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계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접어들면서 비상구가 없는 어두운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의료분야를 굴뚝 없는 21세기 유망업종으로 분류 하는데 이는 자본의 산업화를 전제로 한 일방적인 ‘장밋빛’ 예측일 뿐 실제 의원급 개원가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이 같은 상황에서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분석보고서는 치과의원 경영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현황과 이를 토대로 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의 필요성을 담고 있다. 치과의사 수 증가·경기침체수익률 변화에 큰 영향 미쳐 조사대상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단독개원의 중 절반에 가까운 47.6%가 수익률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그 밖의 공동개원의나 치과병원장, 치과의원 고용의사, 공중보건 치과의사, 공직치과의사, 전공의 등 거의 모든 형태의 치과의사들에게 예외 없이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오른쪽 그래프 1 참조>.성별 분류에서도 수익률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남자 치과의사의 비율(46.3%)과 여자 치과의사의 응답비율(46.7%)과 거의 유사해 실제 통계상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련여부와 관련해서도
치협 종합학술대회 단독 부스 마련957명 치의 회원 설문 결과 분석 이번 설문조사는 제46차 치협 종합학술대회에 참여한 회원들을 상대로 지난 4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원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신설키로 결정된 경영정책위원회의 활동을 알리는 한편 위원회의 장단기 목표설정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를 겸해 위원회 단독 부스에서 실시됐다. 특히 이번 결과는 지금까지 경영의 학문적 근거 등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실제로 개원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요구도(need)에 대해 연구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두 1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분석은 류재인 박사(연세대학교 구강종양연구소 전임연구강사)가 담당했으며 치과위생사, 학생 등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응답자를 제외한 957명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선행됐다. 이번 설문조사결과에 참여한 치과의사들은 35∼44세가 가장 많은 4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45∼54세가 27.5%로 뒤를 이었으며 23∼34세가 20.1%, 55∼64세가 7.1%, 65세 이상이 3.7%였다. 이중 남자치과의사가 78.5%로 여자치과의사(21.5%)보다 많았으며 치과의사 면허 취득 후
■서울치대 ▲이미혜(구강생리학):키토산 함유 인공신경도관의 물성 및 신경재생 효과에 대한 연구▲남진우(구강내과진단학):인체 타액 신경성장인자의 농도에 관한 연구▲황보연(치과보철학):전주도금 기술이 원추이중관의 유지력에 주는 영향에 관한 연구▲권지영(치과보철학):주조 임플란트 바의 수정 방법에 따른 정확도에 대한 비교 연구▲이상일(치과보철학):수종의 실란처리 유리섬유를 첨가한 의치상용 레진의 강도변화 및 마모 전·후 표면성상 분석▲여인성(치과보철학):수종의 다른 표면 특성을 가진 치과용 임플랜트의 생역학 및 조직학적 연구▲이은진(구강악안면외과학):선택적 COX-2 억제제인 celecoxib의 구강편평세포암종에서 항암효과▲최선영(치과보철학):단일치아 임플랜트 보철에서 회전 방지용 post screw 시스템의 임플랜트 지대주 나사 풀림방지 효과에 대한 연구▲윤종일(구강내과진단학):치아 교모도를 이용한 한국 성인의 연령감정에 관한 연구▲홍순민(구강악안면외과학):구강편평세포암종 세포에 대한 cordycepin의 항암 효과 및 그 기전에 관한 연구▲박준범(치주과학):합성 올리고 펩타이드 조성물의 골재생에 관한 연구▲정영정(소아치과학):Collagenase와
복지부가 확정 발표한 의료광고 심의기준을 토대로, 개원가에서 흔히 혼돈할 수 있는 내용을 예시를 들어 소개한다. 네거티브 형식으로 변화하면서 아래에 표기된 내용 등은 허용되지 않을 방침이다. # ‘나 홀로’ 의학용어통상적인 의학용어가 아니라 해당 의료기관이 독자적으로 만든 의학용어나 시술명 등은 표시할 수 없다.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은 술식, 전문 학회의 인정을 받은 의학용어만이 사용이 가능하다. 특허출원은 신의료기술 평가와 무관한 것으로 판단, 허용되지 않는다. # ‘○○선정 최우수 치과’의료와 무관하거나 환자 유인의 소지가 있는 ‘○○신문 선정 우수의료기관’, ‘○○○ 방송국 탤런트 지정병원’ 등의 문구는 기재할 수 없다. ‘복지부 의료기관 평가 결과 5개 항목에서 우수기관 선정’을 ‘복지부 의료기관 평가결과 1위’ 등으로 임의적인 해석을 가하는 것도 원천 봉쇄된다. 단, 국제기구나 정부로부터 인정받거나 지정받은 내용은 표시할 수 있다. # ‘치료해보니 좋다더라’ 치료경험담보통의 광고에 통용되는 소비자의 경험담이 의료광고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환자의 치료경험담이나 의료인의 치료사례 등은 게재할 수 없다. 특히 연예
