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84세 나이 불구 왕성한 진료치과위생사 ‘대부’로 불려배구계와도 깊은 인연 맺어 한국에서, 아세아태평양지역에서 치과의사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모두 거쳐간 지헌택 고문. 아세아태평양치과연맹 회장·부회장, 세계치과의사연맹 아태지역 대표 상임이사, 치협 회장, 서울지부 회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치과과장(현재의 치과병원 병원장), 국제치학사회 국제본부 회장, 대한치과기재학회 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 서울치대 동창회장, 국립몽골의과대 명예의학박사, 배구협회 부회장, 88올림픽 배구 배심원 등등-이것이 부족하지만 지 고문을 알릴 수 있는 굵직한 약력이다. ‘가지 않은 길’을 걸어온 지 고문은 84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대우빌딩에서 형식상으로 개원한 것이 아닌, 왕성한 진료를 하면서 정정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그렇지만 지 고문은 매우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응하면서 겸손하게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순간순간 주어진 책임이었을 뿐이다. 단지 일에 쫓기면서 어떻게 하면 책임을 완벽하
본지와 한국금융신문이 공동으로 조사한 이번 ‘자산관리 인식 및 금융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는 치과의사들의 전반적인 자산관리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신문·인터넷서 운용 정보 얻어부동산 비율이 예금 비율 앞질러월 평균 소득 500만원서 2천 사이 치과의사들은 자산을 운용할 때 안정성(51.5%)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자산관리를 받기 원하는 기관을 묻는 질문에서 제1금융권인 은행(62.0%)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한 결과와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표 1, 2 참조> 이와 함께 부채관리(2.9%)와 유동성(2.3%)을 거론한 부분도 지난 1월 같은 질문을 받은 의사들이 이에 대해 각각 1.2%로 응답한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용 금융기관으로는 국내은행(44.8%)에 가장 많은 자산을 맡기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어 보험회사(25.3%), 증권회사(14.6%), 우체국, 신협, 마을금고(6.2%) 등도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지만 외국은행 이용률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 3 참조> 또 조사결과 응답자 중 본인이 직접 자산을 관리한다고 답변한 경우는 가장 많은 74.3%로 이어 배우자(19.3
대전지부(회장 기태석)가 상정한 지부회장 직선제가 부결됐다.대전지부는 지난달 24일 충청 하나은행 빌딩 강당에서 제13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2006년도 예산 1억 7천5백만원을 승인하는 한편 지부회장 선거방식을 현행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는 등의 회칙개정안을 심의했다.이날 대전지부의 회칙개정안의 주요 사항은 회장선거 방식과 대의원수 조정문제, 선출직 부회장수를 현행 3명에서 1명으로 축소하는 안이었다. 회장선거를 직선제로 바꾸는 안을 놓고 투표결과 재석 대의원 40명 중 직선제 찬성 16명, 현행대로 간선제 찬성에 24명의 대의원이 투표해 결국 대전지부회장 직선제안은 부결됐다.이번 투표결과는 대전지부의 회칙개정의 경우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가능한 만큼, 직선제로의 개정은 불투명 하지만 직선제 찬성 대의원만큼은 간선제 찬성 대의원보다 보다 많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주목된다. 또 기존 간선제 하에서는 선출직 부회장 수 3명과 지명 부회장 한명이었던 것을 개정, 선출직 부회장수 1명과 지명부회장 3명으로 회칙을 개정했다.아울러 대의원수는 내년 대의원총회에 현행 50명에서 약 70명으로 늘리는 안을 상정해 논의키로 했다. 또 대
인천지부(회장 이근세)의 회비가 5만원 인상됐다. 인천지부는 지난달 25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로얄호텔에서 제2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대의원 73명 중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의원 총회는 대부분의 일정이 무리 없이 통과돼 인천지부의 친화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인천지부 집행부는 회비 인상 배경 설명을 통해 “이번에 회비를 인상하지 않고는 원활한 회무 운영이 어렵다. 꼭 필요한 인상인 만큼 대의원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시기에 회비를 인상하는 만큼, 지부 발전 원동력이 되도록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2006년도 예산은 지난해 예산에서 3천1백여만원 늘어난 2억 2천5백40여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2005년도 감사 및 회무, 결산 보고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2006년도 사업계획으로 ▲부정의료행위 규제 ▲제3회 종합학술대회 개최 ▲인치회보 연6회 발간 ▲요코하마시치과의사회와 국제 협력 강화 ▲골프, 체육, 바둑, 테니스 대회 등 친목도모 행사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 ▲구강보건 홍보 캠페인 강화 ▲불우이웃, 장애인 치과 진료 강화 등이 수립됐다. 이외에
은퇴 회원 위해 ‘복지기금 추진위’구성 전북지부(회장 김종환)가 미납회원 회비 납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전북지부는 지난달 24일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제1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지부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집행부가 상정한 ‘회비 미납 회원 처리의 방안’건이 심도 깊게 다뤄졌다. 김종환 회장 등 집행부는 현재 전북지부에서는 2년 이상 미납회원이 71명에 달하는 등 회무 수행에 어려움을 고려, 회비 미납회원의 수를 줄이는 한편 우수 납입회원을 격려하는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수납부 회원의 클린치과 지정 ▲입회비 인상 및 입회비에 대한 지체금 설정 ▲전북회보 및 소식지에 미납회원 명단공개 ▲지부 교수교육 참석 제한 등 구체적인 방안이 이날 총회에 상정, 대의원들의 집중 논의를 거쳐 오는 2007년 회계연도부터 전격 시행키로 했다.회원수가 401명인 전북지부의 2005년 일반회비 납부율은 지난 2월28일 현재 86.8%로 비록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장기미납 회원이 해결되지 않고는 정상적인 회무 추진이 어렵다는 집행부의 설득에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도 박수로 화답,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집
지난달 24일부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이 시행에 들어갔다.이로써 북한 및 개도국으로부터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지원 요청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재외동포 및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과 책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그동안 시급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제공되지 못했던 재외동포 및 국내거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게됐다. 이 법이 시행됨에 따라 종전 민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해산되고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복지부는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의 권리와 의무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원활하게 승계 받을 수 있도록 7인 이내의 설립위원을 위촉, 5월중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bok@kda.or.kr
