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경품추첨 참석자 관심 끌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45회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대회 마지막날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품추첨을 겸한 폐회식에서 4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경품 추첨에서는 유니트 체어·전동치솔 등 크고 작은 경품이 50여명에게 전달돼 흥겨운 축제한마당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종열 준비위원장은 “특히 이번 대회는 학술과 기자재 전시회 외에도 환타지아 덴탈레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면서 “대회기간동안 아쉬웠던 부분은 세밀한 평가를 통해 향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두중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경품행사에서는 전자칩 인식방식을 도입, 눈길을 끌었다.이날 경품추첨에서는 전자식 추첨방식을 적용함에 따라 수동방식보다 추첨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당첨자가 자리에 없는 경우를 없애는 등 효율적인 추첨행사가 됐다.경품 대상인 신흥의 토러스 상떼 유니트체어는 개원한지 한달된 허윤준(충남 홍성 수치과의원) 원장에게, 또 다른 대상인 스카이덴탈의 카이저 유니트체어는 고정훈(강서구 한마음치과의원) 원장에게 행운이 돌아갔다.신경철 기자 skc058
“치과계 위해 일당백 역할 기대”정 협회장 협조 당부 ○…“김춘진·장복심·서갑원 열린우리당 당선자가 치과계를 위해 일당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정재규 협회장은 이날 개회식장에서 지난 4·15 총선에서 치과의사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17대 국회입성에 성공한 김춘진 당선자와 열린 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 진출에 성공한 약사 출신 장복심 당선자, 정무비서관 출신으로 노 대통령의 측근인 서갑원 당선자 등에게 치과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며 치과계의 각종 현안문제 해결에 긴밀한 협조를 당부. 이날 학술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춘진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치과계 선·후배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며 "치과계 동료들의 의견을 구해 치과계의 산적한 현안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 장복심 의원은 “평소 정재규 회장과는 깊은 친분이 있으며 이번에 당선된 김춘진, 서갑원 당선자 등과도 인연이 깊어 한 가족이란 마음으로 축하하러 왔다”며 “앞으로 보건복지위에 들어가 치과계가 국민들을 위한 진료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거들겠다”고 피력.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이번 학술강연에서는 멀티스크린이 선보여 회원들이 강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주최측에서는 서울교육문화회관의 가야금홀에 스크린을 3개, 거문고홀 A, B, C에 스크린을 2개 설치해 ▲사람이 지나다녀도 강연에 방해가 되지 않고 ▲눈이 덜 피곤하며 ▲청취자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또한 강연장마다 카드리더기가 설치돼 회원들이 어느 강연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도 쉽게 파악이 가능.모 회원은 학술대회가 많아지다보니 학술강연장이 최첨단화되는 것 같다고 언급.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김동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태평양의 새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강연하기 앞서 치과의사의 직업적 특성과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치과의사라는 직업은 대강대강 일처리를 해서는 안되고 자신의 일을 하되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직업이라 언급.김 교수는 또 문명사회를 살면서 크든 작든 치과의사의 신세를 지지 않을 수 없다며 치과의사의 중요성도 역설. 김 교수는 영국의 유명한 시인인 바이런을 예로 들면서 치과의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설명.영국의 유명한 시인인 바이런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영국을 떠나면서 “나는 영국을 떠나는 것은 서러울 게 없지만 치아를 치료해주던 치과의사를 떠나는 것은 가슴 아프다”라고 언급했다고 소개.김 교수는 희수의 나이에도 불구 2시간동안 물한모금 먹지 않으면서 노련한 솜씨로 강의를 끌어가며 정확하게 12시에 강의를 마쳐 박수를 이끌어내기도.그러나 주최측의 의도와는 달리 청강 인원이 적어 아쉬움이 남기도.안정미 기자
○…본지에 ‘우표로 본 치의학’을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김재성 원장은 전시장 3층에 마련된 문화공간에 1천여점의 우표와 우취물 등 80리프(leaf)를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눈요기를 제공. 전시된 우표와 우취물 중에는 1894년 미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가 성병 등 전염병을 전파한 사실을 설명하는 작품이 전시되는 등 치의학 발전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가 상당수 전시. 전시된 작품 중에는 구입 가격이 5백~6백만원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가치있는 작품도 전시.김 원장은 “치과분야에서는 이번에 전시된 것보다 더 좋은 작품이 없다”며 “더욱이 치과의사가 아니면 이 작품을 구성할 수 없다”고 자랑.
○…치의신보 영인본과 학회지 창간호, 논문집 등을 전시한 이병태 원장은 “지금까지 네 번의 전시중 치협에서 지원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격해하며 행사장을 방문한 김종열 학술대회 준비위원장과 김재영 부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옛날 의학서 및 도록, 의약기재 등을 전시한 김종만 원장의 경우 식구 6명을 동원해 밤늦게까지 작품을 전시하는 등 남모르는 수고를 설명한 뒤 “앞으로 우리 후배들이 이러한 치과계 역사 전시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전시에 따른 인력지원과 예산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당부.
