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치의병과가 창설 7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2026년 치의병과 군위탁교육생 선발생들이 각오를 밝혔다. 홍성완 중위(간호사관학교 65기)는 치의군의관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간호장교로 임관 후 해군포항병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할 당시 치과 질환 관련 기구가 부족해 진료가 제한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그럴 때 치과 군의관 콜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시간적으로 딜레이가 되다 보니까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군위탁교육생으로 선발된 소감에 대해서는 “열심히 공부를 해서 좋은 성과를 내 군과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상지 중위(육사 79기)는 “육사 입학 전 치과의사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군위탁교육에 선발돼 저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좋은 기회인 만큼 열악한 군 의료체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필드에서 오래 뛰는, 초심 잃지 않는 군의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혼기에 찾아온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치과의사들이 온 힘을 다해 연기했다. 덴탈씨어터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씨어터조이에서 제25회 정기공연으로 ‘늙은 부부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다. 이번에 덴탈씨어터가 무대에 올린 ‘늙은 부부 이야기’는 황혼기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아내와 사별 후 외롭게 살아가던 박동만이 마찬가지로 남편을 잃고 쓸쓸히 지내고 있는, 과거 국밥집을 운영하던 이점순을 찾아가 셋방살이를 시작으로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연극은 사계절을 따라 진행됐는데 인생이 흘러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따라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구성했다. 관객은 배우들의 연기에 웃음을 보이기도 했으며 극의 마지막에 가서는 인생의 의미와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히 이번 덴탈씨어터의 공연에는 단순히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기타 연주, 코러스가 더해진 악극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관객은 배우들의 연기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번 공연 박동만 역에는 박건배, 박승구 배우가, 이점순 역에는 문은재, 박해란 배우가 참여했다. 덴탈씨어터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수익금 역시 연말 온정을 나
대한치과마취과학회(이하 치과마취과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양 기관 상호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학회는 지난 4일 서울 문정동 몽중헌에서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회 발전과 공동 학술 활동을 위해 협력키로 했으며 전문 인력 교류에도 유기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전신마취, 진정마취 등 치과 관련 마취학에 관련한 공동의 학술 활동, 진정마취 및 응급소생술(DALS등) 교육의 상호 활성화를 위한 제반 사항, 흡입진정마취 인정의 관련한 인적 협력,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 및 자료의 교환, 기타 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김승오 치과마취과학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두고 “그동안 전문화와 세분화의 과정에 충실해 온 각 학회에서 이제는 서로의 강점을 잘 이해하고 공유해 치의학의 발전과 진료 현장의 안정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기에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지난 4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성평등 및 폭력 예방 의식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장소희 대여치 회장, 김수진 수석부회장, 곽정민 여성인권센터장, 신지연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성 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교류 협력 ▲여성 인재 발굴 및 대표성 제고를 위한 협력 ▲성평등 및 폭력 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홍보 협력 ▲기타 상호 업무지원 및 우호 증진에 관한 사항 등이다. 장소희 대여치 회장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우리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공정하고 안전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성 인지 정책 교육사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미래 교육사업, 양성평등 문화진흥사업 등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확대하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여치 회원들은 치과 의료의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직업인이자 동시에 여성으로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오늘 협약이 회원들의 리더십 역량 강화와 안