각 의료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의료광고심의위원회와는 별도로 의료단체 간 의견 조율을 위한 심의기준조정기구가 운영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불법의료광고 단속 강화 방안 및 의료광고 심의기준 발표’를 한데 이어 심의기준조정기구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심의기준조정기구에는 치협, 의협, 한의협와 시민단체, 광고 전문가, 변호사,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여하며, 심의기준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과 직역 간 이견이 있는 의료광고에 대한 재심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의료광고 사전심의 기준과 관련해 최근 의협과 한의협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것도 이번 심의기준조정기구 설치에 한몫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심의기준조정기구 설치 이후에 사전 심의의 공정성과 통일성, 형평성을 고려해 각 의료 단체에서 분리 · 위탁 운영되고 있는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철수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여러 차례 의료광고 관련 회의에 참석하면서 각 의료단체 간 광고 심의 기준에 뚜렷한 입장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심의기준조정기구의 운영을 통해 각 단체 간 이견 조율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의료광고 심의기준이 지난달 19일 보건복지부에서 최종 발표됐다. 이에 따라 본보에서는 개원의들의 의료광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확정된 의료광고 심의 기준을 이번호부터 수차례에 걸쳐 Q&A 방식으로 게재한다. 현수막 광고도 심의를 받아야 하나요? 사전심의 범위는 어떻게 되나요? 의료인 및 의료기관, 의료법인이 의료서비스에 관한 사항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광고의 경우는 반드시 사전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이 되는 매체는 정기간행물, 인터넷신문, 현수막, 벽보, 전단 등으로 규정돼 있으므로, 지역 내 현수막 광고도 당연히 사전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단, 현수막 중 단순 의료기관 개설 또는 이전을 안내하기 위해 해당 의료기관 외벽에 설치하는 경우는 제외됩니다. 의료광고 사전심의는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30일 이내에 승인, 수정승인, 불승인 등의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습니다. 사전심의를 거쳐 ‘심의필 번호’를 받아야 합니다. 의료광고 게재 시 반드시 기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심의대상이 되는 의료광고는 ‘광고’라는 문구를 명확히 표시해 혼돈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텍스트 위주로
보건복지부가 병의원 감염관리 고시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사안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고시안이 제정되면 장기적으로 감염으로 인한 의료분쟁 발생시나 의무 불이행의 경우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의료계는 우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일부 단체와 조율해 최근 작성한 ‘병원감염관리기준(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르면 8월 중으로 구체적인 법제화 과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복지부가 내놓은 기준안은 ▲의료기관은 감염관리를 담당할 조직과 인력을 두고 규모와 특성에 적합한 감염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할 것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 및 직원은 필요한 감염관리 교육을 받을 것 등을 포함한 10개항으로 이뤄져 있다.<오른쪽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기준 고시(안) 참조>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병원감염관리 개선을 위한 합동 T/F’(이하 TF)는 지난 4월 발족됐으며, 병원 감염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목표로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을 단장으로 선임한 가운데 정부관계자 5인, 치협, 의협, 한의협, 병협, 대한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간호사회 각 1인 등 관련 전문가 6인으로 구
