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총회 시즌이다. 각 시도 지부는 3월내에 총회를 모두 치른다. 현재 이미 대다수 지부들은 총회를 마쳤을 것이다. 몇 몇 지부만이 총회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4월이면 치협 대의원 총회가 열린다. 지부와 중앙회의 총회를 거치면서 회원들의 의견이 모여지고 올 한해 치과계가 나아갈 방향과 현안타결의 방안들이 모두 논의가 된다. 과거와 달리 의료인 단체들이 점차 대정부 대국회 대국민을 향해 자신의 주장과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으며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정치세력화까지 꾀하고 있는 등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치과계의 권익과 회원들의 미래는 쪼그라들 수 있는 시대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치과계도 힘있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지부마다 현안해결에 대한 대안이 연구 검토돼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의견들이 한데 모아져 보다 강력한 대책방안들이 중앙회 차원에서 강구돼야 한다. 이제는 치과계의 모든 문제 해결을 중앙회 집행부의 몫으로만 떠 넘겨서는 제대로 큰 힘을 낼 수 없다. 다같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심정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자세로 각 지부는 중앙회를 밀어주어야 한다. 힘을 모아주고 지혜를 나누는 방안은 사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통과 이후 정국은 연일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연이은 데모와 경제 불안정, 소비 위축 등이 나라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총선은 다가오고 각 당마다 제 살 길 찾기에 바쁜 나머지 민생처리는 온데 간데 없다. 정부 각 부처는 나름대로 동요됨이 없이 국가경제가 뒤틀리는 일이 없도록 연일 분주한 모습이지만 침묵하고 있는 다수 대중의심리는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고 있다. 이러한 정국 속에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는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정국 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에 만반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당장에 벌어지고 있는 경제 불안정은 곧바로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곧 의료계 및 의료산업에도 찬바람이 불어 닥칠 수 있다. 경기 불안정으로 인한 의료계 영향을 치협만이 어떤 묘수로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에 따른 대책마련에 대한 움직임은 있어야 한다. 더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회 경제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IMF 때보다도 더한 추위를 체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보면 여기서 더 악화되는 상황을 막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라면 최근 치과계를 흔들고 있는 광중합형
지난번 공중파 방송을 타고 고발된 극히 일부 치과의원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료거부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치협은 꾸준히 치과의사로서의 사회적 윤리의식과 치과계라는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윤리의식 등을 강조해 왔으나 아직도 이를 이해하지 못한 극히 일부 치과의사들의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치과계 전체가 멍들고 있다. 공중파 방송에서 고발된 내용을 보면 교정치료만 하기 때문에 충치치료는 안한다며 환자의 진료요구를 거절하는 내용이었다. 산부인과에서는 분만을 거절하고 성형외과에서는 이마에 상처난 부위의 치료를 거절하고 안과에서는 결막염 치료를 거절했다. 취재된 의료기관들은 이른바 돈벌이가 되는 치아교정, 라식, 미용성형 등 비급여 분야만 진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치과의 경우 전문의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어서 들어내놓고 전문진료분야를 표방하지는 못하지만 이미 상당수 치과의사들은 전문과목분야만 진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는 하다.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임상연구하다 보니 그 분야에서는 질 좋은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지만 다른 분야 진료는 자신이 없어 부득이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의뢰했다면 다소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러나
치협의 선거제도 개선 연구소위원회가 1년간 연구한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한 보고서가 최종 완결됐다. 이 보고서는 총회때 보고돼 대의원들이 결정하는 과정만 남았다. 1년간 6차례에 걸쳐 협회장 직선제와 현행대로인 간선제의 장단점을 비교적 상세하게 분석해 놓았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현행대로 대의원이 협회장을 선거하는 간선제의 경우 선거과열을 막을 수 있고 비교적 다른 회원에 비해 회무경험이 많은 대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어 돌발변수를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음을 들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각 지부에서 선출한 대의원들이 통상 관행대로 선출되고 있으며 전 회원의 의견을 반영한 대의원이 아니기에 회원에 대한 대의원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으며 자칫 동창회 선거나 소수 대의원을 포섭하려 드는 저질 선거문화가 빈발할 수 있다는 지적했다.