송의 양상과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최근 치과의료소송에서 의료인이 진단과 합병증 치료를 소홀히 했다고 볼 수 없음에도 과도한 설명이나 배상을 요구하는 다수의 판례를 들며 “진료 행위별로 설명 의무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치과의료감정원에서 이런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것과 표준동의서 양식까지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승욱 고문변호사는 ‘치과의료소송의 최근 경향’을 통해 감정이 소송에서 주요 쟁점이 되므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을 충분히 정비해야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양병은 교수 ·한림대 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한림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장 겸 임플란트학과장 ·한림의대 치과학교실 주임교수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1944년 성탄절에서 1945년 새해에 이르기까지 포로수용소에서 일주일간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특별히 이 기간 동안에 사망률이 더 증가한 이유가 가혹해진 노동조건, 식량사정의 악화, 기후의 변화, 새로운 전염병 때문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수감자들이 성탄절에는 집에 갈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그 시간이 다가왔어도 기대하는 일이 생기지 않자 용기를 잃었고, 결국 절망감에 빠진 것이다. 삶의 희망이 없어지니 생에 대한 의지가 사라진 것이다. 이토록 삶에는 의미가 필요하다.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본성이다. 사람은 어느 정도 긴장 상태에 있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한다. 의미를 추구하다 보면 현재의 나와 앞으로 되어야 할 나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게 되는데 바로 그 간극이 긴장인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50년 가까이 개업의로 살면서 20여권의 저서와 수많은 위대한 논문들을 남겼다. 30세에 개원을 하였고, 66세에 상악암(maxillary cancer) 수술을 처음 받은 이후로 그 합병증으로 발성 부자유와 청력 감퇴로 평생 고통 받았다. 그 사이에 사랑하는 딸 하나가 병으로 죽었고, 누이동
# 전염병의 대유행과 혼란스런 준비의 시작 2020년 대한치과교정학회 제53회 학술대회가 11월 1일 그리고 5~6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전면 온라인 학술대회로 전환하여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학회 61년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으며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경계를 넘는 매우 도전적인 일이었습니다. 금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의 진행은 확산과 감소 그리고 몇 차에 걸친 재유행의 패턴을 보이며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KAO) 학술대회준비위원회를 혼돈 속에 몰아넣었습니다. 사실상 학술대회 시작 4개월 전인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온라인 학술대회 2개를 동시에 대비해야 했으며, 특히 학술위원회와 정보통신위원회의 대회 준비 업무량은 폭증하였습니다. 학회가 온라인 전환의 deadline으로 정해 놓았던 9월 마지막 주에도 대한민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이전의 최상 단계인 2.5단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바, KAO는 신속하게 전면 온라인 학술대회로 국면을 전환하였고, 이때부터 전세계 연자들의 동영상 강의를 수집하고 번역본을 첨가한 강의 편집본 제작에 돌입하였습니다. # 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효과적인 감염관리와 방어체계를 위해 국·내외 문헌 및 자료, 임상적 기술을 바탕으로 단계별 지침서를 제작한 김범수 원장을 통해 일선 치과 병·의원에서의 의료진 및 환자 안전 등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참고할 수 있도록 4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본 칼럼의 내용은 지난 1월말부터 약 3주정도의 시간동안 매뉴얼에 따라 1,2,3,4단계의 대응체계를 과천 연세스위트치과병원에 적용하면서 경험했던 일들입니다. 매뉴얼만 읽어볼 때의 지루함과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하실 수 있기에, 실제적용과정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가능한 가감없이 정리해보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는 코로나19 대응 1단계를 시작하면서 2,3,4 단계를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확진 환자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긴장하고 걱정하면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체계 3단계는 2단계와 거의 동시에 적용을 시작하였습니다. 3단계 대응체계는 발열, 호흡기 유증상자나 최근 해외입국이력이 있거나,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최근 방문이력이 있는 감염위험이 높은 환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