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염문섭 원장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고려대의대 및 한림대의대 외래교수 ·ICOI Korea 부회장 ·대한심미치과학회 부회장 ·덴트포토 설립자 ·현)서울탑치과의원 원장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지난 8월 벌어진 의사 파업 또는 의정갈등 사태는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한국 사회에 의료인이 가장 큰 물의를 빚은 사건인 것 같습니다. 의사가 파업해도 되는가? 라는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 한국 의료 정책의 방향과 의료인 교육까지 문제를 제기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치과계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할까요? 익명 2020년 8월 있었던 의정갈등 사태
“코로나19 확진자가 치과를 방문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어요. 다만 자가격리 동안 제가 진료했던 환자들이나 가족에게 영향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죠.” 치과의사 A씨는 최근 자신의 치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이후 불안감에 휩싸였다. 비록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혹여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진 않을까하는 마음에서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치과의사들의 스트레스 또한 점차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박용천)가 최근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손잡고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건강지침’(백종우, 박은진, 심민영, 이상민, 이화영, 정찬승, 조인희)을 공개, 의료진·자가격리자를 위한 심리 방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침서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시 의료진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지침 등 믿을만한 정보에 집중 ▲감염예방 권고수칙 숙지 ▲불안·공포감 인지·수용 ▲사회적 편견 대처 ▲업무량 관리 및 지인과의 소통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는 등 현 상황에 대해 심리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표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의 국시 압박감이 구강건강상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스트레스 대처법과 구강이상증상질환에 대한 관리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민영 교수(유원대 치위생학과)와 김명은 교수(대원대 치위생과)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계열 대학생의 국가시험 스트레스와 주관적 구강이상증상’ 제하의 연구 결과를 한국콘텐츠학회지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보건계열 5개 과(치위생과, 간호과, 물리치료과, 응급구조과, 작업치료과) 재학생 총 829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개인적으로 느끼는 구강건강상태가 나빴다. 특히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그룹에서는 구취, 구강건조, 치아우식증, 치주상태 이상, 측두하악장애, 구강점막 등에서 이상 증상이 많이 나타났다. 국시 스트레스는 치위생과, 간호과, 응급구조과 순으로 높았으며, 이중 치위생과 학생이 스트레스를 받는 주된 요인으로는 시험스트레스와 미래불안감이 꼽혔다. 치과위생사 국시가 연1회 시행될 뿐 아니라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모두를 합격해야 하는 부담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면허증 취득 실패 시 취업에도 변수가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으로
건강하게 한평생을 사는 것이 인간 수명 100세 시대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건강 관련 보조식품 및 음식, 정보 등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고 잘못된 의학 정보로 치료시기를 놓쳐서 고생만 더하며 불편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제법 있다. 건강하게 사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건강관리 비결 몇 가지를 제시한다면 첫째, 섭생에 관한 것이다. 과거에는 먹지 못해서 질병이 생겼다면 요즘은 분별없이 먹는 것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호식품인 음료수, 드링크 등 마시는 것에 이의제기를 한다면 반감이 크겠지만 분별없이 마시는 것도 우리 몸에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하루 3끼 이외에 필요 이상의 간식, 폭식은 비만과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삼식을 멀리한다면 건강의 지름길로 가는 청신호가 되는 것이다. 특히 소화와 건강의 첫 관문인 구강에서 치아의 역할은 자못 크다. 치아가 왜 중요한지 구체적인 사실을 말씀드리면 일단 가지런한 치아, 충치 없는 치아는 아름다움의 상징에서 첫 번째 요소
언제부터인가 치과 개원을 준비하면서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수가 되었다. 보통은 홈페이지를 어떻게 할까 정도를 고민하지만, 병원을 크게 하겠다고 하는 분들은 마케팅 팀을 따로 두기도 하고 외주회사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원래는 마케팅이란 것이 나쁜 게 아닐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의료계의 광고판은 가장 나쁜 사람들이 가장 착한 척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나쁜 치과가 임플란트의 합리적 가격을 말하고, 임플란트를 반값에 심어주겠다고 하고, 심한 치주염 환자를 하루 만에 사과를 씹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또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99%를 수술없이 교정할 수 있다고 광고한다. 광고판에 발을 담그지 않고 치과를 운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동네에서 오는 환자만 양심에 따라 정성을 다해 치료하고 그것만으로도 병원이 운영이 된다면 치과의사로서 반은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네이버 검색 광고만 해도 임플란트, 교정 등 치과의 대표적인 상품(?)들은 이미 시군 단위로 광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평택 임플란트”, “안성 교정”으로 검색하면 이미 많은 병원들이 광고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20년간 치과 1만여 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약 500곳의 치과가 문을 닫는 셈이다. 특히 4월과 12월에 집중됐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폐업 치과가 증가세를 보여 주목된다. 본지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9797곳의 치과가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를 더하면 총 1만61곳의 치과가 문을 닫았다. 치과 폐업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띠었는데, 2000년에는 381곳이 문을 닫았지만 2007년에는 521곳, 2012년에는 626곳의 치과가 폐업했다. 2013년 이후에는 2015년을 제외하곤 매해 500곳 이상의 치과가 문을 닫았다. 특히 치과 폐업 증가세는 2005~2006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해 2011~2012년에 절정에 달했다. 치과 경영 전문가들은 저성장, 저수가와 함께 덤핑네트워크 치과에 의한 임플란트 반값 시대가 본격화되는 등 개원가 경영난이 심화된 것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정기춘 원장(팀메이트치과의원)은 “덤핑네트워크 치과가 임플란트 반값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때가 05~06년이므로 이때부터 채산성 문제로 문을 닫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강익제 원장(NY치과의원)도