13년간 소년원 찾아 2800여명 무료 진료장비 기증·‘자원봉사상’ 상금 전액 기부도 생들이 치과진료를 받으려면 시내로 나와야 하는데 우리 병원이 제일 가까운 편입니다. 어느 날 원생들이 치과에 왔는데 뒤에는 선생님 3명이 환자실에 들어와 떡 하니 지키고 서 있는 겁니다. 병원 내 다른 환자들이 신기한 듯 자꾸 힐끔거리며 쳐다보니 원생들은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고 쭈뼛대고 선생님들에게 진료를 위해 좀 나가달랬더니 문제가 생기면(원생들이 도망가면) 문책당한다고 절대 안 된대요.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 원생들이 얼마나 수치스러울까. 원생들은 인권도 없나. 선생님들께 물었습니다. 어떡하면 됩니까.” 박 원장은 그날을 계기로 소년원생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94년 1월부터는 법무부 광주소년원 보호소년지도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면서 매월 2회씩 광주소년원을 방문해 2800여명의 소년원생들을 무료로 진료해 주고 있으며 원활한 진료를 위해 치과진료용 장비도 기증했다. 또한 복지시설을 방문해 매년 1회씩 구강위생교육과 매년 2회씩 26회에 걸쳐 광주치과의사회와 연계해 구강검진을 실시해 주고 있으며 3백80여만원의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그치
민주당 정통성·역사성 두루 갖춘 인물 평가구강보건팀 폐지는 정부의 ‘우매한 실책’치과의사는 천직… 2만여 가족 지지 기대 금껏 치과의사로서의 삶은 매우 행복했습니다. 치과의사로서 명예와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치과의사 출신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치과계는 물론 보건 의료계 사상 최초로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 있다.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e-믿음치과의원 원장). 최근 대선 출마 선언으로 주요 언론의 인터뷰 1순위로 꼽히는 김 전 장관이 치과계에서는 유일하게 본지와 1시간여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촌 e-믿음 치과에서 만난 김 전 장관은 계속되는 언론 인터뷰와 대선 준비로 얼굴 가득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치과계 현안을 비롯한 대선 공약 사항 등 여러 부분에 걸친 사항을 시종일관 부드럽고 소신 있는 어조로 밝혀나갔다. “무엇보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대선에 도전하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아마도 나에게는 첫 대권 도전이자 마지막 도전이 될 것입니다. 왜냐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같이 자신있게 출마 소감을 밝히면
제주도엔 바람·여자·돌·봉사맨 4다(多)래요! ‘제주정신요양원 치과진료봉사회’부기은 제주지부 감사 “제주지부의 경우 회원 150여명 중 6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각자 여러 부분에서 진료 봉사를 하고 있을 정도로 봉사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습니다.”치의신보 창간 40주년 특별 기획 희망 릴레이 ‘살며 봉사하며’의 39번째 인터뷰 주인공인 부기은 원장(부기은치과의원·제주지부 감사)은 제주지부는 지역 특성상 선후배간 유대감과 동료애가 남다르고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는 회원들이 많다며 제주지부 감사다운 멘트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회원 12명 주 2회 순번 진료지부·기공사 ‘따뜻한 힘’감사체력 다하는 날까지 ‘봉사행보’ 제 제주지부 ‘영송학교’ 와 ‘영지학교’ 치과진료봉사회는 치협 치과의료 봉사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치과계에 잘 알려져 있으며 ‘원광요양원 치과진료봉사회’와 이번에 소개되는 ‘제주정신요양원 치과진료봉사회’ 역시 지부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손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서귀포분회 차원에서 온성학교(장애인학교) 진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이성주, 김관원 원장 등이 한길중학교(소년원) 진료봉사를 김양근 원장이 제주교도소 진료봉
87년 시작… 치과의사 16명 활동이주노동자·장애인·노숙자 진료기공사·치위생과 학생도 ‘봉사 호흡’ 울 영등포역 부근… 가내 철공소 공장들이 쭉 늘어서 있는 허름한 곳에 위치해 있는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 부설 요셉의원.요셉의원은 지난 1987년 개원이후 20년동안 약 40만명이 넘는 영세민 환자와 행려자, 노숙자, 외국인 근로자 등을 무료로 진료해 주고 의식주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면서 그들이 자활을 돕고 있다. 목요일인 지난달 28일 저녁 7시경부터 3층에 있는 요셉의원 치과에는 장애노인, 수화로 대화하는 청각장애인, 영등포역 주변을 떠도는 노숙자들이 하나둘씩 올라오더니 대기실에 앉아 자기 진료순서를 기다린다.김정식 원장을 비롯한 치과의사 봉사자, 요셉의원에 상근하는 치과위생사인 수산나 김태은 씨, 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온 치위생과 학생들은 지하 1층식당에서 모여 함께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3층으로 올라와 숨돌릴 겨를이 없이 핸드피스를 잡고 진료에 여념이 없었다.이날 봉사에는 김정식 원장을 비롯해 박보윤 원장, 이향희 원장, 석성호 소장과 김현규 소장 등 2명의 치과기공사, 4명의 봉사자 학생들이 늦은 저녁 9시경까지 검진과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