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세계사를 바꾼 전쟁, 질병, 과학발전 등과 같은 뚜렷한 터닝포인트들이 있어 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시대인, 중세 유럽의 문예부흥운동 르네상스는 ‘신본주의(신을 중심으로 하는 세상)’에서 ‘인본주의(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세상)’로 세상의 중심을 바꾸어 놓았다. 이로써 르네상스는 인간의 개성과 창조성이 철저히 무시된 중세 유럽의 ‘암흑시대’를 걷어 내고, 인간의 정신을 발전시키는 큰 계기가 되었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어 유럽과 전세계를 집어삼킨 산업 혁명은 공업화를 통해 경제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정치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산업 혁명으로 부를 모은 시민 계급이 힘을 얻고 귀족과 지주가 지배하는 기존 사회체제를 바꾸어 나가기 시작했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콜레라, 장티푸스, 스페인독감과 같은 전염병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꿔온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다. 올해 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빠지면서 일상의 모든 것이 변해 가고 있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할 수 없는 일들로 바뀌어 버렸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가 되며 새로운 과목들을 배우고 새로운 시각을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강의가 불가능 하지만 여기에 맞춰 여러 온라인 강의와 컨텐츠를 통한 배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강의가 서로의 의사소통의 제한 등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있으나 또 나름 강의의 내용을 복습하고 다시 생각해보기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2학기 강의 중 저희 학교에서는 장애인치과학이라는 강의가 있습니다. 의료인으로서 장애인에 관하여 배우고 이들의 치과치료에 대하여 배우는 강의 입니다. 이 강의를 들으며 치과에서의 장애인의 진료와 접근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과연 치과는 장애인에게 다가서기 어렵지 않은 곳인가에 대한 생각입니다. 사회는 미투운동이나 여러 사회운동들을 통하여 차별 없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점점 깨나가는 여성고위직 공무원이나 군인들도 나오고 있고, 그동안 불편함에 대하여 쉬쉬하였던 것에 대하여 성 감수성이 올라가며 목소리를 내며 서로 조심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 그리고 그 기관에 접근성이 올라가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장애인 관련 분야에서는 이제는 모든 건물과 모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승현 원장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부산대 구강악안면외과 수련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치과마취과 전임의 ·기본심폐소생술(BLS) Instructor ·전문심폐소생술(ACLS) Instructor ·현)샘치과의원 근무 ·현)줌구강악안면외과 근무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요즘 들어 ‘영끌’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를 줄인 이 말은 원래 영업사원들이 각종 수당이라든지 복지혜택들을 다 합쳐서 끌어모으면 자신이 버는 돈이 얼마다 이런 의미로 썼습니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뭘 할 수 있는 것에서의 최대치를 끌어모으는 것을 말합니다. 영끌로 차를 샀다, 집을 샀다고 하듯 대부분 돈을 끌어모은다는 뜻으로 얘기합니다. 우리의 육체 속에 깃들어 생명을 부여하고 마음을 움직인다고 여겨지는 ‘영혼’이 이제는 여지없이 돈을 모으는 것에 동원되는 현실입니다. ‘영혼이 지쳤다’라는 표현도 그래서 최근에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쳐가는 영혼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을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바로 여행과 독서입니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모험, 익숙한 곳을 찾아가는 힐링이 있는 여행은 지친 영혼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거의 독보적인 위치였습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하나만 집어 들고 나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필요한 물건은 하나인데도 자연스럽게 2+1상품에 눈을 옮기고 결국 3개를 집어 들게 만드는 편의점의 경영설계자에게 소비자들은 지배를 당하게 된다. 머릿속에서 개당 단가를 암산하게 만드는 ‘편의점 2+1행사’는 소비자의 심리적 오류를 유발시키는 상술의 교본이 되어, 이제는 의료계까지도 깊이 파고들었기에 비의료인에 의한 의료상업화가 진행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가 않을 것이다. 의료소비자들은 이미 편의점의 2+1소비패턴을 학습받았고, 대중교통과 온라인에서의 자극적인 과대광고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다보니 의료소비가격 역시 편의점식 암산으로 결정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트랜드로 똬리를 틀어가는 듯 하다. 임플란트 2+1행사!! 교정 50%세일!! 방학을 맞이하여! 신학기를 맞이하여!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코로나시대에 동참하며! 수능 보느라 수고한 수험생들을 위하여! 임플란트 2+1행사, 비급여진료비용 50%할인을 수단 삼아 경쟁적으로 환자를 모객하는 이면에는 광고대행업자, 사무장 같은 비의료인들의 각축장이 되어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고 있는 듯 하다. 의료인의 인성과
