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의 국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22일부터 25일까지 심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보철, 교정, 임프란트, 치주, 보존 분야, 심미 등 치과 주요 임상 부분이 총망라됐다. 각 강연장에는 더 이상의 외부 출입을 막는 ‘FULL"이라는 단어가 눈에 띌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으며, 강연장 내부에는 곳곳에서 서서 강연을 듣는 사람들도 목격되는 등 높은 학술열기를 확인했다. 또 지난 인도 총회에서 ‘총회 및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는 박영국 수련고시이사는 400개의 포스터 출품작을 심사하는 등 활약을 보였으며, 대회 기간 동안 배포되는 FDI 월드덴탈 데일리지 1면에 박영국 이사 사진과 포스터 심사 관련 기사가 실려, 전 세계 치과의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대회 기간 중 컨벤션센터 내에 마련된 치과 기자재 전시회에는 전 세계 300여 치과 기자재 업체에서 참가했다. 국내 기자재 업체는 오스템, 바텍, 새양 마이크로테크, 에스-덴티, 신흥, GC 코리아, 원효통상 등이 참가해, 한국 치과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전시 기간 내내 한국 업체 관련 부스에는 관련 상담을 통해 문의하는 이들로 붐볐다. 모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각국 연락자 회의(National Liaison Officer Meeting·이하 NLO)에서 치과의사들의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제반 여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갖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지난 21일 컨벤션 센터 크리샌서멈(chrysanthemum·국화)룸에서 각국 국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내년으로 다가 온 두바이 총회에 대비, 내년 2월까지 NLO 참석여부를 FDI에 알려야 NLO 위원으로서 무료 등록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배포하자는 의견이 적극 개진돼, 참석자들이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CD나 웹사이트에 올리는 방법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대표자는 “일본의 교육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각국의 치과 비용, 생계비, 치과의사의 교육 수준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 연회비 계산 시 GNI(국민총소득)를 산출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각국의 IT 수준이 달라 각종 덴탈 웹사이트에 올리는 교육 프로그램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에 대한 보완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원균 치의신보 편집인, 박건배 위원장, 김원식·양승욱 간사, 김성욱·박영준·이의홍·이현경·조용진·한성희(정창주 위원은 전화인터뷰로 처리, 가나다순) 의료법 체계적 교육·홍보 급하다 임프란트·인테리어 등 빈발한 분쟁프로토콜 등 가이드라인 제시 절실고충 해결과 예방시스템 병행해야 “회원 일이 곧 내 일” 바쁘지만 보람 커회원들 “고마웠다” 말 한마디 ‘큰 힘’“꼭 필요한 위원회” 좀더 발전시켜야 “회원들의 고충 처리 해결과정에서 느꼈던 점이나 주변의 평가 등을 종합해 볼 때 지난 1년간 위원들의 소회를 한마디씩?” ▶한성희 : 사실 1년동안 보람도 많았다. 시간을 많이 뺏겨 어떤 때는 쫓기는 기분으로 한 것도 있다. 사안을 접수해 처리할 때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원장이 너무 착해 환자의 입장을 고려, 두배 이상의 배상요구를 원장이 수용했다. 기본적인 배상이기는 하지만 환자가 오버해 동료입장에서 볼 때 안타까웠다. ▶이현경 : 지난 1년동안 자격없는 입장에서 알지 못하는 일도 많아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오늘 교육이 도움이 됐다.제가 맡은 사안 중에는 여자치과의사들의 고충이 많이 있었다. 환자들이 여자치과의사라면 더 쉽게 본다. 여자치
언어·시설 미비 등 아쉬움중국 심천 FDI 총회중국 심천 FDI 총회가 70여 개국, 90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치협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각종 회의 및 리셉션에 참가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심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FDI총회는 첫날 총회 A(General assembly A)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 오픈포럼, 각국 연락자회의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한국대표단은 19일 심천에 도착, 20일부터 각종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강행군을 펼쳤으며, 지난 22일 점심에는 250여명이 참석한 코리안 런천을 주최, 한국의 위상을 세계 만방에 떨쳤다. 이어 호주, 프랑스 등 각 나라에서 주최하는 런천 및 리셉션에 참가해 친목을 다졌다. 각국 대표자 회의인 총회 A, B에는 FDI 공용어를 효율적으로 재논의 하자는 논의가 진행됐으나, 사안이 민감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아울러 FDI의 주요 사항에 대한 조율을 갖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관련 기사 2006년 9월 28일자 3면 참조>. 아울러 문준식 국제이사는 이번 총회에 FDI 재무위원회(FDI Finance
