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 활성화 등 신용사업 강화 매진”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치과의사신협으로 더욱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 2007년 이사장에 취임한 남규현 경남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의 신협 경영 방침은 ‘조합원 제일주의’와 ‘공존 상생’하는 신협이다.남 이사장은 신용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서로 협동해 더불어 잘 살기 위한 비영리단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금융기관과는 태생이 다르다는 것이다.지난 2007년 과거 마산치과의사신협이 경남치과의사신협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50억원 수준이었던 자산 규모가 2008년 60억원, 2009년 11월 말 현재는 90억원으로 급성장 했다. “신협을 사랑하는 많은 치과의사들의 지원과 조합원 그리고 헌신 해준 임직원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 이사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은행 주 업무와 같은 신용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그 동안 기존 신협 사업의 비중이 복지사업(구판사업)에 치중됐지만, 경남치과의사신협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는 등 내실을 다진 만큼, 신용사업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안면 영업을 통해 신용사업을 강화하겠습
그들은 왜 엑소더스를 꿈꾸는가 지난 5월 9일 오후 1시 19분. 잠자던 치과의사 R 원장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후배 K 원장이었다. “형, 아직 출발 안 했어요? 오늘 설명회 있는 날이잖아요.” 아뿔싸, 늦었다. 허겁지겁 택시를 잡았다.최근 부쩍 움츠러든 치과 운영에 대해 밤새 고민하다 새벽녘에 잠든 때문이다. 어젠 오후 내내 사랑니 발치 환자 1명뿐이었다. 함께 개원 중인 친구 A 원장과 마주치기 싫어서 일찌감치 저녁 약속을 핑계로 ‘칼 퇴근’ 했다. 아, 5년 후 내 미래는 어디쯤 있을까. 도착하니 강연은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 어림잡아 300명 정도의 사람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미리 자리 잡기로 한 K 원장이 보이지 않아 그냥 서서 듣기로 했다.“한국 치과의사들에게 호주는 가장 호의적이고 가능성 높은 이민국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인으로서의 직업적 만족과 가족중심의 여가생활을 누리는 한편 자기계발 등에서도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연자의 말이 단숨에 귓가에 내려 꽂혔다. 딸아이 교육도 그렇고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미국은 일단 어려우니까…정말 호주도 괜찮은 걸까? 내 의지로만 가능한 건가? 아니, 그보다
문턱 낮춘 호주·뉴질랜드 이민 ‘손짓’ 이민 희망 치과의사들의 이야기 경쟁 피로감·개원악화 이민 눈돌려40대 이후는 자녀교육 큰 비중 차지호주·뉴질랜드‘뜨고’ 중국·일본‘지고’ 경쟁 도태·이민 경쟁 우려 노출 기피치의 위상 강화·국가적 손실 반응 갈려인종차별·언어 등 벽 높아 낙관론 경계 유형으로 알아본 치과의사 이민 ■‘여가선호’형 한국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특히 검증받은 ‘선진국’에서라면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살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수입의 절대 규모보다는 상대적인 안정감과 여가 등 자신만의 ‘삶의 질’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 졸업하고 나서 너무 바쁘게 일해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한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30대 여자 개원의 A 원장) ■‘기러기 극복’ 형 이미 적지 않은 치과의사들이 자녀를 해외로 보낸 ‘기러기 아빠’라는 점에서 보면 가장 보편적인 유형이다. 평소 꿈꿔왔던 해외생활도 하고, 자녀들의 영어교육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렵기는 하지만 이민을 생각하게 된 이유
인터뷰- M원장 “적극적인 도전정신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한인 사회에만 갇혀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적응 또한 어렵습니다.”90년대 초 호주로 건너가 15년 가까이 호주에서 개인 치과의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는 한인 M 원장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언어문제도 해결해야겠지만 우선은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야 한다”며 이 같이 답했다. 이미 모국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경험했던 한국 치과의사의 경우 사전 준비만 철저하다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일정부분 굴레를 벗어던질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종교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의 경우 결속력이 강해 이 관계에만 함몰될 경우 호주 현지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들과 조우할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M 원장의 이 같은 생각은 실제 현지 개원에서의 성공여부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특히 시드니 등 일부 인구 밀집지역의 경우 한국인 이민자 등 교포를 대상으로 하는 치과 개원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지 치과대학에서 한 해 수십 명씩 배출되는 한인 치과의사의 인력구조를 감안할
토종 임플랜트·CT업체 선봉 ‘맹활약’ Made in Korea 브랜드로 세계 무대 누빈다 글로벌 시대 경쟁자는 전 세계 업체자사제품 홍보·수출계약 체결 힘써 좁은 국내 치과시장을 넘어 해외 무대에 ‘Made in Korea’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토종 치과 업체들의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치과업체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기자재 전시회인 독일 IDS 전시회를 비롯해 시카고 덴탈쇼, 중국 시노 덴탈쇼, 이탈리아 밀라노 전시회 등의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전시 부스를 확보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무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 이상 국내무대는 좁다는 인식에서다.사실상 이 같은 모습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유수의 해외 전시회에서 한국 치과업체를 찾아보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전시회에 참여 했다하더라도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소규모 부스에 그쳐 세계무대 속에 초라한 한국 치과업계의 위상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 오스템 아태 1위, 세계 6위 임플랜트 기업 도약&