원내생 진료의 환자 수급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심지어 치대생이 진료비를 포함해 부수적인 비용을 내주며 환자를 구하는 등 부담을 지고 있어 근본적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환자 수급을 위한 치대생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가족, 친구, 지인의 도움은 너무 당연한 명제가 됐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태부족하다. 치대생 한 명당 40~60명을 진료해야만 졸업 요건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진료비를 대신 내주면서 환자를 구하는 사례도 발견된다. 치과대학 본과 4학년인 A씨는 “진료비를 대신 내준 환자가 80%나 된다. 다 합치면 250~300만 원 선이다. 게다가 교통비, 식사비를 내주는 경우도 있다”며 “지인이더라도 밥이나 커피는 살 수밖에 없어 금전적인 지출은 불가피하다. 그래도 유급되는 것보단 낫다”고 토로했다. 최근 본지가 전국 치대생 200명의 ‘마이너스 통장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반영한다. 원내생 진료를 본격 시작하는 본과 3~4학년생의 36%는 마이너스 통장 개설 이유로 ‘학비’를 꼽았다. 여기서 학비는 환자 유치에 지출되는 비용을 포함한 응답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환자 유치 행위가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
코로나19로 금값이 치솟자 금니도 덩달아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발치한 금니를 돌려달라는 환자도 부쩍 늘어난 분위기다. 하지만 환자 동의서와 같은 기록물 없이 발치한 보철물을 반환할 시 폐기물관리법에 저촉될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인체조직물은 본인이 요구하면 인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의료폐기물을 인도한 사람은 이를 상세히 기록해 3년간 보존토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본인에게 인도돼 감염, 환경오염 등 부적정한 처리가 예상될 경우에는 인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치과 내 감염관리가 중요시되는 상황으로 평상시와 달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구시의 A 치과의원 원장은 “폐금니 시장을 살펴보면 치아와 보철물이 함께 부착된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감염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만큼 치과에서도 인도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B 치과의원 원장 또한 “과거에는 금니를 요구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많지 않았고, 있어도 큰돈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기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열이면 열 금니를 돌려달라고 한다”며 “인도 시
전국 평균 우식치아 1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이하 광중합레진) 진료비는 9만5098원으로, 인천 평균이 11만951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이 7만7434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개원가의 주력 진료 중 하나인 비급여 광중합레진 진료비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병원별 비급여진료비-최고·최저 비교하기’ 코너를 통해 확인해 봤다. 예상대로 수도권지역이 강세를 보였으며, 떠오르는 행정수도 예정지 세종시가 각 진료 전반에서 높은 수가를 보였다. 우식 1면 당 전국 평균 진료비는 9만5098원이었다. 인천이 11만9513원으로 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았으며, 서울이 10만9861원, 전북이 10만4467원, 세종이 10만2200원, 경기 9만7152원 순이었다. 부산이 7만7434원으로 가장 낮은 진료비를 받고 있었으며, 경북이 7만9169원, 전남이 7만9312원으로 비교적 낮은 수가를 받고 있었다. 우식 2면당 전국 평균 진료비는 12만2440원이었으며, 서울 평균이 14만9464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가 14만4705원, 전북이 13만9667원, 세종이 13만7750원, 대전이 12만9591원 순이었다. 전남이 8만9932원으로 수가가 가장
