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영상을 몇 차례 구독하다보면 이와 유사한 채널이 자동으로 제시된다. 쇼핑몰 사이트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사람의 유사한 선택을 보여준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결과이다. 각자의 패턴은 타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진단은 정확한가? 우리가 하고 있는 진단에는 기준과 분류가 있다. 이것은 의학을 통한 인류의 연구와 수많은 치료 경험의 산물이다. 의학의 발전을 통해 진단은 더욱 날카로워지며 더 나은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병의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진단과 치료계획은 매출과 직결된다. 꼭 필요한 진료가 이뤄지지 못할 수 있고 경과관찰만을 요하는 상태에서 무리한 진료가 시행될 수도 있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지 않다는 이유로 교과서와 학계에서 제시하는 진단 기준이 다른 이유로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진단은 치료 필요성의 판결이다. 1부터 100이라는 수치가 있을 때 판결 기준은 기존의 데이터를 통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정확히 수렴해 가고 있다(마치 고혈압의 기준 수치와 같이). 이러한 기준은 기존의 데이터에 근간해야 하며 그 데이터는 정확해야 한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
이번 학기 필자가 담당한 교과목은 본과 2학년 대상 공중구강보건학 실습 과목이다. 이 과목을 설계하면서 설정한 수업 목적은 다음과 같다. 개인의 구강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경제, 문화, 제도 등 거시적 영향요인을 살펴보고, 지역사회 목표 인구집단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실천한다. 우리나라 구강보건 및 치과의료 관련 제도 및 현황을 이해하고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구강보건의료 인력의 역할을 모색한다. 이러한 거창한 수업목적을 학생들이 한 학기에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교수로서 학생들에게는 바라는 바는 미래의 치과의료의 공급자 및 수혜자로서 진료실 밖 사회와 관련 제도에 관심을 갖고, 바람직한 치과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보는 것이다. 예년과 같았으면, 초등학교 구강보건교육, 노인요양원 노인구강건강관리와 교육, 보건소 구강보건사업 견학을 위한 준비와 관련 조별 토론으로 진행됐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외부기관 학습활동과 대면실습이 불가한 상황에서 한 학기 수업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수업 방식은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팀기반학습(Team Based Learning, TBL) 방식을 차용하였으며, 이
요즘 많은 선생님께서 통합치의학 학위를 따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저도 다양한 이유로 통합치의학 학위를 따기 위해 1년간 열심히 수업을 듣고 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리 PPT를 보며 공부를 하고 있으니 같이 있던 친구가 묻습니다. “은욱아, 너는 공보의 끝나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가도 되잖아? 왜 굳이 인턴레지를 안 하고 통합치의학을 준비하는 거야?” 학부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분방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입학했던 치의학대학원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입학 첫날부터 양복을 입은 선배들이 와서, 인터넷 기사에서나 볼 수가 있던 그런 부조리들을 나열했습니다. 복장 제한부터 다양한 저급한 규칙들.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 다닐수록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수업 시간에 진열장에 있던 틀니를 잠깐 만졌다며 수백 장의 빡지(A4 용지에 무의미한 내용을 빡빡히 적어서 제출하는 벌칙 중 하나)를 다음날까지 제출하게 하거나, 어시스트를 잘 못했다고 블레이드나 엘리베이터를 학생들에게 욕설과 함께 집어 던지는 행위들, 레지던트들의 많은 부조리에 지쳤습니다. 처음에는 일부 레지던트들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
코로나19가 발생된 지 8개월이 넘었다. 치과의사로서 내 위치에서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국내·외에서 관련 논문이 다수 발표되고 있지만, 내가 조심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치과질환은 약만 먹거나, 말만으로 치료되지 않아서 대부분이 치과의사가 직접 치료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과의사가 코로나19에 가장 위험한 직업群이기도 하다. 이 와중에 얼마 전 TV에서 “초등학생 비대면 구강관리서비스”가 방영되었다. 반가웠다. 보자마자 예방치의학이 생각났다. 전문의가 되었음에도 임상적으로 특별한 활동을 못하고 있는데 돌파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서울시치과의사회(서울지부)에서 계획한 것으로 알고, “이런 것도 생각했구나.”하고 맘속으로 서울지부를 칭찬했다. 그런데 그 후 치과 전문지를 보니 서울시가 계획했고, 서울지부에서 즉각 반박하고,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미 시작되었다.”라는 말은 원격진료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떤 일도 100% 완벽한 것은 없다. 