특별인터뷰 미국에서 UCLA 치과대학 학장을 두번이나 연임하며 연구분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노희 학장과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교수로 생체재료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설영택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시각에서 한국치의학 분야가 세계치과계에서 베스트가 되기 위한 조언 등을 들어봤다. 미국 대표 활동가 박노희 UCLA 학장 “대학 위상 높아져야 세계 리드” “세계 치과계를 리드하려면 치과의사를 배출하는 대학의 위상이 높아져야 합니다. 그것으로 평가되는 것이지요.”박노희 UCLA 학장은 지난달 24일 시내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수입이 많고 임플랜트를 많이 한다고 해서 위상이 높아지지는 않는다”며 “얼마만큼 우수한 논문이 나오고 우수한 학자와 학생이 있느냐가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고국을 방문해 서울대치의학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박 학장은 “한국 치과대학 학생들의 질이 상당히 우수하다”며 “교수들의 마인드도 상당히 뛰어나고 치과대학 교육수준도 선진국 반열에 들어가 있다”고 진단했다.박 학장은 한국 치과대학 유학생의 경우도 다른 나라에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 연구개발·품질 경쟁력 강화”정부 차원 개발비·해외시장 개척 지원 급선무 Made in Korea 브랜드로 세계 무대 누빈다 ■월드 베스트 되기 위한 선결과제는? 본지가 국내 치과계 주요 수출업체 15곳을 대상으로 국내 치과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월드 베스트가 되기 위한 최우선 과제를 물은 결과 무엇보다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를 가장 급선무로 꼽았다. 한국 치과계의 경우 해외 선진국에 비해 짧은 기간 급진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을 뒷받침해 줄만한 장기 임상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대부분 영세한 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투자할 만한 여력이 없어 선진 제품을 카피하는데 급급해 왔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답변이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무대에 월드 베스트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제품의 품질력을 입증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고, 기존 선진 업체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만 한다는 것. 모 업체 관계자는 “한국 치과업체들의 경우 그동안 선진국 제품을 모방하는데만 급급했기 때문에 실제 글로벌 무대에서 카피제품이라는
인터뷰최규옥 대표이사<오스템임플란트> “투자비용 유저 확보” 성공 비결 “처음 한국 치과시장에서 외산을 제치고 1위 임플랜트 업체로 자리매김 했을 때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 치과의사들의 애국심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아·태지역을 토탈해 1위를 했을 땐 아시아권이라는 이심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며 무시하더군요. 오기가 생겼습니다.”현재 전 세계 임플랜트 업체 중 6위 자리에 우뚝 선 오스템 임플란트 최규옥 대표에게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적인 임플랜트 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세계무대에서 우리 기업이 인정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오스템은 3년 전인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2008년 메이저 선진국 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아·태 주요국가에서 1위를 달리는 글로벌 임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 및 교육장을 만들어 대대적인 교육을 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많은 투자비용이 들었죠. 하지만 이들이 곧 우리의 유
유럽 대표 활동가 설영택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교수 “연구·개발 ‘질적 성장’동력 필요” “인구대비 임플랜트 환자 시술율, 치과의사 시술율 등 몇가지 지표로 볼 때 한국은 분명 양적으로 세계 임플랜트계의 선두주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성장의 여러가지 긍적적인 측면을 지속적이면서 질적으로 발전시킬만한 연구·개발 분야의 동력은 아직 부족합니다.” 설영택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생체재료학과 교수는 “각 분야별로 이 문제에 대한 풍부한 연륜과 깊은 성찰을 해오신 한국 치과계의 선후배분들의 고견과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토론이 필요하다”며 “한국 치과 임플랜트계의 미래 발전지향을 위해 연구개발의 측면에서 큰 반성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열악한 연구 환경에서 많은 분들의 노력이 빛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결과물들이 국제학회 및 저널 등에 왜 나오지 못하는지,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일류 회사 제품의 모방기술로 생산된 대다수 국내제품의 품질이 한국 치과 임플랜트계의 미래의 발전지향을 위해 여전히 그 순기능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설 교수는 “연구자가 박사
"인적 네트워크 적극 활용성숙된 국제활동 펼쳐야" 세계 최고를 위한 제언 ■인터뷰박영국 국제이사 손익관계 근거 국제조직 활동한국 치과계 전략·전술 필요현지 의료봉사도 중요 역할 한국의 학술 및 임상능력을 세계에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치과의사들과 국제 활동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국제통들을 통해 현재 한국 치과계가 글로벌화 하기위한 활동과 앞으로의 과제들을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예전에 비해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크게 성장해 있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세계 치과계 리더국가들도 인정해주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 치과계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충분한 여건과 환경이 조성돼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호기를 몇 년 안에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접근한다면 진정으로 세계 치과계가 인정해주는 베스트 국가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국제조직에서의 활동도 국내 치의학의 발전과 산업체의 증진을 목표로 손익관계에 근거해 활동을 해야 합니다.”FDI 교육위원
조합원 치과경영 지원 든든한 ‘동반자’ 전국 치과의사신협을 가다 대구경북치과의사신협 치과경영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는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항상 고심하는 치과의사신협이 있다. 대구경북치과의사신협(이사장 박성근·이하 대구경북치과신협)은 치과신협이 예금금리를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추는 한편 양질의 치과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수준에만 머무를 경우 치과신협은 조합원들에게 단순 이용의 수단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단순 금융 및 서비스 개선 등을 넘어 조합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조합원들 마음에 진심어린 감동을 줘야 한다는 기본 생각 아래 모든 사업에 임하고 있다. 지역 합금 및 재료시장 안정화 기여 회원 편의 공제사업·금융서비스 앞장 현재 치과용합금 및 재료판매를 통해 연 평균 8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구경북치과신협은 지역 합금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지역 치과용합금 및 재료 가격의 안정을 유도하면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저렴한 보험료로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고 키우는 공제사업을 의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