○…이번 행사기간 동안 aT센터와 서울교육문화회관을 오간 참석자들은 소년소녀가장돕기 스티커에 많은 관심.서울교육문화회관 정문 공영주차장과 aT센터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스티커 부착판에는 참여한 치과의사, 치대생, 치과위생사 등의 정성이 가득.주황색과 파란색 등 두 가지 색깔로 이뤄진 스티커는 교육문화회관에서 받은 스티커를 aT센터, aT센터에서 받은 스티커는 교육문화회관 쪽에 붙여야함에도 오히려 거꾸로 붙인 경우가 적지 않은 해프닝도. (주)필립스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적립된 1천만원은 불우한 청소년 가장들을 돕기 위한 사업에 쓰여질 예정.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문화공간이 마련된 전시장 3층에선 학술대회 둘째날 4시와 셋째날 2시에 치과의사이면서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한 시인들의 직접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문학인의 행사가 진행. 둘째날에는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문학정신을 통해 등단한 김수경 청구성심병원 구강외과 과장, 월간 문학으로 등단한 김영훈 원장, 문학공간으로 등단한 남현애 원장, 조선문학으로 등단한 정재영 원장이 직접 자작시를 낭독해 감동을 자아냄. 특히 이재윤 원장은 딸과 함께 나와 인사한 뒤 딸이 직접 아빠가 지은 두편의 시를 암송하는 흐믓한 장면을 연출. 셋째날에는 서울문학에 등단한 이영혜 원장과 김영훈, 정재영 원장이 한차례 시낭송.치과의사 시인끼리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치협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당부.김재영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이 처음행사라 부족한게 많지만 이러한 행사가 점점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 좀 더 좋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
○…경희치대 통기타 그룹인 애야 시는 학술대회 둘째날과 셋째날 aT센터 정문입구에서 서정적이면서 부드러운 포크 송을 불러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경희치대병원 소아치과에서 수련중인 박성훈 전공의와 분당스마일라인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효근 씨는 이틀동안 학창시절부터 갈고 닦은 연주솜씨와 노래실력을 발휘. 특히 첫날에는 관람객이 30여명에 불과하고 바람이 불어 악보가 날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갖고 공연. ‘애야 시’는 ‘넉넉하지 못하지만’이라는 뜻의 17세기 이탈리아 말. 관람객 가운데서도 20대 초반의 여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으며, OB 대표는 공연석 옆에서 흐믓한 모습으로 후배들의 공연을 지켜보며 격려.이윤복 기자 bok@kda.or.kr
80여개 연제 발표 열기 뜨거워임프란트 관련 특강 관심 집중 치협 제45회 종합학술대회의 학술강연은 ‘치의학의 미래를 생각하며’라는 대주제와 ‘신기술과 신재료의 만남’이라는 소주제에 걸맞게 역사를 통해 치과의사들의 역할에 대한 미래를 제시하고 임프란트, 교정, 보철, 재료 등의 특강을 통해 치의학의 신기술과 경향을 적절하게 소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모저모·화보 11면>특히 강연 구성이 과거 분과학회 위주의 심포지엄을 탈피, 개원의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들을 골고루 배치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연제의 숫자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전문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개원의들의 수준에 맞게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돼 21개의 특강, 6개의 최신지견, 17개의 일반연제, 4개의 테이블클리닉, 26개의 포스터 발표 등 총 80여개 연제가 발표됐다.이번 강연에서 가장 회원들의 인기를 모았던 것은 연세치대 최종훈 교수가 발표한 ‘이갈이, 사각턱(교근비대) 그리고 보톨리눔 A형 독소 주사의 응용’이었다. 최 교수는 특강을 통해 “보톨리눔 A형 독소가 성형외과와 피부과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과거 제대로 된 최초의 보툴리눔 A형
○…이날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린 비로 행사 진행본부에서는 깔판과 함께 우천시를 대비해 비옷을 긴급히 준비해 나눠주는 등 행사시작 바로 전까지 노심초사. 비가 올 것이 우려돼 앰프에도 비닐이 씌워지고 피아노도 정통공연용 대신 디지털 피아노를 대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다행히도 행사가 끝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 오히려 더욱 아름다고 상큼한 봄밤을 연출.대식당에서 뷔페로 저녁을 먹고 6시30분부터 행사장에 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6시53분 무대에 안개효과와 조명쇼가 진행되면서 무대왼쪽에서 사회자가 등장. ○…첫번째 공연은 덴탈코러스 남성단원 24명이 러시아 민요 ‘아름다운 아가씨’로 공연을 시작. 이어 소프라노 이덕인 씨가 ‘빛나라 내 사랑의 별’을 부른데 이어 덴탈코러스 남녀단원 50명이 등장해 혼성합창으로 ‘우정의 노래’를 선사. 관객들의 앵콜 요청으로 ‘사랑으로’를 관객들과 함께 합창. 사회자인 윤인구 아나운서는 “이분들이 치과의사 맞죠? 치과치료 받으러 가도 되는거죠?”라며 치과의사들의 예술끼를 극찬. ○…청바지에 면티를 입고 기타를 어깨에 메고 무대에 등장한 가수 최성수 씨는 첫곡 ‘동행’을 분위기를 띄운 뒤 ‘풀잎사랑’으로 부르며 관객들 앞으로까