직선제의 경우에는 장점으로 집행부 정통성 확보와 응집력 강화 효과, 회원중심의 협회 등이 형성될 수 있음을 들었고 단점으로는 선거참여율 저조 가능성 및 비용 과다지출, 선거과열현상 및 협회 정책 강성화 우려 등을 지적했다. 이 보고서대로라면 특히 어떤 방식이 더 낫다고 단순하게 단정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각 제도마다 장단점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과 광중합형 글래스 아이노머 시멘트 충전(이하 광중합형 레진 등)에 대한 빈도와 관행수가, 행위 난이도 조사를 개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이 광중합형 레진 등을 급여화 하기 전에 정확한 자료분석을 통해 급여화시 문제점과 소요예산을 다시 추계하고자 하는 것이다. 광중합형 레진 등의 급여화가 발표된 이후 그동안 치협에서 끈질기게 급여화의 문제점과 당국에서 산정한 소요예산의 허구를 주장하던 것이 사실임을 밝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문제는 치협의 회원인 치과의사들이다.이번 조사는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따라서 개원가의 가감없는 사실자료만이 치과계가 주장해 왔던 급여화 문제점들을 입증할 수 있다. 조사대상이 어느 치과의원이 될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조사대상인 된 치과의사의 솔직한 답변이다. 이같이 우려하는 것은 지난번 상대수가조사시에도 개원가의 비협조가 문제됐던 때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치과의원 소득이 노출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전례가 비일비재하다.바로 이러한 풍토가 이번에도 이어진다면 곤란하다. 개원가에서는 왜 하필 내가 조사대상이 됐는가라는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행정은 여전히 변화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 일해 각 부처에서는 그동안의 병폐 행정을 없애고 새롭게 나라를 꾸려 나가려는 모습을 나름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최고 통치자가 변화하려해도 공무원이 새롭게 변화해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 나라의 개혁은 한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나게 될 수밖에 없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행정착오로 치과의사 공중보건의 지원자 가운데 36명이 현역 사병으로 입대할 처지에 몰려 있어 정재규 협회장이 부랴부랴 병무청장을 방문하고 실무자인 국·과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그 면담과정에서 이들은 이미 행정절차가 끝났다며 요지부동하고 있었다고 했다. 자칫하면 36명이 사병 입대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상황이었다. 병무행정을 맡고 있는 이들의 한결같은 입장은 복지부에서 행정잘못을 인정하더라도 법을 어기면서까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일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도대체 사람은 없고 법만 있는 세상이다. 경직된 사고, 보신주의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순간이었다. 복지부도 병무청도 모두 정부 부처이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똑같은 우리나라 행정기관일뿐, 이곳 저곳 따로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의 한 부처에서 잘못한 행정실수였더라도 정부
간호학원에서 치과특설반이 설치된지 수개월이 지났다. 지금쯤이면 이 특설반 출신자들이 치과의원에서 비 출신자보다 어느 정도 대우를 받으며 근무했을 것이다. 적어도 지난해 치협과 전국간호학원협의회가 만나 특설반 개설에 대한 의견을 일치시켰을 때는 이러한 기대를 했을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전국의 학원들이 치과특설반은 개설했는지, 일부만 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나마 특설반 출신자들이 개원가에서 대우는 제대로 받고 있는지에 대해 본지가 기획 취재한 결과 실망스러운 사실만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치과특설반에 대해 개원가에서는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 이곳 출신자들을 적극 채용할 의사도 없으며 채용하더라도 특별히 우대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치과의원에서는 이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무관심했다. 아무리 좋은 취지에서 제도를 만들어도 수용할 사람이 적극적이지 않으면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 이 제도는 분명히 개원가에서 인력난을 호소해 와 치협 집행부가 심혈을 기울여 학원협의회의 동의를 얻어낸 산물이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개원가 각자의 몫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원가에서 이들에 대한 대우나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지