한국·호주·일본·뉴질랜드 4개국 회의기존 APDF 회원국들이 이번 총회 기간에 회의를 갖고 APDF에서 탈퇴한 4개국과 회원국간의 상호 연락 소위원회 개설을 결정했다. 아울러 아·태연맹에서 탈퇴해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한국을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일본은 FDI 심천 총회 기간 중 수차례 회의를 통해 공조를 재확인했다. 23일 FDI 총회 기간 중에는 APRO(아시아·태평양 대표자 회의)가 아시아, 태평양 15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4개국이 아·태연맹을 탈퇴함에 따라 상호간의 연락 소위원회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쟁점으로 부각됐다. 회의 결과 찬성 8표, 반대 6표, 기권1표로 연락 소위원회 개설이 통과됐다. 소위원회 개설의 의미는 기존 APDF 회원국과 탈퇴한 4개국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표단은 대회 기간인 20일과 23일 공식 회의를 가진 것을 비롯해 각종 리셉션 등을 통해 수시로 모임을 갖고 향후 4개국 행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이들 4개국 대표단들은 회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 했으며, 앞으로도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4
중증장애아 진료봉사하는 김병기 원장 ‘요한의 집’서 5년째 봉사 손길시설 아동 양자 삼아 자립 도와묵묵히 따라준 우리 직원에 감사천진난만한 아이 웃음이 활력소 봉사를 왜 하느냐는 질문은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왜 사랑을 하느냐고 묻는 거나 다름없어요. 무슨 특별한 이유랄 것이 있겠어요. 그냥 좋으니까, 마음이 시키니까 하는 거지요 난 2001년부터 벌써 5년째 용인소재 중증장애인요양원인 ‘요한의 집’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해오고 있는 김병기 원장(수원 김병기치과의원·조선치대 93년 졸업)은 “힘든 봉사를 왜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을 이어 갔다. “봉사는 남모르게 해야 하는 것인데... 괜히 인터뷰에 응한 것 같아 어제 저녁부터 줄곧 고민을 해왔다”며 “이제라도 안 하면 안 될까요?”하는 김 원장을 몇 번에 걸친 설득 끝에 얻어낸 대답이었다.‘요한의 집’은 故 박병윤 토머스 신부가 설립한 중증장애인요양원으로 60여명의 뇌병변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상주하고 있는 인가 시설이다. 현재 80% 가까이가 가족이 없이 버려진 아동들로 대부분 혼자서는 거동도 할 수가 없고 의사소통마저 어려워 24
기도 동두천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거의 3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합정치과에 도착해 치과진료를 받은 고교 1학년생 (박선아(가명)양). 혼혈아라는 주변의 차가운 시선은 물론, 엄마 아빠에 대한 기억도 없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활달한 선아는 장차 학교 선생님이나 음악치료사가 되고 싶은게 꿈이다. “저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도와주신 주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선아가 야무진 이 꿈을 이뤄나가는데 합정치과 원장인 신문창 원장이 조그마한 힘을 보태고 있다. 신 원장 뿐만 아니다. 합정치과에서 함께 진료하고 있는 대학 2년 후배이자 부인인 박계양 원장의 정성어린 꼼꼼한 진료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합정치과를 네 번째 방문해 진료를 마친 선아는 집 근처인 동두천에서 치료를 몇 번 받았지만 치료비가 비싸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펄벅재단의 추천을 받아 이곳 합정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신 원장은 주변에서 사진 잘 찍는 치과의사, 치과의사로만 조직된 밴드에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연주실력을 갖춘 치과의사, 마라톤이나