장단점이 다 있다. 논란의 이유는 이해관계에 따라 자기의 생각만을 주장하기 때문이라고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열풍이 가열되는 가운데, 최근 은행권이 치과의사를 비롯한 전문직 전용 대출 상품의 한도는 낮추고, 금리는 높이는 등 일제히 조정에 나서기 시작하며 개원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는 저금리, 해외 증시 상승으로 사회 전반에 신용대출을 통한 고수익 투자처로 옮겨가는 흐름이 늘어가자,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에 대출 관리 계획 수립 등 조절에 나설 것을 주문한 데서 비롯됐다. 시중 은행은 지난 9월 25일 금융감독원에 신용대출 관리방안을 제출한 후, 대출 상품의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치과의사·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전용 대출이 한도와 금리 측면에서 상대적인 혜택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민들의 생계형 대출을 제한하기보다는 전문직 전용 대출 상품부터 우선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소득 전문직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를 우선 조정하기 시작한 은행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개 대출 한도를 기존 금액의 절반 정도로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일례로 시중 A 은행은 지난 9월 29일부터 치과의사·의사·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오는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이갈이, 치아균열증후군, 턱관절 장애 등 구강 질환이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28일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보건정책위원회가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치과의사 상당수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환자의 스트레스 관련 구강 질환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치과 의사의 59.4%가 이갈이 환자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치아 파절, 치아 균열, 턱관절 장애 환자가 늘었다는 응답자는 53.4%였다. 또 충치와 치주 질환이 증가했다는 응답자는 각각 26.4%, 29.7%였다. 반면 이들 질환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 미만에 불과했다. 뉴욕타임즈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치아균열증후군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힌 미국 뉴욕의 치과의사 타미 첸 박사는 “전화 상담에서 상당수의 환자가 치아균열증후군 의심 증상을 호소했으며, 지난 6월 대면 진료를 재개한 이후에는 하루 평균 3~4명, 최대 6명의 치아균열증후군 환자가 내원했다”며 “최근 6주간 진료한 치아균열증후군 환자가 지난 6년간 진료한 치아균열증후군 환자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이상훈 협회장이 온라인을 통해 연세치대에 재학 중인 예비 치과의사들을 만나 의료윤리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훈 협회장은 강의에 앞서 ‘1인1개소법(의료법 제33조 8항)’ 수호의지를 지켜온 치과계 선배로서 “사무장병원, 불법의료광고를 포함한 사회적 ‘의료상품화 현상’을 경계하고, 전문직업인으로서 윤리의식을 가져야한다”며 후배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 협회장은 지난 10월 4일 연세치대(학장 김의성)를 방문, 3학년 재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치과의료윤리위원회와 자율징계권에 관한 요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비대면 강의로 실시됐다. 이날 특강에서 이 협회장은 사무장병원, 불법네트워크 치과 운영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같은 폐단을 뿌리 뽑고자 1인1개소법 합헌 판결을 위해 10여 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역사를 설명하며 “나만 잘살자고 하는 심리에서 시작된 일탈행위는 결과적으로 나머지 치과계 동료들에게 크나큰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특히 지난 2011년 양승조 의원의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는 내용의
1927 경기도 용인 출생 1949 서울치대 3회 졸업 1969 예비역 치의 대령 대한치과의사협회 감사 1974 대한치과의사협회 총무 1980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1967 대한구강보건협회 부회장 감사 고문 1967 대한치과기재학회 3-5대 회장 고문 1978 인공치아이식임플란트학회 초대 2대회장 1979 국제치의학사회 I.C.D. 평생회원 1982 서울대학교치과대학동창회 부회장 1982 전주류씨 전양부원군 종중 회장 현) 종로구치과의사회 지도위원장 유 양 석 치과의원장 상훈 : 보국훈장 협회대상 서울치대동문상 수상 2군사령부 의무참모부에 부임하니 치과의학전문학교 출신이면서 일반의를 겸한 김(金) 모 대령이 부장(의무참모)이고, 치무과장은 같은 치전 후배인 정용래(鄭用來) 대령(경치전 13회)이었다. 같은 대령이지만 그 대우의 차이는 너무나 심하였다. 치무과장은 우선 차도 없어 대령이 도보로 출퇴근해야 했고 숙소도 물론 없다. 그것은 고사하고 딸린 식구들의 식량조차도 없다. 선배라는 의무참모는 예하부대에서 넉넉한 상납을 받으면서도 매정하게도 후배인 정 대령에게 전연 배려해 주는 것이 없었다. 나는 심지어 나의 불식미(不食米)를 보태면서 과장을 도와야 했다.