지금까지 명절 직후는 통상적으로 치과 방문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 중 하나로 손꼽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개원가의 기대는 거의 사라진 분위기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 직후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석 전까지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마저도 개원가의 부정적인 전망을 해소하긴 힘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치과 내에도 ‘코로나 블루’가 만연해 하루 빨리 상황이 종식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지대경 원장(서울메이치과병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라며 “추석이 다가온다고 해서 이런 분위기가 쉽게 반전될 것 같지는 않다. 각 진료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대체적으로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지 원장은 또 “치과뿐 아니라 전국민이 ‘코로나 블루’ 현상을 겪고 있다. 문제 해결은 코로나19 종식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석에 대한 낙관론도 없지 않았다. 홍정표 원장(이믿음치과의원)은 “지금까지 통계를 살펴보면 추석 전후로 환자가 많은 편이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귀향을 포기한 이른바 ‘귀포
전남대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센터장 박상원·이하 연구센터)가 ‘의료기기 시험검사 기관’ 지정 1년 만에 국내 굴지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제품 인증을 받는 대표적인 시험인증 연구센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연구센터는 지난 1년간 의료기기와 치과 임플란트 인증 등 여러 시험을 신속 정확하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오스템, 메가젠 임플란트 등 국내 치과 업체의 시험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연구센터는 오는 2021년 비임상시험실(GLP) 시설을 구축해 식약처 인증승인을 받아, ‘in-vitro’상의 비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GLP를 승인받으면 좀 더 폭넓은 의료기기 제품 인증시험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연구센터는 전남대, 전남대병원, 광주시가 30억 원을 투입해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구축한 대학 소속의 독자 기관이어서 기업의 시험 의뢰 비용만으로는 유지가 힘든 만큼 재정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박상원 센터장(전남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은 “센터가 폭넓은 인증시험 항목을 추가하려면 그에 따른 인프라가 구축되고 전문 인력이 충원돼야 한다”며 “지역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다음 달 7일 시작된다. 오는 10월 26일까지 총 20일 간 진행될 이번 국감은 21대 국회 들어 첫 국감인 만큼 보건복지 분야에서 어떤 이슈들이 쏟아질지 주목된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하중·이하 조사처)가 발간한 ‘2020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공공보건의사 인력 확충 방안 ▲권역외상센터 진료 역량 강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감염병 대비 국가비축전략수립 필요 ▲신종감염병 유입 대비 전략 마련 ▲장기 및 조직 기증 실적 제고 등이 주요 이슈로 예상됐으며, 치과계와 관련된 의제로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인력 충원 및 진료비 지원 개선’이 언급됐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관련 지침과 대응 방향은 물론 최근 의·정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 설립이나 첩약 급여화 등도 이번 국감 기간 동안 어떤 방식으로든 논의 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국감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차질이 불가피하다. 국회 사무처는 국정감사 기간 중 각 상임위원회 감사장 내 참석 인원과 피감기관 대기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는 감사장 내 50인 참석 제한, 위원회별 피감기관 대기 공간 인원 50인 제한, 마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중 14%가 의료진으로 나타나 의료진에 대한 안전 대책이 촉구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의료진 수는 대부분 국가의 경우 전체 인구의 3% 미만이며, 저개발 국가와 개도국의 경우 2% 미만인데,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는 전체의 14%나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WHO는 지난 8월 발표된 ‘뇌, 행동, 면역지(IF 6.633)’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의료종사자의 우울증, 불안 및 불면증 유병률’ 논문을 언급하며, 의료 종사자 10명 중 4명이 수면장애 및 불면증을 경험하고, 의료전문가(healthcare professionals) 5명 중 1명 이상은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WHO는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환자와 의료 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5단계를 제시했다. 5단계는 ▲의료 종사자와 환자 안전 정책 간 연결 ▲의료 종사자 안전을 위한 국가 프로그램 개발 ▲의료기관에서의 폭력으로부터 의료 종사자 보호 ▲심리적 안정과 정신 건강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 ▲물리적·생물학적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다. 특히 의료 종사자의 근무시간과 휴식시
영상으로 세상을 담는 치과의사가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신찬호 원장(순천 모아치과). 신 원장이 영상에 빠져들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이었다. 당시 신 원장은 친절 교육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비디오를 제작했다. ‘비디오를 통한 매너 분석’이라는 제목의 교육영상이었는데, 뜻밖에 주변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신 원장은 영상 작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작업에 돌입했다. 건강상의 문제도 신 원장을 영상에 빠져들게 만든 계기 중 하나였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양성자세현훈(BPPV·평형감각기관 이상 질환)으로 인해 평소 좋아하던 야외 활동이나 역동적인 운동이 힘들어졌다. 이후 신 원장은 영상 작업에 더욱 몰두하게 됐다. 노력만큼 성과도 있었다. 신 원장은 2007년 여수MBC 영상콘테스트에서 ‘물과 숲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시작해 201·016년 전라남도 영상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7년엔 여수MBC 특별기회 다큐멘터리 ‘순천만, 그 생명의 빛깔’ 제작에 참여하는 등 영상 작가로서 높은 인정을 받았다. 아울러 2011~2017년에는 순천시 미디어센터 운영위원장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