전문직이 보장된 치과대학생의 경우 한도대출 상품인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어렵지 않다. 마이너스 통장은 잘만 쓰면 유용하지만, 여느 대출이 그렇듯 헤어날 수 없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본지는 전국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생(이하 치대·치전원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마이너스 통장 사용 실태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 치대생 ‘마통’ 진입 장벽 없어 치과대학 본과 3학년인 김민수(가명) 학생은 본과 2학년의 막바지에 이른 지난해 말, 은행에서 한도대출 상품인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 현재 변변찮은 수입과 저축액도 없는 그였지만, 통장 개설에는 특별히 어려움이 없었다. 필요한 것은 오직 신분증과 재학 증명서뿐이었다. 이처럼 치대생의 경우 마이너스 통장을 위한 진입 장벽은 사실상 없다. 이와 같은 실태는 본지가 전국 치대·치전원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설문에 참여한 치대·치전원생 중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비율은 31%(62명)로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시중 대부분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 개설 자격으로 정하고 있는 본과 3·4학년 학생(65명)의 경우는 통장 개설 비율이 67%(
치과의사 A씨는 최근 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사랑니를 발치한 이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사랑니 발치 후 신경손상으로 감각이상이 발생해 환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의료분쟁 조정 결과, 보험사 측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A씨가 최대한 신경을 피해 사랑니를 발치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 환자의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신경에 부분적인 손상이 일어났다는 점이 주요 판단 사안으로 작용했다. 특히 발치 전 환자에게 신경손상, 감각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데 이어 발치동의서를 작성토록 한 점도 A씨의 억울함을 해결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 발치 의료사고, 5년간 860건 ‘꾸준’ 최근 발치 치료 도중 사고로 인한 의료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치협은 최근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자료를 종합해 ‘2020 치과의료기관 의료분쟁백서’를 발간, 발치 시 발생한 의료분쟁 통계 및 사례를 종합·공개했다. 의료분쟁백서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치과의사배상책임보험 가입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접수된 발치 관련 의료사고 현황을 조사·종합한 결과 지난 5년간 860건의 의료사고가 발생했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이하 권익위)가 불공정 대관제도 개선을 각 기관 및 지자체, 정부 관계부처에 권고했다. 하지만 이행 완료 시기가 내년 9월로 예정돼, 아직 모든 기관에서 ‘무조건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 세미나 및 행사 대관을 고려 중이라면 해당 대관 기관의 계약 규정을 필히 확인해야 부당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권익위 측은 “권고 이행 완료 시기가 내년 9월이므로 현재 분쟁이 발생해도 해당 기관의 규정을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관 시 규정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익위의 대관제도 개선 권고는 지난 9월 22일 발표됐으며, 코로나19로 불합리한 상황에 처한 문화공연예술계 상황을 개선코자 마련됐다. 대상은 공공기관이 보유·운영 중인 공연장, 문예회관 등 공공문화시설이다. 이번 권고를 통해 권익위는 각 기관으로 하여금 사용자가 사용일 이전 특정 시점까지 대관을 취소하면 선납금 전액을 환불해주는 제도를 마련하고, 위약금 및 계약보증금 상한은 사용료의 10~20% 이내로 제한토록 했다. 아울러 이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전하고 2021년 9월까지 이행을 마치도록 권고했다. 또한 권익위는
“10년 전부터 어떻게 은퇴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건강문제나 줄어든 환자 때문에 갑자기 치과를 닫기보다 나이 들수록 부담이 되는 외과 진료를 줄여나가며 기존 환자들의 후속 조치가 계속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몇 번의 들고 남 끝에 좋은 후배를 만나 서로 만족하며 치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천구에서 20년이 넘게 S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A원장은 젊은 후배인 B원장에게 ‘점진적인 치과 지분 양도’를 통해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앞서 시니어 치과의사의 안정적인 은퇴 및 주니어 치과의사의 개원가 진입 모델로 제시돼 왔던 방법으로, 개원가 현실에서는 실현되기가 쉽지 않았다. 이를 성공모델로 실현하고 있는 A·B원장을 만나 봤다. A원장은 “치과의사가 은퇴하는 형태는 주로 건강상 문제가 생겼거나, 아니면 나이 때문에 환자가 줄어 치과를 사랑방으로 운영하다 결국 닫게 되는 경우”라며 “이 보다는 자연스럽게 진료를 줄여가며 계속해 환자관리가 될 수 있는 형태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 끝에 A원장은 자신과 함께 치과를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양도 받을 후배를 찾기 시작했고, 현재의 B원장을 만나기까지 4~5명의 젊은 원장들을 스쳐 보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