각 의료인 단체에 속하면서 별도로 여성 의료인 단체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여성단체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각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각 분야에서 이미 여성의 위상은 남성 사회 중심에서 크게 올라선 것이 사실. 그러나 그동안 가장 진출하기 어려웠던 분야는 정치였다. 여성들 대부분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남성보다 떨어지는 근본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남성중심의 정치 기득권층의 벽이 또한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여성의 정치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미 간호협회 같은 여성중심 단체에서는 오래 전부터 장관을 배출해 왔고 현직 장관도 간호협회 회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보면 여성의 정치진출은 오래 전부터 있기는 했지만 그 숫적인 면에서는 구색맞추기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숫적으로도 늘어나고 있고 여성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져 가고 있어 점차 여성파워가 정치를 뒤흔들 수 있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본다. 이미 선진국들은 여성 수상과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긴 했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 그정도로 사회가 성숙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각 당이 여성 후보들을 추대하느라 매우 분주해지고 있으며 여성단체들의
드디어 치과계가 나섰다. 치협은 최근 ‘현 의료계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정부가 주도해 가고 있는 의료환경의 변화가 위험 수준에 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간의 전면 충돌을 경고를 했다. 치과계가 그동안 의사협회와 같이 직접 행동으로 반정부정책을 외치지는 않고 있었지만, 이는 치과계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 정부 행동방법에 있어서 방식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치과계는 일단 정부가 펼치고 있는 의료정책에 대해 이번에 강도높은 항의성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굳이 행동을 보이지 않고서라도 충분히 치과계의 입장과 현 사태에 대한 개선의지를 나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치협은 이 성명서 발표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가 개선하기를 촉구하고 이어 정부의 반응을 기다린 다음 그 방향여부에 따라 적시에 또 다른 강력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치협은 이번 성명서를 통해 치과의료계 전반에 걸친 문제점 개선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몇 가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먼저 경제특구의 문제점으로써 정부가 유치하려는 외국의 영리 의료기관으로
최근 치협의 홍보가 날개를 달고 있다. 다각도로 치과분야를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홍보실이 설치된 이래 치협 홍보는 점차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진작 홍보실 기능을 강화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인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홍보기능이 강화돼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니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초 MBC에서 치과질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KBS에서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연이은 치과질환에 대한 방영으로 국민들은 새삼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었다. 공중파 방영은 다른 여타 매체에서 볼 수 없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그 영향력이 크다. 백마디 홍보성?계몽성 캠페인보다, 또는 시급한 정책성 뉴스보다 이러한 구강건강에 대한 방영물은 국민에게, 정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 이제 치협은 이러한 방송에만 국한하여 만족을 느낄 것이 아니라 이를 십분 활용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을 때 정책으로까지 연결지을 수 있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이번 본보에서 지적했듯이 정부는 치과 의료분야 및 치과산업분야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이 거의 없는 편이다. 치협은 한방육성법과 같은 법안을 만들어서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99년도 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5년만에 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원인은 무엇일까. 정부가 매년 국민의 의료복지 정책을 업그레이드시킨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바탕은 의료계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치 의료인들을 부정청구나 하는 모리배 수준으로 매도한 적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국민들의 호감도 향상은 눈물겹기조차 하다. 그러나 의료계 입장에서는 이를 너무 과대 평가해서는 곤란하다. 실제 만족율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이는 99년 24.2%에서 2003년 38.2%라는 것이지 만족도가 50% 이상이 되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도 일선 병의원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는 점도 유념에 두어야 한다. 보건지소 만족도가 60%에 육박하는 반면 병의원은 38.7%, 약국은 23.7%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국민들의 불만율과 그 원인에 대해 경청해야 한다. 만족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불만율도 만만치 않다. 국내 의료기관들은 그동안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에 무척 노력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선진국 수준의 서비스는 미달되는 것으로 보인다. 동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