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치대병원이 서울에 분원을 설치한다고 한지 불과 몇 년만에 또 다시 원광치대에서 경기도 군포시에 분원을 설치하고 있어 군포시 개원가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단국치대병원은 추진과정에서 사정상 무산돼 별탈이 없었지만 이번 원광치대의 분원설치는 거의 완결 수준이어서 앞으로 개원가에 미칠 파장과 마찰은 대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 대학 병원이 대학 소재지를 벗어나 타 지역에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법적으로는 하자될 것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병의원이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개설하는 것과는 달리 분원을 설치하는 주체가 대학병원이라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대학병원이 그 대학 소재지에서 가급적 개설하도록 하는 것은 그 대학을 설립할 때부터 당연히 부과되는 이유이다.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한편으로는 균형있는 지역 학문의 발전을 꾀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기에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치대 및 의대의 설립을 허용할 때는 이같은 지역적 안배도 고려하고 있다. 만일 어느 특정 지역에 그 지역 주민의 수와는 무관하게 치대 또는 의대를 설립시켰을 때 배출되는 인력이 어떻게 쓰여 지겠는가를 살펴보면 명약관화한 일이다. 자신이 배운 지역에서
한 국가에서 국제적인 인물을 배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일을 우리나라 치과계가 해냈다. 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 지난 2001년 70%에 가까운 득표로 차기회장에 당선된후 이번 시드니 총회에서 회장직에 오른 것이다. 세계치과의사연맹은 세계보건기구(WHO) 다음으로 보건의료분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민간국제기구이다. 전세계 140여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의 국제적 활동은 영향력이 크다. 이러한 국제단체의 수장에 윤흥렬 회장이 맡은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WHO 사무총장에 이종욱 박사가 유엔산하 국제기구 수장에 당선된 것과 비견할 수 있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윤 FDI회장은 자리에만 연연하는 회장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협회장 시절에 많은 아이디어를 내어 치과계 위상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했으며 그 이전 임원시절에도 설탕 덜 먹기 운동 등을 주도하는 등 사회적 역할에 많은 공헌을 다해왔다. 일단 자리가 주어지면 자신이 구상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치과계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렸던 ‘행동하는’ 수장이었다. 이번 FDI 회장직에 오른 그는 아마도 한국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세계적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유일
드디어 40여년간을 끌고왔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을 공포한데 이어 지난 18일 동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최종 공포했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의 논란을 거듭했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는 출항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치협은 이 제도를 확정시키기에 앞서 1차 의료기관에서의 진료과목 표방금지를 법제화시키는 등 치과의사전문의 제도의 전제조건들을 매듭지었다. 길고 긴 여정이 끝난 듯 하다. 그러나 사실 지금부터가 시작이 아닌가 한다. 우선 법으로 시행결정을 한 이상 오는 2008년에는 첫 번째 치과의사전문의가 배출돼야 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시행을 위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치과의사전문의 배출 인원의 수와 향후 5년, 10년간의 치과의사전문의 인력수급 계획, 교과과정 개선과 출제문항 개발, 시험방법 및 관리방안 개발, 치과의사 전문의 과정 선발시 기준과 시험방법 등 준비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하다. 특히 제도 시행에 앞서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치과의사전문의 배출 인원 수. 치협에서 요구한 치과의사전문의 수는 일반 치과의사의 8% 선이다. 그러나 이번 공포된 법률에는 이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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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도 역시 치과계에는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개원가는 경영난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새해 벽두부터 의료법 77조 3항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치과의사 전문의가 1차 의료기관에서 전문과목을 표방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있었다. 전문의제도는 여전히 소수정예와 다수개방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치과계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다. 내년 초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제도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전문의제도는 이슈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된다.또 최남섭 협회장이 치협 제29대 협회장 선거에서 다른 두 명의 후보를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것도 치과계 역사로 기록됐다. 이번 선거는 치협 역사상 62년 만에 선거제도가 선거인단제로 개선돼 치과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 협회장은 ‘동네치과 살리기’를 최우선의 정책으로 내세워 점차적으로 개원가의 시름이 한결 가벼워지기를 기대한다.7월부터는 7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치과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치과도 보험진료 항목이 점차 늘자 개원가에서는 보험교육 열풍이 불기도 했다. 또 의기법 시행에 따른 계도기간이 내년 2월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