치의신보TV가 개국 1주일 만에 유튜브 공식채널 누적조회수 3만3000회를 돌파하며 치과계 영상미디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치의신보TV의 인기몰이 비결은 오직 치과의사만을 겨냥해 기획된 맞춤형 프로그램 편성이다. 아울러 치의신보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 등 플랫폼을 다각화해 시청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치의신보TV는 치협 보수교육센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로써 치의신보TV는 ‘치과의사에게 필요한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담은 치과계 대표 종합미디어로써 우뚝 자리매김했다. 현재 치의신보TV는 치과계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정책 이슈’를 중심으로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치과 썰전 : 치의신보 10분 토론’은 치과계 최초 정책 예능 토크쇼로 지금까지 누적조회수 약 4000회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치협 정책은 무겁고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솔직담백한 치과썰전! 재미있어서 끝까지 볼 수밖에 없네요.” 등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한 호평을 쏟아냈다. ‘덴티마스터’, ‘업계 아카데미’는 학술 및 업계의 최신 임상 지견을 전한다. 또한 각
치과계의 변화와 개혁을 약속한 제31대 치협 집행부가 회원 민의 수렴을 위한 개혁과제인 ‘대의원 제도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으로 계속 진행될 개혁과제 토론회의 1탄으로 청년, 여성, 수련의 등 치협의 다양한 구성원을 대표하는 패널들이 치과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제언에 나선다. 치협이 주최하는 ‘제1차 치과계 제도 개혁 토론회’가 오는 21일(수) 오후 7시30분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린다. ‘대의원 제도 개선’을 대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장재완 부회장이 좌장, 정재호 정책이사가 사회를 맡았다. 토론 패널로는 ▲박지연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정책연구이사가 나서 여성 치과의사의 대의원 수 증원 당위성을 발표할 예정이며 ▲김종근 치협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나서 청년 비례대표제, 대의원 기명투표제 등 치협이 추진하는 제도 개선안을 제시한다. 또 ▲전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홍인표 전국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 회장 등이 나서 대의원 수 증원과 관련한 각각의 입장과 개선방향을 발표한다. 치협 대의원제도 개선은 이상훈 협회장의 주요 공약이다. 여성·청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들 비례대표 대의원수 증원을 통한 다양한 세대, 양성평등의 회무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 약국 등 불법개설기관이 과잉 진료나 진료비 허위 부당 청구 등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빼내 간 금액이 지난 10년간 총 3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보공단이 실제로 징수한 금액은 전체의 5.21%인 1817억원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사무장병원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적발된 불법개설기관만 161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환수 결정된 요양급여비용은 총 3조4863억원에 이른다. 불법개설기관의 환수결정금액은 ▲2010년 81억원 ▲2011년 584억원 ▲2012년 675억원 ▲2013년 1351억원 ▲2014년 2307억원 ▲2015년 3331억원 ▲2016년 4181억원 ▲2017년 4914억원 ▲2018년 3672억원 ▲2019년 9475억원 등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했으며, 올해도 6월 현재 4291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9년 한 해 동안 적발돼 환수 결정된 금액은 94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는데 이는 81억원 수준이었던 2010년과 비교하면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반복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완치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기준 코로나19 완치자 총 2만832명 중 재검사로 바이러스가 재검출된 사람은 총 726명(3.5%)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월 18일 재검출자에 대해 “검사 결과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나온 상태로, 전염력이 없다”고 분석하고, 관리를 중단했다. 그러나 4개월여 뒤인 지난 9월 21일 완치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재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됐다. 재감염의 경우 전염 가능성이 있으며, 의원실 확인 결과 방역당국은 국내 보고된 재감염 사례가 기존 재검출자 가운데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행 매뉴얼 상 코로나19 완치자는 건강상태 파악 대상자가 아니다. 이에 따라 완치 후 재검사는 완치자 본인이나 근무 회사의 요청 등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재검사를 받지 않은 완치자 중 재검출자가 더 있을 수 있고, 그중 전염 가능성이 있는 재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