“긴 시간을 돌아 낯선 땅, 완전 다른 시간이나 공간인 듯한 곳에 발을 디뎠을 때의 그 느낌을 좋아합니다. 적당한 쓸쓸함, 경이로움, 대자연 앞에서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두려움과 경외감은 내가 살아 숨 쉬며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떨림입니다.” 시인이자 현직 치과의사인 이영혜 원장(박앤이서울치과)이 최근 시집 ‘링거나무 아래서’를 출간했다. 저자는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경험과 가족, 여행, 사회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다. 시집의 표제작 ‘링거나무 아래서’는 저자가 췌장 낭종으로 응급 입원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주렁주렁 오랏줄에 묶인 수형자들’, ‘생명줄이 포승줄 같다’는 구절은 링거줄에 매달린 환자의 모습을 통해 자유와 속박,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암 환자들이 대부분인 병동에서 보낸 열흘이 넘는 시간은 시인에게 삶의 유한성과 소중함을 깨닫게 한 전환점이다. 저자는 시집을 통해 개인의 내밀한 경험을 넘어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시선을 돌리기도 했다. 탈북자 정착 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의 의료봉사 경험을 담은 연작시는 특히 인상적이다. ‘안녕하십네까?’라며 나팔꽃처럼 환하게 인사하는 탈북 여성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이 지난 5일, 교내 치과병원 지하 강당 B101호에서 ‘Research Day 및 Seminar’를 열고 최신 치의학 연구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의 세미나는 구강 질환의 최신 분석법, 악안면 재생 분야의 AI 및 3D 프린팅 기술, 임플란트 최신 지견 등 치의학 주요 분야의 동향을 조망하는 자리로 곽규환 경희대 구강미생물학교실 교수, 이정우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박시내 다림티센 전무이사,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가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임상 및 연구 분야의 유용한 지견을 소개했다. 권용대 경희치대 학장은 “이번 행사는 기존의 포스터 전시에 더해서 각 연구 및 임상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특강을 함으로써 행사의 수준을 높이고자 했다”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치의학을 선도하는 학술적 교류의 장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시치과의사회(이하 수원분회) 회원들이 올해의 성과를 나누는 행사에 대거 동참했다. 수원분회가 지난 10일 오후 7시 호텔리츠컨벤션웨딩에서 ‘2025년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회원과 유관 기관 관계자, 협력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했다. 행사장에는 수원분회 회원 150여 명을 비롯해 전성원 경기지부장, 박인규 경기치과의사신협 이사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4개구 수원시 보건소장, 염태영 의원 등 주요 유관 기관 관계자와 16개 전시 부스 업체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윤범 총무이사와 최슬기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는 ▲민봉기 회장 인사말 ▲내·외빈 소개 및 축사 ▲영상시청 ▲감사패 및 감사장 수여식 ▲기념 촬영 및 케이크 커팅·건배 ▲행운권 추첨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민봉기 회장은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에 소중한 분들을 모시게 돼 영광이다”라며 "36대 회장으로서 내년 2월 임기 종료 시까지 건강한 분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단독 입후보한 박용규 후보에게 제37대 회장 당선증이 전달됐다. 박 신임회장의 임기는 내년 3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33회 동기회가 치의학과 함께한 반세기 여정을 예술로 재탄생 시켰다. ‘서울대 치대 33회 미술전 본과진입 50주년-칠순자유’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지난 4~6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갤러리치유에서 개최됐다. 전시는 서울치대 33회인 김규선·최성룡·김정란·정필훈·홍찬의·이한우 동문이 1975년 본과에 진입한 지 50주년을 맞아 기획했다. 전시장에는 동문 개개인의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들이 걸렸다.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관찰력과 손끝의 감각, 시대의 굴곡을 통과해 온 세대의 기억이 사진, 회화, 조형물로 표현됐다. 33회 동기회는 치과계에서도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여온 기수다. 최남섭 치협 고문을 비롯해 정필훈·최순철 전 서울치대 학장, 김 신 부산치대 학장, 김상철 원광치대 학장, 김형섭 전북치대 학장, 홍찬의 단국대치대병원장 등 다수의 동문들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정필훈 전 학장은 “동기회 미술전을 연 것은 보기 드문 시도”라며 “정원 100명으로 입학했으나 단합을 바탕으로 중도 탈락 없이, 위 학년 편입 인원 포함 120여 명이 함께 졸업한 동기회라는 점에서 33회의 저력은 학생 시절부터 형성돼 있었다고 본다”고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