지난해 6월 29일 치과의사로는 두 번째로 장관에 취임한 이재용 환경부장관이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21일로 공식 퇴임했다.취임한지 266일만에 장관에서 퇴임한 이 전 장관은 퇴임식을 가진 뒤 후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지부 정기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인사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뒤 오후 6시경부터 환경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에서 이 장관은 “9개월여만에 장관직을 퇴임하고 새로운 탄생을 위해 떠난다”며 그동안 함께했던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이 장관은 대구지부 총회에 참석해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 “선배, 동료 치과의사들의 지도편달이 있어 큰 실수없이 소임을 달성했다”며 고마움을 전한 뒤 “어떠한 상황에서도 치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전 장관은 지난 24일 대구시장 예비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뛰어들었다. 한편 이 전 장관은 지난 2002년에도 무소속으로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해 40%에 달하는 지지를 받았을 정도로 선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윤복 기자 bok
예비 후보 등록 본격 선거 채비환경부 장관 경험 소중한 밑거름치의 사회·정치적 역할 다할 터 신은 치과의사 ‘출신’ 장관이 아닌 ‘치과의사 장관’임을 강조하면서 ‘치과의사’라는 단어를 늘 가슴에 새기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온 마른 거인 이재용 장관.이재용 환경부 장관이 또 다시 큰 꿈을 이루기 위해 266일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인 듯 보이지만 그의 강한 소신과 정치철학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 장관은 퇴임하면서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일했다. 다시없는 기쁨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환경부 장관으로서 배우고 느끼고 공유했던 경험과 가치, 긍지와 자부심은 평생 제 인생의 소중한 자산으로 간직될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 “선배, 동료 치과의사들의 지도 편달이 있어 큰 실수없이 소임을 달성했다”며 격려와 사랑을 보내준 치과가족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치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 장관은 “처음 장관직을 맡게 되었을 때에만 해도 그동안의 환경운동 경험과 행정경험을 살리면 부족하나마
본지는 내달 29일 제55차 치협 총회를 앞두고 치과계 원로로서 치과 발전과 역사를 함께 해온 치협 고문들을 차례로 만나 그동안의 근황과 치과계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인터뷰는 지난 57년부터 2001년 5월 현직에서 물러나기까지 44년간을 치과계 발전을 위해 몸담아 온 김인철 치협 고문을 만나 은퇴 후 근황 및 과거, 현재, 미래 치과계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건강 유지 비결은 ‘무욕심’후배들 고민 함께 나누고파자신감 갖고 힘있게 살아가길 “내나이 이제 벌써 여든이야”라며 운을 땐 김인철 고문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했다. 현재 김 고문은 2년여전부터 천안의 모 치과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가 후배들에게 오랜 치과경험을 나눠주고 있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지인들과 낚시를 즐기며 보내고 있다. 먼저 건강유지 비결에 대해 묻자 김 고문은 “한마디로 말해서 ‘무욕심’이라고 얘기하고 싶어. 5년전 현직에서 은퇴할 때도 그랬지만 사람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건강할 때 치과의원을 그만 두는 것이 좋아. 과욕 부릴 필요없이 일에 대해 미련을 안 가지는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이재용 전 장관 등 단체장·시도의원 물망에 5·31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과의사 ‘예비입후보자’들도 꾸준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본지가 각 지부 및 유관단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자체조사 및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번 선거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치과의사는 6명 선.아직 각 지역당별로 공천신청 및 심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자천타천으로 해당 단체장 및 시도의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다. 지난 21일부로 환경부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선거준비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 전 장관의 경우 이미 대구시장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지역 민심을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지역 환경단체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남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인지도 면에서는 누구보다 앞서지만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지역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002년 무소속으로 출마 40%에 가까운 지지율
■백대일 교수 치협 대표 참석 구강보건·수불사업 소개 시선집중 제28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파키스탄 카라치 총회 셋째날인 25일 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구강건강증진 전략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한국 치협 대표로 백대일 서울치대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 아시아 국가들로서는 생소한 구강보건법 제정과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의 구강보건사업 지원단의 조직 및 사업방향을 피력해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국내의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의 역사와 추진현황 효과 분석을 발표, 심포지엄 참여 치과의사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등 관심을 끌었다.이날 발표한 말레지아, 스리랑카, 대만 연자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예방사업의 비용효과 분석하는 한편, 현재 각국의 경제수준에 걸맞는 치과치료사나 치과간호사의 운영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현재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들에서는 학생들에게 간단한 치과 진료를 할 수 있는 치과간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는 경제 수준이 낮은 가운데 치과의사는 크게 부족하자, 국민구강건강의 퇴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대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업체 등 170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