한 인터넷 도메인 회사가 새로운 형태의 한글 도메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최근 일부 대행사들이 비상식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강권하는 사례도 드러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명사에 한글도메인 등록 가능간단한 접속·검색 등 접근 용이‘무질서 조장 위험’부정적 의견도 검색솔루션 개발업체인 온오프코리아(www.onoffkorea.com)는 최근 한글주소 서비스와 단문 메시지 전송(SMS)이 결합된 확장형 인터넷 한글주소 ‘마이한글’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이 ‘마이한글’서비스는 기존 영문도메인이나 ‘한글.kr" 모양의 다국어 도메인과는 달리 ‘한글.컴’의 형태만으로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간편한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에 접속하려면 ‘치협.컴’을 기존 영문 도메인 대신 써 넣으면 해당 홈페이지에 바로 연결되는 것이다.또 해당 주소 바로 뒤에 약속된 기호인 ‘물음표(?)’를 찍고 “치협 9월 공청회 일시와 장소를 알려주세요”라고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예를
3.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 -‘여성할당제’ <지난호에 이어 계속>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현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남녀 평등의 문제가 사회 구조적인 문제이며 역사적인 문제임을 고려할때 지금까지 언급한 치협내 문제는 비단 치협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혹은 인류 전반의 문제이므로 외부의 개선 예를 살펴보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1965년부터 인종 및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취약계층 여성, 흑인 등 에 대하여 적극적 조치 프로그램 AAP(Affirmative Action Program)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정부조달계약을 배제하거나 중지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 조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법제화되어 시행되고 있다. 적극적 조치(Affirmative Action) 란 성별, 인종, 민족, 종교 등의 이유로 인한 과거의 차별 관행 때문에 야기된 현재의 불평등을 시정하거나 미래의 발생 가능한 불평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하여 특정 목표 집단을 위해 행해지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차별금지 정책이다.즉, 기존의 차별로 인한 현재의 남녀 차별적 상황
치대·치전원서 10% 정도 입학학교 차원 협조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41개 의과대학 가운데 21개 대학에서 166명이 정원외로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치과대학의 경우 정원외로 입학한 학생수는 몇명일까?의사와 치과의사의 과잉배출에 따라 입학정원이 감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의과대학의 경우 2007년까지 정원의 10%를 일괄적으로 감축키로 결정했다. 특히, 당장 2007년부터 정원외 학사편입학을 허용하지 않고 정원외 입학비율도 축소하기 위해 지난 1월 13일자로 고등교육법시행령이 개정됐다.그러나 치과대학은 입학정원 감축 뿐 아니라 정원외 입학 감축에 대한 논의도 아직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협에서는 그동안 꾸준하게 치과대학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10%로 감축할 것을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해 오고는 있지만 정작 치협이나 보건복지부 구강보건팀에는 매년 정원외로 입학하는 학생수가 몇 명인지에 대한 자료조차 없다.최근 치협 군무위원회에서 연구용역한 결과에서 한해 70명내외의 치과대학생이 학사편입이나 외교관자녀 등 특례입학을 통해 입학하고 있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을 뿐이다.그러나 이 숫자
여성이사 확대 등 회무 참여 필요 공감육아·가사 부담 ‘여성 리더’ 의향은 부족여성치의 자부심 높지만 만족도는 낮아대여치, 회원 100명 설문 여자치과의사들의 경우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높았지만 여성으로서 치과의사라는 전문직을 선택한 것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당연직 부회장 신설, 여성 이사 증원 등을 통한 회무 참여의 필요성은 공감 하면서도 75%에 달하는 여성치과의사들이 치협이나 지부에서 여성 리더로 일할 의향은 없는 것으로 집계돼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경선)가 지난 8월 전국 회원 100명을 무작으로 선정, 여자치과의사로서의 ‘직업 만족도’와 ‘치협 업무에 대한 참여도’, ‘치협내 당연직 여성 부회장 신설’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을 묻는 질문에는 50%가 사회적으로 대체로 존경받는 직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25%는 매우 자부심을 갖는다고 대답해 응답자의 75%가 대체적으로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성으로서 ‘치과의사라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